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우아하게 생명식을 하고나니
안우아한 나리가 잠시 맥주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호법에게 낚시질 했죠
"우리 맥주에 치킨 먹을까? 안먹고싶어?"
"내가 뭐 치킨 먹고싶을 나인가.."
잠시 침묵 + 돈계산 잠깐
"그럼 먹지말까?"
"나야 뭐..."-하지만 기대에 찬 초롱초롱한 눈망울, 헤벌어진 입, 환해진 표정 ㅋㅋㅋ-
우리 강아지 봉아가 껌기다릴때랑 똑같은 표정이 되버려서 고만 넘어가버렸습니다.
그래서 전화했더니 바로 옷입고 돈준비해서 기다리는 따랑스런 우리 호법
우리 이렇게 살고있답니다.~(^ㅇ^)~
도반님들 다 잘 계시죠? 마음으로만 제가 맥주 1000cc와 치킨 쏠께요.
꿈에서라도 맛나게 드세요.
아멘.
열매를 너무 많이 달다가 장마비에 가지가 찢어져
속아내고 다듬어 주었습니다.
열매 열리는 모습이 하도 이뻐서 그냥 바라만 보았다가
하마트면 통채로 보낼뻔 했습니다.
남은 가지에 토돌 토돌 익어가는 토마토를
하루 한개 혹은 두개씩 따서 오늘 아침엔 유라와 한개씩 먹었습니다.
행복한 시간들은 세상 어디에서 일어나든지
금방 하나가 되는 모양입니다.
보고싶었는데.. 행복한 이야기라도 마주하는듯 살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