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허망한 꿈이 아니라,
깊은 곳 ..그 어디에선가
나도 모르게 울려퍼지는
그런 소망.... 그런 꿈이 있습니다.
나의 꿈은,
이 세상을 하얗게 수 놓을
혼의 노랫 소리와,
어둠을 밝히는
타오르는 불길같은 빛으로..
우리들 영혼 하나하나에
깊은 감동을 심는 일입니다.
나의 꿈은,
살아있는 가슴으로,
우리의 만남을,
더욱 더 복되게 하고
우리의 삶을,
더욱 더 가치있게 하는 일입니다.
나의 꿈은,
이 모든 혼의 부름을,
실천하는 일입니다...
내 비록 지금은...
심장의 고동소리보다도
기계의 팬 돌아가는 소리에
더 익숙하고,
숲의 노랫소리보다
트랜지스터와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소리를 더 좋아할지라도..
비록 지금은...
아름다움을 실천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이용하던 도구에게
오히려 나의 영혼을 빼앗길 정도로
사로잡혀 있지만....
비록 지금은..
이 가슴이 메마르고,
심장의 눈이 감겨 있어,
봄의 온기를 맛보지 못하고...
눈 앞에서 손짓하는 님을 보지 못하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그 어떤 시련이 닥쳐도,
그 어떤 기계와 컴퓨터에 영혼을 빼앗길 지라도,
이 가슴의 부름만큼은,
이 영혼의 소망 만큼은
이 작은 꿈 만큼은...
절대로 잃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나의 목소리가 아니라..
어디선가 나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봄의 목소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