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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명 : 메인세션 
날짜 : 2014-02-10 
장소 : 서울 성북동 

<지금 이순간 '나 여기 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각은 새벽 330.

잠을 자다 눈이 번쩍 뜨인다.

다른 날과 달리 이상하게 피곤함, 나른함, 몽롱함이 동시에 느껴져

'일찍 자야겠다'고 전날 10시에 잠이 들었는데

지금 이순간의 나는 잠자기 전의 내가 아니다.

지금 이순간은 스승님 댁에서 세션을 받고 있던 정신상태 그대로이다.

명징한 각성상태, 가슴의 나로 호흡하고 있음을 뚜렷하게 느끼는 중이다.



<○○, 복받다.>

 

어제로 세션 여섯번째 시간을 마무리 하였다.

세션일은 10, 12, 14,16,17,19(7일간)로 스승님의 스케쥴에 맞추어

선택한 일정이었고 세션 형식은 숙박도 식사도 하지 않았다.

집에서 버스와 지하철, 상황에 따라 택시도 이용하며

1시간 남짓 걸리는 스승님 댁으로

정해진 날짜(오전 10~ 오후 6시까지)까지 출퇴근하는 방식이었다.

이런 방식은 들숨과 날숨이 있듯, 수련과 생활이 적절한 리듬처럼

짜여짐으로써 배움과 실전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션 시간에도 모든 상황은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메일 포도와 스승님과의 성북동 샘터로 산책을 했고

가끔 게스트(일여님, 창화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더 없이 기뻤다.

홀로 식사를 하셔야 했던 스승님을 먼발치서 보는 것도,

내 마음 씀씀이에서 비롯된 모든 행동들이 이젠 모두 추억이 되었다.

일전에 수냐님께서 "○○님은 기존 세션의 틀을 깬

특수한 상황입니다"라는 말씀이 기억난다.

이 모든 순간들이 하나의 하모니로 연주되어

나는 무언가 크나큰 은혜를 입고 있는 듯,

말로 표현 못할 감사함이 절로 올라와 가슴을 꽉 채운다.

! 득도한겨? 이게 득도여?

세션을 받는 대부분의 시간동안 나는 지금의 이 순간처럼 매우

각성되고 명징한 정신상태로 지내왔다.

세션 전엔 잡다한 생각과 판단, ‘라는 생각들이 혼재한 무질서하고 번잡한

상태였다면 세션이 시작됨과 동시에 내면은 일순간 세포 하나하나까지

군기잡힌 듯 극도로 평화롭고 고요한 나를 지속적으로 맞이하고 있었다.

머릿 속은 텅 비고 시원했다.

가슴은 어떤 생명체가 살아있는 듯 광휘의 빛을 발하고 있었고

두다리는 주저함이 없었다.

무엇이라 설명하기도 벅찬 이순간은 그 수많은 책들에서

서로 다른 용어, 여러 장르로 씌여진, 인간이 각종 수행을 통해

도달하고자 했던 그 상태 '참나'의 상태였다.

설레임과 기쁨, 충만감 등의 지고의 감정들을 명백히 느낄 수 있었다.

무언가 보이지 않는 흐름에 정렬되어 함께 흐르는 듯한 이 느낌들을

내가 아는 사람들이 물어온다면 어찌 전할까 고민이다.

구구절절 말이 필요없을 것 같다.

"니두 함 해볼텨?"

 


<배움과 일상의 체험이 하나로 엮이다.>

 

세션기간 동안, 낮엔 베움을 전수받고 집에서 취침하기 전까지

'동시성'의 상황들이 재현되었다.

그날의 배움에 대한 경험이, 참나의 상태에서 궁금증이 생기면

이에 대한 체험이 일어났다.

저녁땐 체험이 일어나고 다음날 체험에 대한 풀이를 듣는 듯

다음날 그 체험에 관련한 가르침이 있기도 하였다.

그저 신기할 노릇이다.

가르침의 뜻에 따라 그 모든 상황, 사건들을 가슴의 '참나'

체험하는 중이다.

첫째 날, 환하게 요동치는 가슴의 강렬한 느낌에 집중하면서 집에 오다가

갑자기 텅 비어 있던 머릿 속에서 '이 밝은 빛을 무엇으로 가릴 수 있을까'

라는 한 생각이 일어나자 곧 바로 30초 뒤 이 의문에 대한 체험이

현실로 일어났다. 바로 택시 사건.

