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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소멸에 이르는 방법

조회 수 22686 추천 수 0 2011.07.15 12:25:12

 말라리아에 걸린 또 한 명의 스님이 있었다. 그는 아침에 열이 났다. 그의 상태는 매우 심각해서 탁발하러 나갈 수도 없었고 공양을 함께 할 수도 없었다. 그는 아침부터 오후 3시까지 위빠싸나 명상을 하며 열병과 싸웠다. 그러자 열이 내렸다. 그는 명상으로 매우 지쳐서 지혜를 활용하지 못한 채 선정에만 집중하였다. 그때 아짠은 그의 수행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었다. 오후 4시에 아짠을 찾아간 그는 그러한 방식으로 수행하는 것은 이롭지 못하다는 경고를 받았다.

 아짠은 말했다.

 "그대가 마음을 단순히 사마타(선정)인 정신 통일에만 집중하는 한 몸 감각 마음의 상태와 현상의 본질을 깨달을 수 없다. 그대가 계속 그 방법을 사용한다면 아무것도 깨닫지 못할 것이다. 그 동안 그대의 행동을 지켜보니, 그대는 지혜를 사용하지 않고 단순히 고통에 주의력을 집중하고만 있었다. 그런 식으로는 어떤 진전도 이룰 수 없다. 모든 명상 수행에는 지혜가 기초가 되어야 함을 명심하라. 이것이 고의 소멸에 이르는 방법이다."

 

위빠싸나 성자 아짠 문, 아짠 마하 부와, pp. 317~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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