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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해피타오 가족여러분들의 요청에 따라 마침내 노자의 도덕경을

강의하게 되어 참 기쁘네요.


해피타오의 과정 이루어진 자체가 도가와 관련깊으니

훨씬 이전에 나왔어야 하는 강의긴 하지만....


도덕경을 강의한다고 여러분들과 덜컥 선언을 했지만

막상 그러고 보니 두려움과 걱정이 좀 앞섰습니다.

누구나 도덕경에 삶의 깊은 지혜와 통찰이 담겨 있다는 것은 알고 있고.

지금은 서구사람들에게도 각국언어로 번역되어 알려져 있지만

어려운 상고시대 중국이라는 나라의 한문으로 되어있는 도덕경을

현대 우리말로 풀이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약 삼주동안을 종로에 있는 반디 루니 서점과 공평동에 있는 중국전문서점을 오가며

국내외의 여러역자들이 풀이한 뜻과 원문을 대조해가면서

본래 노자가 생각했던 도덕경의 의미를 찾아내려고 헤멨습니다.

중국이나 한국의 난다긴다 하는 동양학 학자분들이 풀어낸 노자는

그야말로 각양각색 춘추천국시대였습니다....

머리가 아팠습니다.


모두들 애들 쓰고 훌륭한 번역들이지만

학문적이고 추상적이어서

뭔가 좀....

가슴에 와 닿는 변역을 해야되겠는데..

번역이 나오질 않았죠 끄응...



그 중에서 아주 극소수는 독특한

관점을 제시하고 있었고 가슴에 와 닿는 것이 있었죠

그 책들은 명상 수행을 한 분들의 것이거나

중국소수민족을 방문하다

만물과의 합일감을 체험한 어느 해외작가의 책이었습니다.


시간은 가는데....마땅한 번역이 없다..ㅋㅋ...


그런 중 어제 점심 때쯤 불현듯 도덕경의 첫머리가

가슴속에서 언어로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늙은이들의 언어가 아닌 젊은이들의

말투였죠....

이것을 우주가 내게 흘려보내준 메시지로 생각하고

적어내려갔는데....

오늘 아침에 다 풀어냈습니다.

일부를 싣습니다.



               영원한사랑의 길에 대하여(道德經)


                    노래한이:늙은양반(老子)

                    풀어쓴이:한바다(大海)

           

                       一                        1    


말해줄게 길(道)을, 하지만 그것은 영원한 길 그 자체는 아니야

이름은 본질 그 자체가 아냐, 말로는 길 그 자체를 다 이해 못해



천지의 시작은 이름이 없구나

이름이 지어지면 만물이 머리에 생겨나는구나


욕망에서 늘 자유로우면 오묘한 길의 본질을 볼 수 있어

늘 욕망 안에 있으면 오가는 길의 가장자리만을 보게 돼


이름없는 것도

이름있는것도

다 같은 근원에서 나온 것

이름이 다른 것일 뿐야

알고 보면

둘다 가마득히 깊은 거야


깊고도 깊구나

그곳으로 찾아들어가

모든 신비의 문을 열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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