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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점프의 기억이...

수정 삭제 조회 수 8047 추천 수 0 2002.02.13 18:44:14
작년초에 번지 점프를 했습니다. 경기도 양평에서
전 직장 동료들 60여명과 함께
그때의 목표는 전원 다 점프를 하는 것였습니다.
기록을 남길 수 있게..
점프대에 올라 몸무게가 많다는 이유로 순서보다 일찍 뛸 수 있었습니다.
자진해서 (저 용기 많습니다.- 눈이 나빠 안경을 써야되는 시력입니다. 하지만 뛰어내리면서 경치 구경 할려고 렌즈까지 착용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아래를 내려다 보니 정신 없더라구요
그래 나도 모르게 뒷걸음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어차피 앞에도 낭떨어지고 뒷걸음 치는 것도 낭떨어지라면 앞으로 떨어지는 것이 계산상
이래저래 유리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뛰어버렸습니다.
뛰어내리고 나서 잘했다고 칭찬해줬죠 저자신에게요.

살아가면서 뒷걸음치고 싶은 순간이 너무 많네요.
하지만 뒷걸음치게되면 퇴보라는 걸 알기에 그냥 앞으로 내달리게 됩니다.
그것이 이 세상에 온 우리의 사명이요 한세상 살아가야 될 이유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모두 삶에서의 진정한 승자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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