둘째 날, 내 마음이 돌아가는 방식을 현실상황을 통해 깨달아 가고

본성의 자리에서 지혜가 드러나는 것, 갈등상황에 놓였던 관계자들과의

화해가 있은 후, 집으로 귀가하면서 '오늘 내가 어머님께 대한 마음을 완전히 놓아버린

것일까, 내가 알았던 과거의 어머님은 내 마음에 정말 없는 것일까?',

'자기기만이 뭐지?'라는 두 가지 의문이 일어나자 다음날 세수하면서

어머님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이 밀려들어 왔다.

또 다음날 세션 중에 알게 된 사실이었지만, 개인적인 바쁜 일정 중에

오곡밥과 나물을 만들면서 자기 기만에 대한 체험도 일어났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셋째 날, 귀가 후 일본에서 출장온 친동생을 만나 고민을 들어줘야 했다.

다음날은 관계에서의 소통과 관련한 가르침이 있었다.

넷째 날, 무의식에 침잠해 있던 영어의 트라우마가 드러났다. 세션기간 중

유일하게 영어수업으로 들어가면 머리가 멍하고

잠이 스멀스멀 몰려오다가.....

(이 얘기는 뒤에서 자세하게 할 것임)

다섯 번째 날, 영어와 왠지 친구가 될 것 같은 느낌을 맞이하다.

여섯 번째 날, 마음의 법칙과 깨달음 이후의 삶이 내면적 과제로 부여되면서

'생활에서 사랑과 자비의 마음을 어떻게 드러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올라왔다가 이내 사라졌는데 이날 귀가하여 큰 사건이 터졌다.

이웃집에 친구처럼 지내는 엄마네가 부부싸움이 있었고 극기야 피를

보는 극한의 상황까지 간 것이었다.

저녁부터 늦은 밤, 다음날 오전까지 나와 남편은 그 집 일들을 뒷처리

해주느라(특히, 남편이 병원을 왔다갔다 하며 늦은 밤까지 고생하였음)

나도 그집 아이들과 엄마를 다독이고 집에서 하룻밤 잘 수 있도록 배려함

으로써 가르침 그대로 사랑과 자비의 마음을 드러내야 했던 상황이었다.



<수면위로 떠오른 울트라 트라우마>

 

스승님께서는 내 무의식에서 곱게 잠자고 있던

내 영어 트라우마를 끄집어 내셨다.

스승님의 사랑인 영어의 가르침이 세션의 절반을 채웠다.

10년 넘게 영어와 담을 쌓고 살아온 주부로써 나에게 영어는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보내진 줄 알았건만 무의식에 깊숙히 구겨놓은

영어의 트라우마를 눈앞에 펼쳐보여 주셨다.

앉은 자리가 가시방석처럼 느껴지진 않았으나

순식간에 머리는 먹구름으로 가득 채워졌고

자꾸 졸려왔으며

가슴은 희생정신으로 불탔고

다리는 매우 저려왔다.

영어가 나의 강력한 트라우마인 것 만은 확실한데 듣고 있는 동안

'기억이 잘 않나네~ 잘 모르겠는걸, 저런 것도 있었나?'하는

생각들로 들어찼다.

억지로 끌려가 처음 배우는 초등학생과 같은 느낌이랄까!

세션 한 달인가 두 달 전에 남편한테 했던 말이 기억난다.

스승님이 영어를 사랑하시는지, 영어명상전문가 이신지

전혀 알지 못했던 때

"오빠! 나 영어는 싫지만, 왠지 영어공부를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그 기시감을 현실로 맞이하고 있다.

마음이 초등학생처럼 하심이 깃들자 스승님의 영어 사랑의 기운이

내 가슴 속으로 스멀스멀 밀려 들어왔다.

하지만, 8정도, 사성제, 8, 삼법인 등의 용어 등은 나에게

좀 혼란을 주었다. 왠지 영어에 뭔가 덧붙여서 더 배워야 할 것 같은

무거운 중압감내지 부담감이라고나 할까!~

반면에 홀로그램 영어, 무한 창조기법, 느낌이 살아있는 영어와

같이 생명력이 느껴지는 문구들만이 내 가슴 속에 살아 있었다.

세션 다섯 번째 날 아침, 집에서 아침밥을 하는데 갑자기 영어에 대한

새로운 영감들이 밀려들어 왔다.

설겆이하던 고무장감을 집어던지고 미친 듯이 노트에 글을 적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내 마음 속에 스승님께서 불어 넣어주신 영감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스승님이 추구하시는 그 영어세계의

비전이 대략 무엇인지 확연해지는 느낌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날 세션에서 오후가 되자 스승님께서는

이제 대놓고 ", 이제 영어얘기 해보자~" 하시는 거다.

