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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비어있음의 탐구

조회 수 6139 추천 수 0 2017.01.16 10:38:49


남방 불교에서 말하는 붓다의 인생 가르침 중에서 하나가 무상이다.

그들이 제시하는 위빠사나 행법은 마음에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무상 무상 하고  바라보게 한다. 거의 세뇌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을 정도이다.


삶은 무상하다. 영원하지 않고 변한다는 가르침...무상하기에 집착할 것이 없다.

이 명제에 우리는 삶에 일어나는 모든 것에 소극적이고허무한 태도를 가지기 쉽상이다.

정말 그러할까? 붓다의  원뜻은은 좀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데 있지 않을까?

 


라오스의 호 파 깨우는 절은 원래 에메랄드 불상이 놓여 있었던 곳이다.

태국과의 전쟁에서 패해 그 에메랄드 불상을 태국이 가져가 버렸지만

내가 찾아갔을 때

그 절은 아직도 무한한 붓다의 에너지를 간직하고 있었다.

그곳은 무아와 공의 에너지가 흐르고 있었다. 나라는 생각도 외부라는 느낌도

사라지고 비워지고 단지 거대한 생명의 흐름만이 흐른다.

무상과 무아는 공이다. 

 

공은 결코 죽어있지 않고 살아있다. 이 살아있는 큰 공의 자리에서

무상과 무아 자비를 보자. 살아있는 공은 곧 파괴이며 창조다.

무상은 나와 과거와 기득권의 파괴와 소멸이며 자비는 그곳에서 솟아오른  창조의

숨결이다. 호 파 깨우에서 붓다는 생명의 공을 설하고 있었다.


살아있는 공은 소통이며 순환이다. 온 우주가 살아있는 것은 소통하며 순환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은 크게 비워내면 순환하고 살아나리라.

우리나라의 경제와 정치 또한 이러하여야 하리라.

크게 비워내면 다시 살아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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