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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판정시비에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수정 삭제 조회 수 4839 추천 수 0 2002.06.24 16:08:52
한바다 *.230.83.56
이렇게 나라사랑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니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어쩌면 세대가 내려갈수록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이 더욱 강해지니
뿌듯하고요.

외국 언론에 대해서 너무 신경쓰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원래 월드컵 때마다 항상 판정시비가 있었습니다. 월드컵 역사를 보면 거의
대개 대회를 개최한 국가가 있는 대륙에서 승리를 했고요. 자국이 8강전
이상 진출한 경우도 무지기수였습니다. 이른바 주최국 프리미엄이란 불문율
입니다. 전번 프랑스대회때 우리나라 선수중에서 하석주가 감격의 한골을
넣고서 부당한 판정으로 퇴장당한 경험이 생생합니다. 그러나 우리 측 말이
통하지 않았죠.

더군다나 지금 유럽은 줄초상상태입니다. 종주국 잉글랜드의 탈락은 물론이거니와 한국전에서 폴랜드를 시초로 강호 포르튜칼, 이태리, 스페인이 굴비
꿰듯 떨어져 나갔기 때문에 지금 유럽의 상실감이 어마어마합니다. 특히
자국 신문들은 자국 선수들을 변호하고 상대방을 까기 바쁘죠. 승자의 관용으
로 봐줄 수 있는 장면들입니다.
어쨌든 역사는 한국의 화려한 3연승으로 기록될테니까요. 판정시비의 매스콤
역사는 사라집니다.

물론 스페인 선수들 이태리에 비해서 깨끗하게 싸웠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도 깨끗한 매너와 페어 플레이를 했고요. 양측 모두 아무런 하자가
없었습니다. 심판의 판정 부분에서는 조금 의구심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선수들의 문제가 아니죠. 더군다나 마지막 페넬티 킥에서 다섯골을
다 넣어 이겼으니 경이적인 승리죠. 실력 이상의 초월적 실력으로요. 물론
연장게임에서 골을 넣었다가 파울선언을 당한 어린 스페인 선수는 억울할
것입니다. 영웅이 될 수도 있었는데 페널티에서 오히려 실축했죠. 하지만
페넬티 킥에서 그 쪽 골기퍼가 막아내고 우리 선수들이 넣지 못했다면
그들이 이겼겠죠. 승리는 결국 결과가 분명하게 말해줍니다. 다른 것은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있지만 페넬티킥에 오류가 있을 수 없죠. 심판이 편파도
낄 틈이 없습니다. 너무나 투명하고 깨끗한 승리입니다. 예술적인 차원으로
승화된... 우리는 그 장면을 길이길이 간직해야 합니다.
우리 선수들이 페넬티 킥의 불안을 완전히 뛰어넘어 한점도 실축없이 승리를
완성했다는 것은 우리 나라 축구 역사에서 길이 남아야 될 가치있는
순간입니다.


내일 유럽의 마지막 자존심을 건 독일과 아시아의 기대를 한몸에 담은
새로운 봉황 한국이 대결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아직 섣부른 판단을
유보하고 싶습니다. 변화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목요일과 어제의 비전을 참고로 하여 예측하면 천시가 60%정도 독일에
게 더 유리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독일에게 승리를 넘겨준다
하더라도 그것이 우리에게 패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우리는
예전에 비하면 어마어마하게 성장했습니다.

거의 기적에 가까운 나날이었죠, 한국역사상 이렇게 황홀한 체험을 온국민이
다함께 경험한 적이 있었던가요. 우리는 지금 축구선수들을 통해 새로운 집단
의식의 차원 상승을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국민모두 16강과 8강에 너무 집중하였기 때문에 지금은 에너지
가 많이 소진되었고 4강을 지나자 이제는 기운을 수렴하여 중심을 잡을 필요
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마 그 때문에 비가 오는지
도 모르겠습니다. 열기를 좀 식히라는 메시지처럼 느껴집니다.

선수들이 마음은 어마어마한 변형을 경험하게 있지만 육체는 많이
지쳤습니다. 사실 더 대국적으로 보면 승리에 촛점을 맞추는 것보다 선수들의
몸을 보호하는 것이 더 유익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에게 2일정도만 더
주어졌더라도 변형의 새 기운을 갈무리하여 몸이 많이 회복되었을텐데요.
안타깝습니다. 수중전이면 사생결단 나설 독일팀과의 충돌이 염려됩니다.
하지만 지금 선수들이 통과하고 있는 정신적 상승의 체험에게 기운을 집중해주면 큰일을 한번더 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예언의 문제가 아니라
통찰력의 문제이며 우리가 어느똑을 선택하고 기운을 몰아주어야 할지
결정해야 될 문제라고 봅니다. 평화로운 마음으로 선수들을 위해 명상해
보면 좋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행복하게 관전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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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한바다님.. - 한바다(happydo@chollian.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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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바다님.. - 지유리(celci@naver.com) ┼
│ │ 자꾸 불안해요.
│ │ 사실 스페인을 확 이겨버렸으면(그래서 이탈리아를 입다물게 했으면) 4강으로도 좋겠지만
│ │ 더 기고만장해져서는 편파판정이다 뭐다 떠들고 있는 요즘. 우리대표팀의 정정당당 승리도 다 편파고 더러운 승리가 되버린 지금. 전 브라질은 힘들어도 독일만큼은 이겼으면 좋겠어요.
│ │ 지금 지면 얼마나 떠들어 대겠어요..그리고. 독일에게 아슬아슬하게 말고 확 완파했음 좋겠다는 헛된 바램도 꿔봅니다. 그냥 논란 될 만한 일(퇴장, 오프사이드 등)이 없이 이겼음 더 바랄 게 없겠어요. 대표팀 선수들이 입에서 단내가 날 만큼 체력훈련을 했는데 약물복용이니 뭐니하는 외신들을 보면 그냥 확 후려팼으면..-_-; ...그런데 한바다님께 궁금한 게 있는데요..
│ │ 한바다님은 독일이 브라질에게 깨진다는 글을 올리셨다라구요. 그건 독일과 브라질이 만난다는 것? 싫어요..ㅠ.ㅠ 그럼 안된다구요...
│ │ 그런데 그 뿐만 아니라, 하양 옷을 입어야 좋다는 사람이 참 많았는데 요번엔 원정팀으로 분류가 되서 빨강옷을 입어야 할지도 몰라요..(독일 아들이 하얀거니까.)
│ │ 그리고 차길준 법사님? 이던가, 그 분도 독일 전은 그 기가 흩어지고 운이 다해 우리가 진다고 예언하셨거든요. 여태까지 죽 맞춰주셨던 분인데..그래서 너무너무너무 불안해요.
│ │ 이천의 소피를 국기에 발라 경기장 사궤에 놓으면 이길수도 있댔는데..너무 어렵잖아요.
│ │ 예언이 반드시 맞지는 않기를 바래요..
│ │ 미래가 정해져 있으면 재미없잖아요.ㅡㅜ
│ │ 운이 없더라도 우리 대표팀이 극복하고 이겨줬으면 좋겠어요.
│ │ 단순히 결승진출의 욕심이, 아니라...국대들이 우는 거 보고 싶지가 않구요.
│ │ 외신들이 떠들어대는 것도 들어주고 싶지가 않거든요.
│ │ 제발 편파니 뭐니 말 나올 거리 없이 사-뿐하게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어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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