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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하하하~~~

수정 삭제 조회 수 1651 추천 수 0 2003.03.01 02:09:45
홍진기 *.49.176.82
제 걱정을 하셨군요,,,^^
하하하~ 걱정하실 필요 없으십니다.
저는 사실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저 때문에 심기가 불편해지신 분들이 걱정입니다.
님의 마조 도일 선사의 글은 참 재미있습니다.

마조도일 선사의 인용을 읽다보니
문득 육조혜능선사의 일화가 떠오르는 군요,,,

두 중이 바람에 깃발이 펄럭이는 것을 보다가
한 중은 바람이 움직이는 거다하고
다른 중은 깃발이 움직이는 거라했는데, 그 때 혜능이 나타나서는
"움직이는 것은 바람도 아니고, 깃발도 아니오. 단지 그대들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일 뿐이오"라고 했다더군요,,,,

우리가 맑고 잔잔한 호수에 가서 그 수면을 바라보면, 보이는 것은 호수의 물이 아니라 그것을 보고 있는 우리의 얼굴이랍니다.,,,

저는 사실 아직은 마조도일 선사처럼 天下無敵은 아닙니다. 그래도 비유를 계속한다면, 저는 사실 그 마조선사의 방망이쯤은 되는 것 같습니다^^

하여튼 저를 생각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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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진기님께 드립니다. - 박지만(jiman69@hanmail.net) ┼
│ 이곳 해피타오에서 너무 욕을 먹어서 상심해 있을 님에게 저의 응원의 마음을 보냅니다.

│ 중국에 유명한 선사 중에 마조 대사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마조는 수좌들을 방망이로 두들겨 패기로 유명했습니다. 햇볕이 따뜻한 어느날 마조는 마당에다 크게 동그라미를 그렸습니다. 이는 일원상으로 깨달음의 완성을 상징하는 인상이었습니다. 마침 한 수좌가 걸려 들었습니다. 마조는 실실 웃으며 그에게 시비를 걸었습니다. "이 안에 들어가도 열 방, 들어가지 않아도 열 방이다. 너 어떻게 할래?" 수좌는 그 일원상 안으로 뚜벅뚜벅 걸어서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마조는 기다렸다는 듯이 신나게 방망이로 그를 때렸습니다. 그러자 수좌는 방긋 웃으며, " 스님은 저를 때리지 못 했습니다. " 하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마조는 웬일인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고 방장실로 기기 죽어 털레 털레 돌아 갔습니다.
│ -----< 돼지 우리에 무지개 비추고> ---- 한바다님이 읊고 금비문화가 펴냄.

│ 홍진기님 ,,, 어떻게 마음이 확 풀리셨습니까 !!! !!!

│ 이 상황은 영리한 머리로는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시들고 죽어버린 가슴으로는 담을 수 없습니다. 오직 잉걸 거리는 가슴으로 이 상황을 확 안으면 됩니다. 우리 가슴은 원래 무한 정대합니다. 저는 홍진기님의 불잉걸 거리는 그 가슴을 좋아합니다.

│ 도를 깨치고 안 깨치고 이것은 정말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진정한 인간으로 올바르게 세상에 자리 매김 하는 것이 바로 우리 인간의 소중한 의무이자 권리하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인간이란 사람답게 사는 것을 사람 구실 하면서 사는 것을 말합니다.우리는 오래전 부터 사람답게 사는 법을 , 사람 구실 하는 법을 잊어 버렸습니다. 일종의 집단 기억 상실증에 걸린 것 입니다. 이는 가슴의 삶에서 머리의 삶으로 살기 시작한 것에서 연유합니다. 인성이 곧 신성 입니다. 이는 곧 인내천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


│ 우선 우리모두 서로 서로를 포용해야 합니다. 포용하기 위해선 여백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한 따듯한 여유분의 공간을 의미합니다. 상생의 근원은 포용입니다. 포용의 시작은 열린 마음으로 시작 됩니다. 열린 마음이 되기 위해선 우선 가슴이 넓어야 합니다. 가슴이 넓기 위해서는 가슴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가슴이 활활 타는 활화산이 되어야 합니다.


│ ... ... 문득 ... ... 오늘 아침에 까치 한 마리가 하늘을 유유히 날더니 나무 위 둥지에 앉았습니다. 저 까치가 하늘을 이고 있는가 , 아니면 하늘이 저 까치를 이고 있는가 ......
│ 까치가 있어서 하늘을 나는가 ... 아니면 하늘이 있어서 까치가 나는가 ... ...
│ 가슴 속 살아 있는 마음은 이미 까치와 하늘을 모두 포용합니다.


│ 휴 ... .... 우주 삼라 만상이 한 꺼번에 움짓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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