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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명 : 토요명상모임 
날짜 : 2013-09-28 
장소 : 목동 하타요가 

한바다님이 말씀하셨고, 나는 이렇게 들었다.

 

명상의 최종 목적은...

미안하지만

현실로 돌아와서 잘 사는 거다.

답을 알고 시작해야 한다.

참 잘 사는 거다. 참 재밌게 사는 것. 이게 최종 목적이다.

 

참 잘 살기 위해서는 명상의 최고점, 클라이막스를 넘어야 한다.

이것이 라스트 나이트메어이다. 이것이 깨달음이다.

깨달음이 라스트 나이트메어라면 이상하지 않은가?

우리는 깨달음이 좋은 줄 알고 있쟎아. 하지만 그게 사실은 나이트메어다.

깨달으려면 에고가 죽어야 돼.

그 악몽을 겪기가 쉽지가 않거든 그래서 깨닫기가 어려운거다.

그 악몽을 겪고 나면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내가 현실 자체가 된다.

그러므로 잘 살 수밖에 없다. 참 재밌게 잘 살 수 밖에 없다.

 

최종 목적은 잘 살기 위한 거다.

진짜 잘 살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약간 잘 사는 법은 많다. 서양에서 많이 개발했다.

실제를 대체해서 잘 사는 법도 많다. 게임 같은 것이 있다.

 

현실은 지금 어떤가?

지금 우리나라 현실은 지랄맞잖아.

근데 이게 상대적인 개념이다.

이렇게 좋은 시절이 없었다.

전쟁이 60여년간 안 났고 사람들은 풍족하다.

전쟁은 정말 커다란 비극이다. 그 전쟁이 없이 살고 있다.

물론 지금도 중동은 전쟁 구덩이에 빠져 있지만.

그런데 왜 못 깨우치는가?

너무 좋아서 못 한다.

자발적으로 느낌이 안 일어난다.

안 일어나니깐 느낌이 일어나게 해 주기 위해 옛날엔 스승들이 생지랄을 했다.

그런데 요즘은 이러다가는 완전히 매장된다.

에전엔 잠시 악마로 되었는데 지금은 영구적으로 스승에서 퇴출된다.

여러분은 굉장히 좋은 시절이긴 한데 깨침에 있어서는 막차 탄 거다.

앞으로 깨침이 많이 일어나기 힘들 수도 있다.

결국은 여러분들이 스스로 깨치는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예전엔 압력이 와 주었는데지금은 좋은 게 너무 많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풍요로운 적이 없었다.

그런데 여러분 입장에서는 급해야 되는데 하나도 안 급하잖아.

이러므로 여러분 스스로 깨침이 일어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 조건은다시 돌아가서 현실이다. 현실에 돌아가는 게 조건이다.

현실에 발을 담그는 거다.

 

현실은 치열하다.

그 치열한 데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열함에 쫓겨서

1 혼수상태 (어찌할 바를 모른다)

2 최면상태 (자각이 없다)

3 중독상태

로 빠져 간다.

셋 중에는 중독상태 이게 제일 좋다.

가장 행복한 상태이다. 중독된 동안에는.

하지만 현실은 그대로 있으므로 현실로 나오면 다시 감당이 안 되어 다시 중독된 공간으로 간다.

거기서 행복하게 살다가 약 떨어지면 죽는다. 사이버 공간. 가상현실이런 거다. 너무 많다.

 

그러므로 깨치기가 힘들다.

깨침의 조건은 치열한 현실 속으로 들어오되, 현실에 깊이 참여하되

여기서 정신을 깨어서 임한다는 이것이다.

 

깨어서 임하는 순간에 옆에서 나를 괴롭혀 주는 인간들이 아름다운 인간들임을 알게 된다.

왜 아름답나?

세속적으로 보면 이들은 나의 적이다. 깨달음의 길에서는 이들이 나를 돕는 사람들이다.

깨달음의 길은 일반적인 길과 반대이다. 어떻게 보면 되게 고마운 사람들이다.

즐거운 것, 좋은 것은 내가 원해서 무언가를 할 때 생긴다.

깨달음도 여러분이 싫어하는데 억지로 깨달으면 재미 없다.

행복의 조건은 하나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 , 열정을 갖고 하는 것. 즉 자발성을 갖고 하는 것이다.

자발성을 갖고 하는 일은 다 멋있다. 왜냐하면, 내가 기꺼이 어려움을 감수할 수 있다.

근데 내가 자발적으로 안 하고 엄마가 시켜서 하면 그렇지가 않다.

