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가까운 지인과의 관계에서
서운한 일이 있었다.
사소한 서운함이 이틀을 보내면서 분노로 바뀌고
급기야 제동이 불가능한 지점에 이르러서야
오래전부터 반복해서 반응한 습관임을 알아차리고서
제자리로 돌아설 수 있었다.
알아차리는 순간 아!! 이것이 윤회구나 하는 자각과 함꼐
(지금도 그 순간의 번개가 번쩍이는 것 같다.
요즘 유난히 번개가 잦고 무지 무서운데...)
제 정신으로 돌아왔다.
구체적인 상황은 의미가 없었다.
이러한 나의 습관적인 반응과 함께
오래된 감정들이 굴비두름마냥
줄줄이 엮여서 올라올 수 있도록
함께 해준 지인에게
진심으로 미안함을 전하자
당사자도 자신의 패턴임을 자각하면서
서로 감사함으로 마무리를 했다.
생활속에 자각의 빛이
제법 자리를 잡아간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에는
생활 전반적으로 반복되는 폐턴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둠에 몇칠씩 잠식되다가
극적으로 반전되는 빛마저도
습관적으로 반응 하고 있슴을...
생체리듬과도 관계가 있을 듯 한데
그럼에도 어이가 없다.
몇칠동안 일상사에 걸려 기를 쓰고 마음을 붙들고 있었다.
(사실은 정말 내마음을 마음대로 할 수없었다.)
높은 뜻에 전적으로 믿고 맡기지 못한체
저항에 저항을 반복하다가
오늘 아침에사 마음을 비울 수 있었다.
마음을 들고 있을떄의 답답한 괴로움에 갇혀있다가
마음이 비워지자 금새 환하고 가벼워지는데
문득 그것마저도 습관적으로 반응하고 있슴을
알아차린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현상이나 동기는 의미가 없어 보인다.
사실이 아무리 정당할지라도.....
내 안의 어떤 폐턴이 작용하는가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한
어차피 시시비비의 아수라임을....
옳고 그름은 없다.
어차피 반복된 습관의 반응 곧 폐턴일 뿐이라면
누구를 붙들고 싸우든 자신과 줄다리기를 하던..
꽃같은 나날을 살던..
윤회의 삶이라면...
달리는 기차에서 뛰어 내리지 않는한..........
설혹 사랑이라 부를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