Promotion Controler Right Corner
Promotion Bottom Right Corner
509


오늘 아침부터 몸이 해체되는 듯 하였다. 

차를 마셨고 오후에

성북동 팔각정에 들러 잠시 않자 있었는데

그 동안의 모든 날들이 부질없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모든 것을 대지에 맡겼다.

그러자 나는 사라지기 시작하였다.

나는 어떤 틀에 가둘 수도 없고 어디로 가고 어디로 오는 존재가 아니다.


온 나라의 대지가 땅이 다시 고맙게 느껴진다. 

그리고 와룡공원에 올라갔더니

신기하기도 하다

십년 만에 처음으로 아카시아 꽃향기가 향기롭게 느껴지지 시작한다.

위에서 밝고 둥근 달이 비춘다. 대지도 나무도 달도 새로 살아났다.

잃어버렸던 삶의 맥동이 되살아 난다.

돈에, 이익과 탐욕에 가려졌던

순수한 사람의 마음이 살아 숨쉬고 꽃필 수 있는 공간이

오늘 비로소 다시 우리 앞에 열렸다.

2002월드컵 때 땅이 춤추고 하늘이 열렸던 그 큰 마음이

다시 오늘에 이어진다.

덩실 덩실 춤을 추며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지도자의 마음이 온 사람들고 화합하여

화엄을 이루니

천지 자연이 화답을 한다.


아쉬움과 아픈 마음도 있겠지만

이제

우리 한국인의 큰 마음이 다시 깨어나고 살아나

하나된 마음으로 통일까지 이루시길.

기도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9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가위를 [레벨:7]운영진 2019-09-11 6617
508 기해년를 맞이하며 - 모두 조화와 평화를 펼... [레벨:7]운영진 2019-02-02 12752
507 생명의 빛 충만한 계절 [레벨:7]운영진 2018-09-23 4874
506 화락한 한가위 맞으세요 [레벨:7]한바다 2017-10-01 7226
»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열망-새 대통령의 취임... [레벨:7]한바다 2017-05-10 8966
504 궁극의 욕망을 찾아서-출판기념회를 마치고 [레벨:7]운영진 2017-04-27 5033
503 이제 통합의 길로 [레벨:7]한바다 2017-03-10 8092
502 또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레벨:7]한바다 2017-01-27 6163
501 공-비어있음의 탐구 [레벨:7]한바다 2017-01-16 6081
500 여기 아파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레벨:7]한바다 2017-01-12 3852
499 고민하는 그 순간에도 햇살은 우리를 비추고... [레벨:7]한바다 2017-01-12 7174
498 때묻지 않은 마음의 순간들에 [레벨:7]한바다 2017-01-12 5032
497 안타까운 마음 [레벨:7]한바다 2016-12-02 5006
496 불안한 시국에는 더욱 명상을 [레벨:7]한바다 2016-11-21 8806
495 맑은 차처럼 향기로운 한가위 맞으소서 [레벨:7]한바다 2016-09-15 9037
494 스승과 붓다의 만남 [레벨:7]운영진 2016-05-14 4029
493 아름다움이란 [레벨:7]한바다 2016-04-19 5158
492 거룩한이의 탄생을 축하하며 [레벨:7]한바다 2015-12-24 5852
491 축복해주는 그대들 [레벨:7]한바다 2015-12-12 6105
490 신비의 여정 [레벨:7]한바다 2015-12-11 5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