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하던 동료 한명이 회사측 사정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답니다.
이달 말까지만 나온다는 말에 점심을 같이 하였습니다.
다시 직장을 구해봐야겠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좀 짠하였습니다.
경기가 풀리고 있으니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거라고 위로는 해주었지만...
한 아이의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그리고 회사일 까지 함께 해 나가는
그녀를 보며 나 한몸만 건사하면 되는 제 자신이 호사스럽고 포시랍게 느껴졌습니다.
서점에 들러 한바다 선생님의 "3천년의 약속을" 사서 선물하였습니다.
낙심한 그녀의 가슴에,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떨고 있는
그녀의 가슴에 희망의 불꽃을 지펴주리라 기대하면서...
여성지 코너에 가보니 우먼센스 4월 호에 한바다 선생님 인텨뷰 기사가 났네요.
선채로 한숨에 읽어보고 그래도 아쉬워 한 권 사들고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우리 팀에도 지난 번 승진 축하겸 제가 책선물을 했는데 어느덧 "3천년의 약속"이
애독서가 되어 늘 가지고 다니며 읽는 모습을 봅니다. 한사람 한사람 희망을
나눠가진다는 것은 정말 가슴 흐믓한 일입니다. 희망은 나누어도 나누어도
줄어들지도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