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바다 선생님의 글을 읽다보면,
우리 민족의 숭고한 혼을 다시 일으키려는 간절함이 느껴집니다.
어린아이 시절...
그때만 해도 매일 저녁 6시가 되면 동네에는 태극기가 내려지고
한참 동네를 뛰다니며 놀다가도 태극기를 향해 경례하던 기억이 납니다.
어린마음에도 전 이상하게 애국가가 퍼져나오면
가슴에 짠한 향수가 같은게 올라와 눈물이 날것 같았죠.
마치 애국자라도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곤 했어요...
하지만 학교공부와 개인적인 욕망에 시달리면서 산 20여년의 세월 동안
애국가를 들으며 가슴깊이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보았던 그러한 순수한 열정은
제 개인의 욕망에 의해 가려지고 잊혀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외국에서 살다보니까 참 희한하네요.
지나가다가도 한국말이 들리면 처음보는 사람인데도
그 사람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느끼게 되고,
그 사람이 뭔지 몰라도 잘되어가고 있기를 기도하는 마음이 생겨납니다.
그런 순수한 마음이 제게 있더군요.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이 행복하기를, 부디 잘 살아가기를 바라는 그 마음 앞에서
'민족'의 유대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한바다 선생님의 글이 읽다보면 저절로
쓰라린 가슴을 어루어만지어 시린 가슴을 다독여주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집을 나와야 부모님의 따스함이 그리워지듯,
한국을 떠나와 있으니 살아숨쉬는 '민족 무의식'을 느낄수가 있네요.
한민족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