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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에 대한 명상..

조회 수 2841 추천 수 0 2013.09.14 12:51:57

 

추석을 앞두고

사람들의 마음은 분주한데

추석 덕분에 오랜만에 여유롭기도 하다.

 

아침에 여유로움을 따라 움직이는데 문득!!

한동안 가슴을 옭죄었던 에너지의 실체를 알아챈다.

"죽을 것 같은 심정!!"이다.

 

몇칠전 미술테라피 강의 시간에

처음에 연꽃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스케치북 가득 드러난 모습은

흡사 스케치북 크기의 심장을 마주한 듯

터질 것 같은 꽃잎에

붉은 실핏줄이 언뜻 언뜻 비친다..

 

오랫동안 심장에 죽을 것 같은

상념인지 에너지가 꽉 움켜지고 있었다.

 

미움이었다.

자랄 때 가족으로 부터 시작된 미움이

나이와 함께 주변 가까운 사람들의 얼굴을 바꾸면서 자라다가

오늘 아침 내 심장에서 그 실체을 마주한다.

 

미움은

 ....

미울 정도로 사랑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why?

미워했을까?

 

문제는 사랑에 대한 오해가 있었을 뿐이다.

오해의 속 마음은

사랑을, 관심을, 인정을 받고 싶었다.

 

좌절된 마음이

죽을 것 같은 에너지로 심장에 붙어 있다.

그동안 내가 죽을 것 같다고 해석했다.

 

언제부턴가 집 밖으로 나설려면

가슴이 부들 부들 떨렸다.

아무리 지켜봐도 사라지지 않았다.

때때로 주의가 다른 곳으로 옯겨졌을 뿐이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 지점만 통과하면 말 그대로 자유로울 것 같았다.

 

버리고 싶었지만 버려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살아 있었고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살 것이다.

 

오늘 아침 문득!! 

생명은

삶의 그 모든 것들을 품어 안고

초월해 있음을 깨닫는다.

 

의식,

자각의 불꽃만이 실체라 해도

생명이 살아있는한

꿈은 이어지고

맡은 역할을 실감나게 살아 낼 것이다.

 

미움은

꽃잎에 붙은 작은 곤충이었다.

 

오해나 착각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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