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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를 통해본 지구적 삶의 모습

수정 삭제 조회 수 6787 추천 수 0 2002.06.06 20:55:03
한바다 *.108.209.55
어제께 한국과 폴랜드의 접전은 한국에게 월드컵 사상 첫승이란 쾌거를
이루어냈다.

나는 그 게임을 지켜보면서 묘한 감정을 느낀다. 우선 한국팀이 우승할 때의
감격과 흥분..그리고 이역만리 먼길을 와서 패배하고 풀이죽어 있는 폴랜드
선수들의 처참한 심정을 느낀다.

나도 물론 한국팀을 응원하였다. 명상을 통해서 얻은 평정심을 잠시 잊고
흥분하였다.  국가에의 강력한 동일시에 자각은 매몰된다. 나는 나를 잊는다.
그 순간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 같은 짜릿한 쾌감을 느낀다. 동네 할머니들
까지도 이렇게 기쁜 일이 없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밤은 깊어간다. 풀벌레 소리와 정적....모두가 잠이 들었다. 나는
패배한  팀들을 생각한다. 그들에게도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하다.

지구인은 게임을 필요로 한다. 게임은 인간을 가장 강력하게 흡인하는 마력이
있다. 원래 싸울 때 생체 에너지는 극도로 활성화되고 그 때 우리는 살아있음
을 자각할 수 있다. 인간은 전쟁을 필요로 한다. 그 때 몸은 더욱 건강해지고
의식은 사사로운 사치와 자만을 허용치 않고 팽팽하게 깨어있어야만 모든
에너지는 오직 상대방을 속이고 이겨야만 하는 것이다. 전쟁의 루울은 오직
하나다. 이긴다는 것이다. 승리외엔 아무것도 없다.

패배자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기업도 평화와 행복을 광고하지만
그것은 마케팅을 위한 것이고 사실 내면을 보면 전쟁이다. 올림픽 월드컵도
따지고 보면 전쟁이지 않은가! 전쟁의 목적은 오직 하나.승리하는 것....
그런데 여기 역설이 있다. 승리를 하기 위해선 상대가 있어야 한다. 대상이
없는 승리란 존재하지 않는다.

때문에 적은 늘 존재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타협과 조율이 필요하다. 즉
게임의 규칙이 필요하며 경기자는 게임의 루울에 충실하여야 한다. 그것이
바로 평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상대방이 존재하는 삶은 전쟁일 수 밖에 없다.그러나 전쟁이 존재하기 위해선 평화가 존재해야 한다. 그래서 지구에는 평화와 전쟁이 늘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존재하게 된다. 이것이 지구적 삶의 모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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