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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조회 수 6306 추천 수 0 2011.10.31 09:36:33


방콕이 수주간 계속된 장마로 물에 잠겨간다고 한다.

선량한 수많은 사람들의 삶의 거처가 물에 떠내려 간다.

수많은 사람들의 희망과 행복과 욕망이 공포와 안타까움속에 떠내려간다.


그리고...

비파사나 하며 경이로움속에 참배했던

왓포사원 왓프라차사원 왕궁과 에메랄드 사원들....

중국인과 일본인들이 와글거리는 인사동 거리처럼

외국인들이 북적거리는

카오산 로드...

새우와 생강과 레몬으로 맵게 끓인 똥양꿍

내 젊은 시절 아픈 마음의 위안을 주던

태국 식당들...


나오늘

단호한 마음으로

기도한다.

비여 멈추어라...

방콕의

집들과 기억들을

되돌려

놓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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