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바라보며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잔잔한 바다도 세상에는 존재하네요.
너무 깨끗해서 케익나이프로 한조각 덜어가고 싶을 지경입니다.
오늘은 이섬을 떠나 아테네로 갑니다.
길거같은 일정은 우여곡절끝에 끝나갑니다.
일상의 흐름을 잠시 빗겨나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마도 행복한 시간이었을겁니다.^^
이제 4일후 서울로 돌아갑니다.
비행시간이 시차를 고려할때 23시간정도 걸리니까...
어제는 좀 불안하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 청명한 하늘과 너무도 푸른 바다를 보니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신나게 하루하루를 정성껏 살고싶습니다.
내안에 쌓인 무수한 공덕을 잊지말으려 합니다.
부모님이 온갖 정성으로 키워주셨고
하늘과 땅과 허공인 품어 저를 키웠습니다.
무수한 생명들이 나를 위해 죽었고
크거나 작은 만남속에서 몇백만송이의 관계의 꽃이 피었다 지었습니다.
내 스스로가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 무한 공덕위에 제가 서있다고 생각하니
제자신을 좀 더 겸허히 그리고 너그럽게 받아들여집니다.
자주 이 커다란 공덕의 흐름을 잊겠지만 적어도 이순간은 행복하게 너그럽게 풍요롭게 살아가고 싶어집니다.
사랑하는 도반님들,
살아있는 것이나 그렇지 않은것이나
무탈하고 평온하기를 빌어봅니다.
그대 성장이 아주 보기가 좋습니다,그 평화와 감사함을 크게크게 키우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