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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말쯤 혼자서 사부님을 찾아 뵐 일정을 하루만에 변경해서

사부님을 모시고 1박2일 세션요청을 했다.

사부님께서 흔쾌히 수락을 해주셨고

함께할 도반들께 연락을 하고 제대로 된 준비도 없이

광주 집에서 1박2일 세션을 시작하게 되었다.

 

준비라면 이대로는 더이상 삶을 버틸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 그것 뿐이었다.

몇차례 결렬될 수도 있는 위기를 그냥 넘기면서..

 

12월 31일 오후 7분의 참가자와 사부님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른 저녁을 먹고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눈길을 산책하고 들어와

사부님의 질문에 각자 응답을 하는 형식으로 간간히 명상을 하면서

새벽까지 흐트러짐없이 자각에 관한 통찰과 구조를 섬세하게 정리해 나갔다.

10여년 훨씬전 마음공부의 시작으로 더는 나아갈 수 없는 막다른 길에 와서야

깨달음에 관한 구조를 해부할 수 있었다.

물론 깨달음에 관한 마음, 의식구조를 안다고 해서 깨닫는 건 아니지만

존재의 구조와 의의를 최소한 규명이라도 하지않고는 더이상 살아갈 수 없는

절박한 심정에 불을 밝힐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기쁨과 행복으로 충만한 날 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런 순간들은 오래 머물지 않고 사라졌다.

오히려 그런 충만한 날들을 만나기 전보다 더 어둡고 절망스런 날들이 오래 머물렀고

잠시 함께한 충만한 순간들이 서슬퍼런 날이되어 몸과 마음을 헤집고 다녔다.

 

무엇이 문제일까?

 

나를 위한 모든 순간들은 고통이었다.

 

행복과 평화 자비의 연꽃은 고통의 중심에서 피어남을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이 어떤 지점에 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스승은 오랜시간 어리석음으로 아픈 제자들을

사랑으로 치유하며 끝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사랑은 치유를 낳고,

고통은 지혜를 낳는데

자각과 통찰의 지혜는 깨달음의 과정에 핵심이기도 했다.

 

 

 

 

스스로 깨어나지 않으면 존재한 적이 없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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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자유로움

January 05, 2013
*.163.177.19

음.고.심오한 시간었네요^^
자각과 치유가 피어나는아름다운시간이었네요

충만한 날들보다 절망스러운 날이 더 많았다는 말씀이 아프게 와 다닿아요

아프지마시고 외롭지마시고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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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7]폐마예인

January 05, 2013
*.125.194.143

 

깨어서 바라 볼 수만 있다면

고통이야말로 전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임을 자각하게 했다.

 

깨어있음은

고통이 준 선물이었다.

 

나리가 견딘 고통의 시간들도

우리에게 나눠준 나리의 아름다운 선물들처럼

우주적인 선물로  깨어날 것을 확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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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7]폐마예인

January 05, 2013
*.125.194.143

삶은 매 순간 장애물 경기장이고

그 장애물을 스스로 해결하기엔 한계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에너지장이 좋으면 덩달아 행복하고

에너지 장이 떨어지면 덩달아 어두워지는 이유가 뭘까를 고민하다

급기야 나라는 생각에 갇혀 한참을 헤맸다.

내면을 탐구하고 해부하는 과정에 점차 의식이 깨어나면서

이번 세션을 통해 깨어남의 구조를 정리할 수 있었다.

의존을 벗어나 자발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은

자각과 통찰이라는 의식의 깨어남만이 유일함을..

스승이 하늘의 문을 열어주어도

스스로 자각한 만큼만 만날 수 있는 구조를 이해하는 정도로

세션이 끝났다.

 

자아탐구

스스로 마음과 의식의 구조를 명징하게 밝힐 수 있는 한해를 맞이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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