조금만 어려워도 하기가 싫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엄마 때문에 인생 망쳤다고 원망까지 한다. 지가 선택한 게 아니므로.

 

그러므로 여러분이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그게 현실을 사는 거다. 그게 아니면 최면 상태다.

그게 깨어서 임하는 건데

안에서 열정이 있잖아. 재밌게 하는건데 일이 잘 풀리면 좋다.

근데 처음에는 잘 풀린다. 대개

그러다가 중간에 괴롭히는 인간이 나타나서 뺨을 한 대 때린다.

그 순간 나는 정신을 퍽 잃어버린다. 저 새끼! 내가 저 놈을 어떻게 괴롭힐까 하고 준비한다.

이게 에고의 코스이다.

같이 싸우다가 보면 절대 에고를 못 뚫는다. 깨달음에 이를 수 없다.

그러므로 명상은 거기서, 현실에서 해야 한다.

여기서 함께 앉아서 하는 명상은 문화적인 친목이다. 이건 연습게임이다.

진짜 명상은 삶에서 하는 거다.

여기는 운전면허 따는 것이다. 현실에서는 실제 운전을 해야 한다.

 

명상은 여러분 자신이 여러분 마음의 운전사가 되는 것이다.

위기가 다가오면 알아서 피해가면서 운전하는 것다.

그런데 삶의 명상에서 피한다는 뜻은 두 가지이다.

(1) 하나는 상대방을 피하는 게 아니라 내 마음에 있는 마음의 잠자는 상태를 피하는 것이다.

마음의 잠드는 상태를 피하는 것이다.

(2) 그리고 무슨 일을 저지를 때 항상 깨어 있는 거다 .지금 여기

깨어있는 것이 바로 하나는 목적을 아는 것이고 둘째는 지금여기 이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심플하다. 근데 되게 어렵다.

왜냐하면 딱 오는 순간 여러분의 생각이 작용하고 그 자리에 못 있는다.

생각이 올라올 때 그냥 올라오는 게 아니라 에고가 올라온다.

그 에고가 움직이는 것을 잠잠히 보고 그 자리에 있는 거다.

두려움, 쪽팔림, 불안 등이 올라 온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불안이다.

방어라는 것도 이 불안을 억누르기 위해서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현재에 있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불안 때문이다.

그 불안은 여러분을 과거로 이끌어간다.

여러분 안에 과거에 있었던 트라우마, 상처로 끌고 간다.

그러면 여러분은 현실에 있지 못하고 거기로 가게 된다.

이렇게 불안이나 트라우마가 올라올 때 현실을 직면하고 거기로 가 버려야 한다.

그 때 여러분이 현재에 있으면서 불안을 감내해야 한다. 억누르거나 도망가지 말고

그 속에 있는 거다.

불안 안에서 초연하게 뿌리를 내리고 불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스스로 알게 되면

그 불안이 사라진다. 탁 떨어져 나가면서 고요해지고 평안해진다.

그리고 에고가 탁 떨어져 나가면 거기에서부터 자비가 나온다.

에고가 없는 상태를 체험할 수가 있다.

 

(여기서부터는 추가설명인 듯 합니다.)

 

체험을 하면 엄청난 자유로운 상태인데., 체험한 사람들은 그 경험을 또 찾아다닌다.

무중력의 상태를 경험한 그 기억을 따라 찾아나서는데

원래 내 안에 있는 상태인데, "아 있구나!" 한 다음에 그것을 잃어버리게 된다.

잃어버리긴 했는데 왜 잃어버렸는진 모른다.

왜일까? 에고 때문에, 불안 때문에 잃어 버린다.

 

그러므로 스스로 에고가 그려내는 불안의 이미지에 끌려 다니지 않고 있으면

원래의 에고가 맑아져서 딱 떨어져 나간다.

근원의 상태가 드러난다. 원래 좋은 상태, 아무 비교 없이 좋은 상태이다.

그런데 에고에 의해 이 상태가 가려진다.

에고에 의해 불안이 일어나면 이에 따라 '나'가 분열한다.

불안해하는 나와 불안을 피하고자 하는 나, 이 둘로 갈라진다.

근데 여기 딱 있으면 이 두 개가 다 파도처럼 일어났다가 사라진다.

이게 사라지면서 근원의 편안함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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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명

October 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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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화님 감사합니다....!

profile

창화

October 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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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한바다 사부님께~

그리고 늘 먼저 읽고 댓글 주시는 순명님의 열정이 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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