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자가 전화를 걸어놓고 미안하다는 말을 잇지 못하고 울음을 토해내는 걸 처음봤어..."
"빚이 많이 늘어 부담이 크지만 핸드폰을 들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
2)
"액수가 작아 지금은 받을려고 생각도 안하지만 그 언니을 볼 때마다 불편함이 올라와..
빌려가고 나서 전화 한통화도 없어..."
오랜만에 후배를 만나 함께하는 동안 어려움을 토로하다 나온 이야기이다.
평소 따뜻하고 착한 성품 덕에 사람들의 어려움을 외면 못하는데
그 중에 두 사람에게 돈을 빌려 주고 받지 못한 얘기가 나왔다.
처음 내용은 큰 액수를 빌려 주고도 상대의 입장을 수긍하고 기다리거나 결국 못받는 다 해도
그럴 수 있으리라는 이해가 있어 마음의 고통은 훨씬 작았는데
두번째 내용의 작은 돈을 빌려간 상대에겐 돈 잃고 마음까지 상해 힘들어 하는 모습이 새삼 떠올랐다.
우연한 기회에
돈을 빌려간 후배에게 빌려준 후배가 힘들어 하는 얘기를 했다.
빌려쓴 대상은 정작 돈을 빌려 쓰고 전화 한 통없이 오랫동안 갚지 않았으면서도 짜증과 화를 냈다.
이유인 즉 몇 푼 되지 않는 돈으로 그렇게 않 봤는데 불편한 마음을 올린다"면서..
빌려쓴 후배로 부터 다음 날 돈을 붙였다는 전화를 받았다.
관계와 돈에 관한 생각들이 실타래처럼 몇일쨰 머리 속에 까치집을 지었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옛 속담이 생각난다.
함께 마음공부를 시작한지 10년이 넘었는데..
.......
인연 하나가
아침에 피어다 저녁에 지는
꽃처럼
뚝! 떨어 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