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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놓기

수정 삭제 조회 수 1770 추천 수 0 2006.09.14 12:16:55
유영주 *.39.224.239
게시판에 글 쓸 생각이 없었는데 쓰게 된다.
방금 딸 친구 엄마 하고 통화 끝내고 그 여운으로..
예전에는 주변 눈치보랴 ,괜히 튀는말 하지말자 싶어 내가 느낀
핵심적인 감정을 표현을 못 했는데 표현 못한 정도가 아니라
그것을 스스로 못 느낄 정도로 눌러 버리곤 했었다.
그런데 말 하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네.
나중에 글을 써 보자..

오늘 쓰는글은 일상생활에서 두려움을 줄여보자는 이야기 인데
어제 내가 경험한걸 써보고자 한다. 나는 뭘 한가지 경험했다고
금방 글 쓰고 하는거 안 좋아 했는데 ...지금은 써 보는거도
괜찮을것도 같아서 너무 신중한것도 좋지 않아..ㅎㅎ
요 며칠 스트레스도 많았고 피곤했다 .그래서 나는 왜 일이
한꺼번에물 밀듯이 닥쳐오듯이 하는지 몰라.. 하고 생각하곤 한다.
어제는 뜨개질 하러 갔다가 좀 편해져서 와서는
집안일을 할까 한숨잘까 갈등하다가 한숨자고 일어 났다.
모처럼 편한 기분이 들어서 집안일도 미루고 뜨개질을 하고 있는데
한달에 두번 독거노인 방문 봉사 하는일을 여차저차 해서 자의반 타의반
으로 하고 있었는데 저번주 토요일에 못간 생각이 났다.
아이, 빠질때도 있는거고 편하게 생각하려는데 물론 전에도 그런적도 있고..
그러자 봉사단에서 장조림을 갔다 드리라고 받아온게 걸렸다.
그것도 우리 봉사자들이 비용을 내서 만든거니까 그럴수도 있지..
이래 생각하고 모처럼 편해진 기분을 즐기려 하는데..
내가 혼잣말처럼 하는 이 이야기를 들은 학교 다녀온 우리딸이 옆에서
할머니 갔다 드릴 장조림을 우리가 먹는거 싫어 라고 했다
그런말에 쉽게 흔들릴 내가 아니지 라고 생각하고는 딸에게
너무 그래 살지 마라고 충고까지 했는데 왜냐면 내가 진짜 가기가 싫었으므로..
딸이 학원에 가고 혼자가 되자 슬그머니 진짜 하기 싫을때 한번 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지금 진짜 가기 싫었던 이유가 복잡한 대로로 내가 운전을
하고 가야 했기 때문이었다.가 보는 거지. 여러번 다녔잖아.
그때는 같이 가는 파트너엄마가 있었고 오늘은 혼자서 가야하는거고..
아이 두려워, 요 며칠 내가 안 좋았는데 괜찮을까. 아 두려워라.
내가 마음공부에 관심을 가진것도 일상생활에서 이런 두려움을 없애자는거였고
실제로 어떤 체험들을 해도 왜 이런 두려움의 뿌리가 완전히 뽑히지 않나
생각하고 있고.. 결론은 가자. 지금.~~
내게는 지금이 두려움에 직면할 적당한 때이다.
가는 동안에 큰 트럭이나 버스도 많이 지나가고 했는데 생각만큼 두렵진 않고
오히려 생기가 도는것 같았다. 차선을 바꿀 때 멈칫해서 시기를 한번 놓쳤는데
운전을 잘 하고 다니지 않아서 내가 운전에 미숙하구나 라고 느꼈다.
할머니를 뵙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좀 은근히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끌어
가면서 할머니의 지금의 심정이 어떤지 이분에게 필요한 게 뭔지
더 잘 집중되는듯 했다.오는 길은 항상 그렇듯이 훨씬 쉬웠다. 그랬다..
나는 일상생활에서 두려움을 잘 느끼는 편이다.
운전에서 뿐만 아니라 이와 유사한 일들을 아마 되풀이 겪어가면서 언젠가는
두려움에서 자유로와 질 날이 있을거라 본다.
어떤 의미에서는 시작일 것이다. 자유를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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