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motion Controler Right Corner
Promotion Bottom Right Corner
109

목백일홍.....도종환

조회 수 9333 추천 수 0 2008.09.17 06:22:37
  
  목백일홍

  피어서 열흘을 아름다운 꽃이 없고
  살면서 끝없이 사랑 받는 사람 없다고
  사람들은 그렇게 말을 하는데
  
  한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석달 열흘을 피어 있는 꽃도 있고
  살면서 늘 사랑스러운 사람도 없는 게 아니어
  
  함께 있다 돌아서면
  돌아서며 다시 그리워지는 꽃 같은 사람 없는 게 아니어
  가만히 들여다보니
  
  한 꽃이 백일을 아름답게 피어 있는 게 아니다
  수없는 꽃이 지면서 다시 피고
  떨어지면 또 새 꽃봉오릴 피워 올려
  목백일홍나무는 환한 것이다
  꽃은 져도 나무는 여전히 꽃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제 안에 소리 없이 꽃잎 시들어 가는 걸 알면서
  온 몸 다해 다시 꽃을 피워내며
  아무도 모르게 거듭나고 거듭나는 것이다



profile

[레벨:7]폐마예인

September 17, 2008
*.156.222.109

깨어서 보면 매순간 꽃입니다.

매순간 불꽃입니다.

땅위에 스러진 백일홍꽃잎.

깨어있으라!

깨어있으라!

나를 흔들어 깨웁니다.

한바탕 꿈속에 꽃같은 꿈입니다.

.....().....
profile

[레벨:1]정안

September 18, 2008
*.250.238.112

****(*)*****
profile

[레벨:7]폐마예인

September 18, 2008
*.156.222.109

반갑습니다.
게시판을 온통 행복 꽃밭으로 일구시는 진주님,
먼곳에서도 여전히 정진하시는 정안님
늘 행복과 평화 그리고 사랑으로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29 후배를 만나고....().... [2] [레벨:7]폐마예인 2012-05-10 9418
28 사오정집의 모닝 뉘우스~ [8] [레벨:7]폐마예인 2012-06-06 9950
27 54년만에 쓴편지.. [20] [레벨:7]폐마예인 2012-06-06 9684
26 백 한마리 원숭이~ [레벨:7]폐마예인 2012-07-05 9334
25 "더 나아갈 수 없는 길.." [3] [레벨:7]폐마예인 2012-07-21 9545
24 "약초 테라피" [4] [레벨:7]폐마예인 2012-07-21 9876
23 성스러운 노인...야마오 산세이. [2] [레벨:7]폐마예인 2012-07-23 9735
22 귀뚜라미.. [11] [레벨:7]폐마예인 2012-07-25 18533
21 "신을 본 적이 있습니까?" [8] [레벨:7]폐마예인 2012-07-28 10763
20 이사를 하고.. [5] [레벨:7]폐마예인 2012-08-31 17788
19 체험과 일상의 변화. [7] [레벨:7]폐마예인 2012-09-01 18263
18 존재하라! [8] [레벨:7]폐마예인 2012-09-02 18095
17 절박함 혹은 절실함! [6] [레벨:7]폐마예인 2012-09-21 20291
16 좋아하는 마음 그리고 싫어하는 마음.. [5] [레벨:7]폐마예인 2012-09-25 19960
15 12월1일 겨울의 문턱에서 마음을 만나다. [2] [레벨:7]폐마예인 2012-12-01 22330
14 하나와 둘이 아닌 분리.. [레벨:7]폐마예인 2012-12-20 16428
13 조건없음의 향기.. [2] [레벨:7]폐마예인 2013-05-19 17316
12 5월의 편지... [레벨:7]폐마예인 2013-05-20 15843
11 나를 잊게 하소서..().. [2] [레벨:7]폐마예인 2013-06-29 15780
10 미움에 대한 명상.. [레벨:7]폐마예인 2013-09-14 1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