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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신비

조회 수 6663 추천 수 0 2011.10.31 09:16:12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어제까지 했던 모든 노력들이 사라져 버림을 느낀다.

의식적 노력과 추구너머에

늘 흐르고 있던

참 생명의 향기가 문득 드러난다.

아득하고 그윽하다.ㅇ

국화꽃 향기가

느껴질 듯하다.



그것은 오랫된 흙집에서 살때의 향취와도 같은 은은하고

푸근한 생명에의 직관이다.


그것은 말한다.

이것이 나다...


저절로 명상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아니 이것이 명상이다.


아침 출근하는 자동차 소리가

왱왱거리며지나간다.

그러나 시끄러럽지 않다.

까치가 짓고 있다.


나는 그 소리뒤의 여백.

공간속에 머물고 있다.


욕망도 분노도 생각도 아닌....

참됨만이

힘차게

고요하게

살아흐르는

강물이

바로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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