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코치는 치고 빠지는 것에 능해야한다. 즉 언제 말하고, 언제 질문하고, 언제 경청하고, 언제 공감해야 하는지 타이밍에 민감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능한 코치도 흔히 범하기 쉬운 실수가 코치가 말을 많이 하는 것일 것이다. 말을 하다보면 자기 확신(자기결정이론)에 빠져서, 고객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코치가 코치 자신을 설득하는 자가당착에 빠지게 된다. 말을 하면서 본인이 유능하다는 느낌, 힘을 갖고 있다는 느낌이 강화되는데, 사실 이것이 착각이다. 

그러나 본인이 유능하다는 느낌은 포기하기 어려운 유혹이다. 많은 코치, 상담가, 리더, 부모들은 비슷한 유혹에 빠진다. 말을 하면서, 자신의 중요함을 타인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어필하고 싶은 것이다. 당연히 고객, 부하직원, 자녀들은 변화에 저항하거나 수동적이 되어 버린다.

코칭의 성공요인은 코치가 유능하다는 느낌을 갖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유능하다는 느낌을 가지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코치는 고객을 배려해야 한다. 이것에 주의가 깨어있으면, 코치의 관점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과 관심에서 고객의 관심과 생각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