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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정신은 국가를 초월한다-인도방문체험기

수정 삭제 조회 수 4267 추천 수 0 2003.03.26 16:07:53
한바다 *.108.209.55
바야흐로 전쟁의 포화가 텔리비전을 통해서 온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있다.
전쟁이라는 가장 치명적인 인간의 폭력성은 역설적으로 평화에
대한 바램과 열정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준다. 전쟁의 참혹함은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워준다. 이 세상은 언제나
상대적인 방식으로 움직이며 그 방식을 통해서 무엇이든 영원한
것이 없음을 가르쳐주는가보다.

나는 오랫동안 명상을 하면서 인도명상가들과 도인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인도사상의 가장 핵심적인 것이 무엇이냐는 것에는
선뜻 정의를 내릴 수 없었다. 그런데 인도를 떠나면서 마지막 날
봄베이의 한 힌두촌에 머물면서 문득 인도의 정신의 에센스는
'평화'라는 직관이 섬광처럼 다가왔다.

내가 한달동안 머물면서 먹고 자고 명상하며 더위속에서 겨우 움직였던
나날들은 온통 평화로움 그 자체였던 것이다.
힌두사상의 젓줄을 통해서 무수한 성자들이 나왔고
성자들은 한결같이 자비와 각성을 가르쳤던 것이다. 명상을 하면서 늘
자비란 주제를 화두삼았지만 그 자비란 무엇일까? 그것은 모든 존재를
있는 그대로 놔두는 것이며 그것은 곧 포용력이다. 자비의 바다속에선
내 마음에 좀 싫은 것이 있다고 삭제하거나 내치거나 하는 쌀쌀맞은
거절이 존재할 수 없다. 또한 자비는 자신이 만나는 존재속에 있는
신령스런 생명의 깃듬을 적극적으로 인식하고 경배하는 정신이다.
바로 그런 자비와 포용력이 힌두를 평화의 기운속에 유지하게 만드는
에센스였던 것이다.

인도에서 많은 명상을 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내가 그들이 만들어
놓은 평화의 기운속에 내가 살았다는 점이다. 그런데 그 평화로운
기운은 누구나에게 필요하고 누구에게나 큰 도움을 주므로 국가를
초월하고 민족을 초월하는 힘이 되는 것이다. 그런 평화의 정신속에서 한국인
나도 미국인도 캐나다인도 이스라엘 사람도 일본인도 그리고 터키 나아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인들도 하나로 녹아들어었던 것이다.

힌두교 인도가 명상과 평화의 정신으로 세상을 구원했다면 우리
한국이 이 세상을 위해서 내놓을 가치란 무엇일까? 그것을 나는
늘 물었다. 여러분 또한 그것을 함께 물어보기 바란다.

옴 샨티 샨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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