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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골의 비전

수정 삭제 조회 수 11131 추천 수 0 2002.06.24 09:11:01
한바다 *.108.209.55
16강의 무거운 벽을 넘어 마침내 4 강까지 단숨에 돌파해버린 한국축구의
발전을 보면서 우리 국민 모두는 사상 경험해보지 못했던 경이의 나날들을 체험하고
있다. 이 체험의 의미에 대해서는 차후에 자세히 밝히겠지만 페날티 킥을 한점도
실축없이 모두 성공시킨 선수들에 대한 영감을 이야기해보련다.


이번 월드컵에 경기에서 우리에겐 부전의 페날티 킥이 주어졌지만 한번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는 페날티킥의 기회가 오더라도 늘 불안했고
혹시 연장전도 무승부로 끝나 페탈티 킥으로 최종 승리를 가리게 되는 일이
없기를 바랬던 국민들이 많았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 선수들이 넘었던
많은 사선 중에서 4강전에 페날티킥 다섯을 모두 성공시킨 것은 선수들에게
엄청난 의식의 변형을 가져다 주었다. 일찌기 이런 일이 있었던가!
어떻게 이런 일이 이러날 수 있는가! 이 경이로운 순간들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궁금한 분이 많으리라. 본경기에서는 실력의 우위를 가늠할 수 없었을 뿐더러
객관적으로 심판의 판정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되고 있다고 느낀 순간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아무리 승리가 중요하더라도 그것은 페어플레이와 공정성 속에서 일어나야 한다는 양심의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페날티킥에서
승리가 완성되는 함성을 들었을 때 그 모든 근심은 함성과 함께 날아가버렸다.


녹화장면을 보면 그들에게 전혀 마음의 동요가 없을 뿐더러 몸이 마치 하늘을 나는 것처럼 보인다. 이른 바 무아지경과 무위의 경지에서 노는 신선들의 몸새처럼 가볍고도 부드럽다. 그들은 엄청난 변형의 순간으로 진입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죽음을 거친 후의 사람들만이 이루어낼 수 있는 변형이었다.

아주 가파르고 위험한 히말라야 산 등지를 올라가 본 들은 그런 변형의 순간을 얼핏
체험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위험과 두려움의 극치에서 어떤 죽음을 통과하고
나면 갑자기 새로운 힘이 쏫아나며 몸이 절로 움직여 산의 기운과 합일되어 흐르는
것을 경험한다. 그것이 바로 도가적인 변형의 순간이다.

황선홍선수는 우리팀에게 승리를 나르는 수호신으로 상징되었듯이 첫골의 승리를 터뜨렸다.
황금의 황-홍 라인 그 기적이 그렇게 일어날 줄이야. 일요일 오후 광주에서
대전으로 올라오면서 그 장면들을 명상으로 느껴보니 황선홍 선수와 홍명보
선수는 그 순간 축구를 통한 완성, 큰 매듭,의식의 원을 이루는 모습이 보였다.
꼭 명상을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진실과 사력을 다해 삶의 순간에 집중하는
사람에게는 그런 변형이 일어나는 법이다. 키커들 중에서 안정환과 설기현이
가장 큰 상승을 체험하고 있는듯하다. 그들은 체력이나 생각으로 그 상태를 통과한 것이 아니다. 이미 체력은 팔강 때 바닥이 나 있었고 4강연장전을 거치고 나서는
의식 무의식으로 쓸 수 있는 모든 에너지는 다 쏟아내버렸다. 무아 무위
입신지경의 변형은 그래서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 그들에게는
새로운 기운이 들어오고 있다. 과거의 모든 상처와 불행 그리고 자책감을
씻어버리는 크나큰 만족의 순간들을 경험하고 있다. 그 기운은 밝고도
환하며 마음을 너그럽게 해준다. 체력이나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지극히
근원적인 곳에서 나오는 흰빛이 그들을 새로히 소생시키고 있다. 나머지 두경기
에서 새로 이루어질 안정환 설기현 라인의 맹활약을 기대해봄직 한다는 생각이
든다. 박지성선수-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오히려 덤덤한 편이란 느낌이 든다.
차두리,이천수 등과 함께 앞으로 크게 대성할 기를 지니고 있음이 분명하다

명상에서 예시되었듯이 흰색이 승리에 일조를 했다. 과연 히딩크의 혜안이 다시 돗보이는 선택이다. 왜 명상에서 흰빛이 승리의 사인으로 예시되었을까 궁금한 분이
많을 것이고 나 또한 그랬다. 경기장에 들어가본 후에 나는 이유를 알았다. 붉은 색은
에너지를 너무 바깥으로 나가게 하고 심장을 동요하게 한다. 역동적인
본게임에서는 그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페탈티 킥이라면! 심장이 지극히
고요하고 평정해야 되고 기운이 흐트려지 않고 차분하고 집중되어야 한다.
백색은 오행에서 수렴과 명상을 상징한다. 우리 한국민들의 에너지가
너무 바깥으로 많이 분출되었다. 안으로 거두어들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조화가 깨져 운을 놓칠 수 있다.

다섯은 동양 수리에서 조화와 완성 변형의 축을 의미한다. 5는 행운의 숫자이고
황극의 수이며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심적 열쇠이다. 이운재 선수-노란색
유니폼(신비롭게도 이번 승리에 가장 큰 수훈을 세운 이 선수는 비전에 직접적으로
얼굴이나 이름이 나오지 않았고 상징적으로만 표시되었다). 황금색은 완성색이며
노란색은 행복, 그리고 안정과 균형 조화의 색으로 다섯수의 일치한다. 이 선수는
안정되고 균형되며 뚝심과 자신감 그리고 마음의 흔들림이 전혀 없어서 골 키퍼처럼
신경이 예민해지기 쉬운 포지션에서 아주 유리하다. 같은 충청도 출신으로 박세리 박찬호처럼 동적인 것보다는 장기적인 끈기와 마음을 읽히지 않는 운동에 유리한 기질이다. 그는 아주 롱런할 수 있는 궤상을 가지고 있다.

시간적으로 한국은 3일간 쉰 독일 선수보다 불리하다. 그러나 공간적으로 우리가
유리하다. 한국선수들의 에너지가 바닥난 것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특히 두번의 연장전을 연거푸 거쳤으니....그러나 한국선수들에게는 육체적인 곳이아닌 곳에서 흘러드는 새로운 영적 기운으로 소생할 가능성이 높다. 차분하게 마음을
가다듬고 중심을 잡은 다음에 희망을 가져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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