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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천국을 그리며

수정 삭제 조회 수 8228 추천 수 0 2002.02.26 15:48:58
박홍희 *.109.222.44
부도지
미안하다고 말하기가 그렇게 어려웠나요
플러그를 뽑은 사람들
이경자 모계사회를 가다

최근 제가 읽은 책입니다.
서울 일산에 살땐 강남에 있는 직장에 다니느라 하루에 평균 3~4시간을
운전에 시달리다 보니 몸과 마음의 여유를 가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1년전에 부산으로 와서 지금 제가 살고 있는 구서동에서 중앙동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전철에서 보내다 보니 참으로 많은 책을 읽게 됩니다.

매일아침 왕복 1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주말농장을 오가는 시간이
나의 존재의 의미에 대한 사색의 시간이라면 전철안에서의 시간들은
책으로나마 내가 보고 느끼고 경험한 생각들을 타인의 글들에서 발견하는
또 다른 기쁨의 시간입니다.

부도지는 우리민족의 시원을 알 수 있는 참으로 귀중한 책입니다.
우리민족의 3대경전을 일반적으로
造化經인 천부경
法化經인 삼일신고
治化經인 참전계경이라고 합니다.
오래전 그 책들을 읽으면서 우리의 선인들이 이루었고 이루고자 했던
너와내가 하나인 사랑의 한 사회를 그리면서 오늘날 우리가 처해진 모습에
가슴이 아렸던 기억이 납니다.

부도지는 단군이전의 마고 황궁 유인 한인 한웅시대의 신화적이야기를
그린책입니다.
어떻게 보면 동양문화 즉 중국,인도,일본,한국, 등의 뿌리를 찾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 속에는 성경의 에덴동산이나 포도이야기의 근거가 되는 낙원인
마고성, 地乳(젖과꿀이 흐르는 땅) ,
마고성의 원시인류를 타락으로 이끈 포도나무(선악에 대한 분별심) 등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전 우리 민족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잃어버린 정신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습니다.
중국이 우리정신을 배워서 자기것으로 만들어
우리에게 다시 중국것으로 집어넣은 것,
일본이 우리 혼을 능욕한 것,
미국이 우리정신을 미개하다고 멸시하고, 도와 준다면서 없앤 것

그런 것들에 대해 잃어버린 우리의 고귀한 정신과 혼에 대해
가슴 한구석에 한을 품고 있습니다.

최근에 친구가 多勿(原始複本,고구려,고조선고토회복의 의미)
이란 상호를 가지고 법무사 사무실을 열고
천부경이 그 책상위에 걸린 것을 보고 저는 가슴이 떨렸습니다.

민족을 체험하고 우리의 한사상을 아는 것등이 어떻게 생각하면
오늘날 우리의 삶과는 동떨어지고 자칫 감상적 국수주의로
빠질 수도 있다는 반론도 많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이라도 자신의 전 존재를 던져
내가 지금 이땅에 왜 사는가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자신을 던져본 사람이라면
모든 깨달음과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만나는 그 끝점에
우리 민족의 혼과 부딪힐 수 밖에 없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 순간 그분들이 남긴 부도지, 천부경,삼일신고,참전계경등의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고귀한 뜻을 가진 분들만이
쓸 수 있는 진리의 글들임을 온몸으로 느낄 수 가 있습니다.

그 느낌앞에서는 이러한 글들이 위작이라든지
누군가 조작했다는 이야기들이 얼마나 덧없는 허구임을
분명히 느낄 수 있습니다.

부도지를 읽다보면 그 책에서 인용하는 제왕운기,단기고사,한단고기,한사상등
많은 우리의 뿌리를 알 수 있는 그러나 우리에게 익숙하지 못했던 책들을
접할 수가 있습니다.
느낌이 오는 분들은 자신의 진정한 뿌리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미안하다고 말하기가 그렇게 어려웠나요’라는 책은
얼마전 부모를 살해하고 토막을 내서 유기한
천하의 불효자인 고려대 2학년생의 일기를 근거로 심리학자가 쓴 글입니다.
자녀교육에 있어서 획일적인 집단적 군중심리를
벗어나기가 지극히 힘든 오늘날의 우리 학부모들이
한번쯤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책입니다.
자녀는 자신의 대리만족의 대상이 아닌
완전한 독립체임을 전제로 한 사랑을 쏟아야 하겠죠.

'플러그를 뽑은 사람들'은 현대문명을 거부하고
자연속에서 자연을 벗삼아 공동체 생활을
하는 미국의 대안공동체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글입니다.

그들을 미국내에서는 아미쉬,
우리나라로 치면 지리산 청학동 사람들 같이 생활하는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기계전자 문명속에 파묻혀 사는 우리들이 그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얼마나 많은 것을 잃고 사는 것인지를 한 번 돌이켜 볼 수 있는 책이죠.
부모를 양로원에 보내고 인생의 대부분을 컴푸터와 텔레비전을 시청하느라
가족간의 정도, 사랑도, 나누는 기쁨도 점점 잃어가고
화석화되고 사이보그화되어가는 현대인들의 슬픈 자화상을
분명히 인식 할 수 있는 계기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이경자의 모계사회를 가다'는 중국내 모계사회인 모소족여행기입니다.
어머니 지구와 같은 사랑을 담은 모성이 중심이 되는 사회에 비해
가부장적인 오늘날의 사회가 얼마나 많은 것을 잃고
삭막해져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면서도 뭔가가 빠진 공허함을 주는
“익숙한 지옥”에 살 것이냐 아니면 공동체,사랑,자연,정이 느껴지는
아미쉬나 모소족 같은 “낯선 천국”에 갈것이냐 하는 기로에 서있습니다.

우리의 아득한 조상들이 이루었고 이룩하고자 했던 사회,
오늘날 일부에서 문명을 거부하며 이방인처럼 살아가는 모습들은
이제 우리에게 모두가 너무나 “낯선 천국”입니다.
몸과 마음이 힘들더러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머무르고 있는
이 익숙한 지옥이 우리에게 훨씬 더 친근감을 주는 것은 왜일까요…

우리 모두가 저 낯선 천국으로 자연스럽게 갈 수 있도록
등산도 자주하고, 농사도 짓고, 사색도 하고, 자연과 땅을 접하는 기회를
자주 가지다 보면 자신이란 에고 덩어리를 저절로 벗게 되는 순간이 올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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