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님 글을 읽으면서 벌써 10년 되어가는 청개구리 추억이 떠오릅니다.
호주살 때 내 친구 마리아 집에 놀러 갔었죠.
션샤인코스트 바닷가의 집~
수풀과 함께있는 집이었죠. 인적이 드문 곳.
아침에 일어나 보니 샤워장안에 청개구리가 ~ 새끼 였죠.
넘기여워 샤워도 못하고 마리아랑 좋아라고 바라보던 기억~
잠옷바람으로 집밖에 나가보니 제법 큰놈도 한마리.
손안에 잡아서 사진 찰칵, 그 사진 아직도 있죠.
아직 17살 소녀였던 마리아와 철없던 말광량이 아가씨 저는
청개구리 왕자님 동화를 생각하며 청개구리에게
키스를 해보았죠. 혹시나 왕자님으로 변할까 해서~
그렇지만 왕자님 얻을 욕심에서 발로한 키스로는
왕자님의 마법을 풀 수 없었어요.^^
그렇담 진실한 사랑의 눈물로?
아, 살면서 그 눈물 한바가지는 흘린 것 같은데...
사랑은 백마탄 왕자님의 등장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 피어나는 가슴을 얻는 것으로 이루어진다는 걸
어렴푸시 알만한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