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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영원한 현재

조회 수 5279 추천 수 0 2013.10.15 18:27:10
행사명 : 토요명상모임 
날짜 : 2013-10-12 
장소 : 목동 하타요가 

법현님의 장례식이 있었다.

그리고 지리산에서 세션이 있었다. 

그리고 나서 토요명상모임에서 한바다님이 말씀하셨고 나는 이렇게 들었다.

 

삶은 영원한 현재예요.

끝나지 않는 현재 진행형이라고나 할까?

늘 새롭습니다.

 

법현을 보내고 나니까 마음이 좀 무거워요.

그 동안 깨우침을 전파하는 일을 분담을 하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있으면서 또 해 가야 되는 부분이 남은 것 같아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삶과 죽음의 너머에서 존재하는 영원성,

그 영원성이 우리에게서 드러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그것 밖에 없어요.

사실은 내가 주는 것도 아니에요. 드러나는 거예요.

이게 라는 것이 치워지면 드러나는데, 가 치워지기가 어려워요.

이 사회적 장치가, 생존 메커니즘이 참 어렵게 만들어요.

그래서 그 영원한 삶을 현재의 상태로 잘 누리지 못하고 계속 가정법의 상태에서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끝나는 현실이 좀 슬퍼요.

 

그러므로 여러분의 삶에서 영원성이 드러나게 하는 것’,

이것은 내 결심이라고 하기보다는 어떤 우주적인 흐름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법현을 보내고 나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삶과 죽음에 대해서

그리고 같은 맘을 나누고, 같은 정신을 가지고, 이 동시대에 살고 같이 나누었다는 것

이것은 굉장히 소중한 체험인데,

살아생전에 다시 만나서 이야기하지 못하게 되니

아름답고 순수하고 좋았던 그것만이 가슴에 남아서 영원히 나와 만나고 있어요.

그래서 그게 하나의 삶의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사는 거예요.

우리 스승도 그랬고, 법현도……

 

그 앞에서 영원함이 영원한 생명의 영원함이 현실적으로 다가와요.

그래서 법인이 왔을 때 그냥 노래를 좀 불러줬어요.

영원에서 왔으니, 영원으로 돌아가

영원에서 왔으니, 영원으로 돌아가

시냇물 흘러 바다로 가듯

우리도 흘러 님에게로 돌아가

단순히 노래가 아니라, 그냥 거대한 현실로서,

우리의 바로 앞에 있는 현실로서 그렇게 느껴집니다.

 

처음에는 너무 황당하고 참 힘들었어요. 그걸 감당하기가 힘들었는데

내 손으로 그걸 다 만지고, 마지막 묻을 때까지.

그 한 존재의 육신을 떠난 상태에서의 법현이라는 존재가 뭘까라고 물어봤을 때,

그것은 영원이다라고 왔어요.

영원에서 왔으니 영원으로 돌아갔으니,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고,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닌 그 자리가 바로 영원인데,

그러함으로 그 죽음이라는 것이 참으로 고귀하고 달콤하게 느껴져요.

단지 죽음이 아니라 영원함으로 확대되어서 하나라는 것, 그것이 우리를 다시 살아나게 합니다.

진리를 향한 그 마음이 다시 살아서 나의 가슴에 불꽃으로 타게 하고

그것으로 모든 생명과 대화합니다.

 

내가 계룡산에서 법현을 만난 그 때,

그는 진리와 자비의 등불, 어쩌면 온전한 자비 그 자체의 존재였어요. 너무도 지혜롭고.

그래서 법을 드러내라는 의미로 법현이라고 이름을 지어줬는데

그렇게 살다 간 것 같아요. 이름대로 살았어요. 성공한 삶이 아니겠나 싶어요.

법현은 좀 빨리 갔지만, 대신에 그 같은 정신으로 여러분들이 그러한 법을 생명의 법을 펼치면서 함께 나누면서 가라는 그 의미에서 두 명의 자가 나왔습니다.1

 

여러분이 받은 이름의 그 진정한 영적인 의미가 뭘까? 그 울림이 뭘까? 라고 생각하는 것

그것도 또 하나의 화두가 될 수 있을 거예요.

내가 이름을 주었을 때는 그냥 준 게 아니라 좀 높은 차원에서 줍니다.

단순히 세속적인 관점이 아니라 신성한 관점에서 여러분한테 하나의 이름을 줍니다.

평생을 그것을 화두로써 살아라 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영원으로서 그 identity를 되찾으세요. 그렇게 영원한 존재로서의 삶을 살고 가도록.

하나도 잘못된 게 없어요. 여러분 모두는 신의 자식이요, 신 그 자체에 분산한 빛이에요.

현재에서는 한 점 부족한 것 없는 강한 존재들이에요.

 

여러분의 영원의 순간을 꽃 피워내세요. 삶과 죽음을 넘어서, 영원한 존재로서.

어떤 것도 끼어들 수 없는 그 자리에 여러분의 참된 identity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참된 얼굴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등불은 슬픔 속에서도 기쁨 속에서도 어두움 속에서도 두려움 속에서도 결코 꺼지지 않는 영원한 빛입니다.

어떠한 마음이 일어나더라도 어떠한 것들이 오더라도 완전한 믿음을 가지세요.

영원함 그 자체에, 영원한 생명에 대한 믿음을 가지세요.

 

법현의 죽음이 그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결코 그 영원한 생명의 정신은 육신과 함께 사라질 수 없는 것이라고 그렇게 말하고 있어요.

여러분 또한 마찬가지에요. 여러분 안에 그 위대한 생명의 불꽃이 있습니다.

현실에 비춰진 나의 모습이 너무나 작고 초라하고 못났다고 여길지라도

그것은 진정 여러분의  identity가 아니에요. 그것은 하나의 가상 공간이에요.

여러분 마음이 만들어내는 가상 공간일 뿐 입니다.

그 너머에 진정한 여러분의 identity 가 있어요. 자유롭고, 영원하고, 무한한.

그 세계를 발견해보세요. 그 아름다움, beauty.

그 참을 수 없는 그 어떠한 것도 비교할 수 없는 그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자 우리가 여기에 모인 거예요.

그것이 삿상(사트상)입니다.

삿상은 여러분의 대화를 통해서 삶과 만남을 통해서 일을 통해서 언제나 여러분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그 생명 홀로 그리고 함께 이 길을 같이 갑시다.

서로를 붙잡아 주면서 서로를 손잡아 주면 서로를 가르쳐 주면서 또는 가려 주면서.

모든 게 허용되는 이 마음이 있다면.

 

[부연]

1. 법안 안성진 & 법신 손형률 (前 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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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화

October 15, 2013
*.124.124.136

초안을 작성해 주신 선화님, 너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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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

October 15, 2013
*.60.66.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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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명

October 15, 2013
*.20.180.124

네~ 사부님 명심하겠습니다.

창화님, 선화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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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

October 15, 2013
*.60.66.83

가슴에 깊이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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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마예인

October 17, 2013
*.53.228.93

여름에 사부님과 함께 걸었던 운천지 만발한 연꽃들이 떠오름니다.

"자비의 기운이 느껴지나?"

"수련은 단단한 모습인데 비해 연꽃은 에고가 무너지는 모습입니다."

아!~자비의 기운!!

서울 모임에서 연꽃들이  활짝 피었네요~

파드마 예인이라는 법명을 받았는데 늘 주춤거리며 돌아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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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

October 18, 2013
*.128.24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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