난 아침에 썼던 글들을 읽어 드렸고 스승님의 눈빛이 초롱초롱 빛나셨다.

어쩐지 오늘따라 스승님의 눈빛이 유달리 그윽하고 따스하게 느껴졌고

그 눈 속으로 빨려들어 갈 것만 같았다.

일전에 가르침이 기억난다.

"비폭력 대화이건, 발도르프이건 창시한 사람의 마음에 다가가

지혜를 얻었을 때 그 정신과 만나는 것이다".

 

아직까지 영어의 실전으로 들어가 얘기를 듣고 있으면 하품이 날것 같고

머리가 멍해지지만 그 내용 안에 단어나 문장에서 생명력을 발견하면

갑자기 명징한 상태로 전환된다. 그러다 트라우마에 걸리면 또 멍해진다.

내 육체적 상태가 정확하게 집어주고 있었다. 마치 수영도 못하는

사람이 물 속에 들어갔다 나왔다 수시로 반복하는 기분이랄까!

영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자 하는 관점의 전환이 없었다면

아마 이 상황에서 정신분열에 시달리거나

본래의 세선을 진행해 달라 호소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내 마음 속에 영어의 사랑이 조금씩 피어나기 시작했고

급기야 마지막날 사성제에 관련한 설명을 해주시는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어떤 감이 잡혀지는 느낌이었다.

씨앗을 품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마음의 발견, 생활의 발견>

 

세션을 통해 크게 얻은 성과는 내 스스로 절로 미치는 마음을 알아차린 것이다.

세션 기간 동안 난 점심과 간식(경옥고차는 3번 먹었음)을 먹지 않았고

집에서 반찬을 만들어와 스승님의 점심과 과일 등을 챙겨 드리고 있었다.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헌신으로... 설겆이, 청소를 하던 그 순간에도

아무런 내면의 저항없이 행동하고 있는 나를 알아차리게 되었다.

나는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그동안, 착함이란 허울을 쓰고 '싫다, 좋다 말도 과감히 하지 못하고

희생하는 나를 붙잡고 괴로워 하고 있었다. 이런 저항없는 마음상태로

7년을 살지 못한 것이 부끄럽다.

일상으로 돌아가면 내 마음상태가 어떠해야 하리란게 명백해졌다.

참사람이 된다는 것이, 어떤 마음상태인지, 무엇이 참나인지

이제야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게 되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

지나온 내 삶도 사랑한다.

내 본성의 자리에선 모든 사람들이 빛으로 가득찬 텅빈 공간의 심상으로

그려진다.

모든 것이 살아있고 사랑스럽다.

잡다한 생각들이 없어졌다. 지금 '이 순간'에 집중되어 진다.

삶에 대한 열정도 생겼다.

새로운 생각들을 알아차린다.

생경한 이 ''라는 느낌

순결무고한 이 존재의 자리를 느끼고 있노라면 시간없는 영원함 속으로

밀려들어 가는 느낌이다.

초등학교 때 '인생이란 뭘까? 왜 사는 거지?' 에 대한 의문에

새로운 답이 주어졌다. 그러나 그냥 흘려보냈다.

중학교 때 숙제하다 졸려 낮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지금과

똑같은 명징한 상태를 여러 번 맞이한 기억이 난다.

대학교 때 늦은 새벽까지 과제를 하고 있었다.

정수기가 달리 낙타와 피라미드 배경의 사막을 그리고 있었다.

시간이 멈춘 무아지경 속으로 빨려들어간 느낌이 생생하다.

무언가 암시하는 이상한 (크리스탈) 분위기의 꿈들을 꾸었고

그런 꿈의 암시를 나름 해석하니

다음 꿈을 꿀 때까지 그 체험들이 일어났고

 

면접만 보면 가슴이 벌렁거리고 머릿 속이 하얘지면서 말을 더듬거려

면접을 망치고 자학하던 순간들

영어를 싫어하게 된 이유

특정음악과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

현재 부모님에게서 태어난 이유

지금의 남편과 시어머님을 만난 이유

또 다른 과거의 수많은 인연들, 그리고 배움과 준비

해피타오와의 인연 등이 모두 현재 이 순간 속에서 과거와 미래로 흐르고

있음을 알아차리는 순간 내 삶의 모든 것이 이유 있음을 알게 되고

난 나를 있는 그대로 온전하게 사랑하게 되었다.


내 안에 나를 드러내도록 이끌어 주신

스승님의 크신 사랑과 자비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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