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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을 소통으로 바꾸는 지혜

조회 수 1502 추천 수 0 2016.09.16 21:36:45

현상의 갈등을 야기하는 무의식의 패턴을 자각하고, 변화시키는 것은 중요하다. 어떤 갈등은 소통방식의 개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타인의 이야기를 패러프레이징 해주는 것이다. 이야기 속에 담겨있는 숨은 이야기, 즉, 감정, 의도, 맥락, 가치, 신념들을 적극적으로 경청해주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한다.


그 과정에서 상대는 자신의 필터로 나의 이야기를 오해한다. 커뮤니케이션의 에러가 생기는 것이다. 내 이야기가 잘 전달되었는지, 확인해본다. 혹시 오해가 있으면, 다시 설명한다. 이 과정의 반복을 통해 상호 일치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


의사소통을 통해 서로의 의도와 목적을 선명하게 주고받을 수 있다면, 갈등의 80%는 해결된다. 서로 수용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쉽고, 상생적인 대안을 함께 생각해 볼 가능성도 열리게 된다.


그러나 가까운 사이에는 오히려 이러한 대화가 쉽지 않다. 특히 가족 간의 갈등대화는 이성보다 감정이 앞선다.


남편의 한 마디에, 과거의 상처가 한꺼번에 올라온다. 아내의 한 마디에, 남편의 참았던 분노가 터진다. 부모의 한마디에 집을 뛰쳐나가고픈 심정이 들며, 자녀의 한 마디에 천정이 무너지는 듯한 허탈과 배신, 실망이 쌓이기도 한다.


이러한 상태라면, 상대를 존중하려는 태도는 오히려 반감을 불러올 수 있다. 존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마음에서 실망과 분노로 가득 차 있는데, 이것을 참기는 쉽지 않다.


표정은 분노로 이글거리는데, 나오는 말은 억눌린 비폭력대화의 상투적 표현이라면, 십중팔구, 상대는 나의 표현에 더 큰 반감을 갖게 될 것이다.


의사소통의 제일 원칙은 일치성이기 때문이다. 즉, 나의 감정과 표현이 일치되지 않으면, 상대방은 나의 의도를 의심하고, 주장에 반감이 생긴다.


많은 경우, 참기 어려운 감정의 근원은 과거의 사건과 관련이 있다. 내면아이의 문제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상대가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아이가 상대의 말에 자극되어 화가 나있구나” 하고 자각하는 것은 갈등을 새로운 단계로 높일 수 있는 단초가 된다.


물론 자각이 곧 치유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갈등이 더 심해지는 것을 멈출 수는 있다. 그것만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제의 본질적 원인을 직면할 수 있을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류션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문제를 회피하는 것은 솔류션을 회피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전해준다.


그러나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우리는 타인의 결점을 발견하고, 바꾸려는 논리와 주장에는 능하다. 그러나 자신의 그림자와 상처를 직면하고, 수용하고, 치유하는 데는 유아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


본질적 차원에서 타인을 수용하는 것은 자기를 수용하는 것이고, 타인을 용서하는 것은 자기를 용서하는 것이다. 자기를 치유한 사람은 갈등에 능하다. 갈등을 회피하지 않으며, 갈등을 부정하지 않고, 갈등을 직면한다. 그러나 그들은 갈등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스토리를 낳고, 스토리의 많은 부분은 상처받은 내면아이의 투사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치유된 자는 스토리를 만들지 않는다. 그는 스토리에 집착하지 않는다. 스토리를 하나의 개연성으로 받아들이지만, 그것에 영향 받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있다. 타인을 공격하지 않고 수용하려 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이 알지 못하는 타인의 진실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그 이해가 전해질 때, 기적이 일어난다.


분노가 이해와 연민으로 변화되는 순간이 기적이다. 비난이 수용과 참회의 언어로 바뀌는 순간이 기적이다. 미움이 용서와 사랑으로 바뀌는 순간이 기적이다. 그래서 자기를 치유하는 것은 기적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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