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히 알고 있던 한바다 선생님...
도반이 권유하고 상의하여 한번 참가해 보기로 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아직까지 손도 대지 못하고 있었다.
명상센터에 1년이 넘게 있었는데... 뭐가 문제일까?
나도 명상을 웬만큼 해보았다는 생각에 삶을 방치했던것 같다.
이렇게 살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혼자만의 공간에 웅크리고 안일하게 살았기 때문인 것 같다.
한바다 선생님에 대해서 선입견이 있었다.
한국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교 계통의 스님 같은 사람, 경직되고 권위적인 분위기일 거라고 단정짓고 있었다.
그런데 세션을 아주 편한 분위기로 진행하셨다.
편한 것이 다는 아지만 나는 쓸데없이 불편하게 만드는 곳은 싫다.
두 번째로 말하고 싶은 것은....
다른 분의 소감문 중에 "뭔가가 있다"는 표현을 빌겠다.
어제 세션은 나에게 뭔가가 있는 세션 같았다.
나는 지금까지 명상만 열심히 하면 다 될거라고 생각했다.
글이나 이론 장황한 설명은 쓸데 없는 것이라고 여겼다.
내가 변하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가 그 생각 때문인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사람과 부딪히고 상황에 부딪히는 것을 피하려고 그랬던 것 같다.
내가 지금껏 무시한 "마음공부"가 사실은 필수과목이었나보다.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
그동안 많이 답답했다.
이 우물에서 나갈수 있을까... 나간다면 언제쯤 나갈 수 있을까... 그런데 나가도 금방 겁을 집어먹고 다시 들어오지 않을까....
다시 들어오는 일은 신경쓰지 말자.
다음달 세션에 또 참가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으니 그때까지 즐겁게 지내자....
나는 이미 행복하다... 나는 이미 행복하다.....나는 이미 행복하다...
일여님과 수냐님과 다른 분들 - 처음이라 이름이 기억나지 않네요- 모두 고맙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지금은- 사랑합니다...
참, 저는 청주의 박우종입니다.
안녕하세요~
세션중에 용기내에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이렇게 글도 올려주시고 최고예요!!!~~ ^^
이미 큰 걸음 내딪으셨어요~~
앞으로도 모임에서 자주 뵈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