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motion Controler Right Corner
Promotion Bottom Right Corner
5,117

삶의 한 가운데서 어떻게 명상을 해야 합니까?

조회 수 12363 추천 수 0 2013.11.26 09:47:34
강의에 들어가기 전에, 마음 공부나 명상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를 해야 되겠어요.



보통 명상이라고 하면은 눈을 감고 명상하는 그것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제일 중요한 것은 삶 속에서의 명상, 삶 속의 명상이 제일 중요해요.

삶 속에서 명상한다는 것은, 사실 삶과 명상을 구별해서 분리해서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 우리가 명상이 들어가야 될 자리는 삶이에요. 삶의 한 가운데서 하는 명상.



삶의 한 가운데서 어떻게 명상을 하느냐?

사실 미리내님이 식사를 하면서 질문을 하는데 그거를 듣다 보니까, 아 이게 너무 깊이 들어가다 보니 이야기를 안하고 넘어 가는게 있다 싶어 가지고...

명상이라고 하면은 히말라야에 가서 눈감고 있는, 이거로만 생각하잖아요.

왜냐하면 그것은 명상에 대한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하나의 프레임이, 명상하면 인도, 히말라야 이런 산 속 들어가는 계룡산이나 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데...

그런데 그거 좋습니다.

그러면 삶 속에서 명상은 왜 필요하냐?

당연히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명상과 삶이 분리되어 있으면 항상 마음이 분리되잖아요.

그러니까 실제 명상을 적용시켜야 되는 것은 삶 그 자체에요. 삶의 한 가운데서 하는 거거든요.

 하는 이유는 간단해요. 내 삶의 질을 더 높이 누리자는 거에요.

삶 속에서 명상이 들어감으로써 명상은 모든 것을 최고점으로 올려줍니다.

그러니까 삶을 정신없이 살고 있잖아요. 명상에 들어갈 때는 정신없는 삶이 아니라 온전한 상태로 삶에 들어가는 거에요.

그래서 삶과 온전한 상태로 만나기 위해서 삶 속에서 명상을 해야 되는데, 그게 가장 중요한 거고 그게 우리가 얼마나 명상을 잘했는지를 결정해요.

왜냐하면 삶은 큰 거 많이 없어요. 삶이라는 것은 하나의 관계에요. 사람과의 관계에 있는데.

도장은 다른 도장이 아니라 삶 그 자체가 삶 전체가 도장입니다.

우리가 노자 도덕경을 하는 이유는 사실은 그거에요. 삶 속 그 자체가 명상이 되자는 거에요.

그 속에서 온전하게 내 마음이 삶에서 펼쳐지면 그래서 많은 것을 터득하고 배울 수 있어요.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

이건 어렵지 않아요. 간단해요.

일단 깨어 있도록. 매순간.

행위를 할 때 깨어서 하고, 말할 때 깨어서 말하는 거에요.



깨어서 말하는 것이 뭐냐?

내가 말을 할 때 동기가 있잖아요. 우리가 말을 할 때 정신없이 하잖아요. 말 속에 빠져 가지고.

말하기 전에 깨어 있으면 내말의 동기가 울림을 알 수가 있어요. 스스로 내 말을 들어줄 사람. 자기 말을.

동기라는게 자기을 변명하기 위해서 방어하기 위해서 말을 할 때 그것은 관계 속에서 자기를 고립시키는 거에요. 스스로 감춰 버리는 거에요.

그것은 상대방이 말을 할 때 반응하는 나가 있잖아요. 끊임없이 반항하고 저항하는 나. 이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이 되버리면 내면에서 쌓여요.

모르는 상태라는 것은 거의 무의식 상태인데, 무의식 상태로 함으로써 그게 나중에 자꾸 커져 가지고 엉뚱한 데서 튀어 나와요.

그러면 커져 가지고 감당도 못하면, 그게 충돌, 불화가 일어나요. 불안 충돌.

우리가 온전히 깨어서 내 말이나 마음이 어떻게 나가는지 어디서 나가는지 끊임없이 보고 있어야 해요. 관찰.

내 내면의 평화로운 따뜻한 사랑에서 나가느냐 아니면 공격적이냐 저항하느냐. 이것을.

삶에서 그냥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써요.

마음을 쓰는데 제일 중요하는 것이 마음에서 내가 내는 동기, 어떤 동기에서 이 말을 하고 있느냐, 나를 드러내기 위해서 하느냐, 이것을 끊임없이 관조하는 거에요.



앉아서 하는 명상은 내면을 더 들어가 보기 위해서 필요한 거에요.

거기서 앉아서 하는 명상하면서 뭘 하느냐?

생각이 떨어진 그 상태, 생각이 벌어진, 생각이 아닌 상태 그것은 느껴 보자는 거에요. 그 경험을.

그게 좀 되면은 바깥에서도 명상상태를 유지하면서 할 수가 있어요.



그러한 이 모든 것 속에서 내 말 자체를, 내 말의 울림을 듣고서 말하는거에요. 상대방의 말도 듣고.

대부분 상대방 말을 안듣습니다. 일방통행으로 선전포고만 하고 있어요. 계속. 그러면 대화가 안되요.

대화는 상호적인, 내가 말하는 것을 스스로 내가 말할 때 내 내면의 울림이 상대방에게 가서 닿는지 안닿는지 이것을 끊임없이 보라는 거에요. 즉 들으라고.

그것은 눈으로 보이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건 듣는 거에요.

울림이 상대방이 알아듣는지 딴데 가 있는지 내가 고립시키고 있는지. 내 언어가. 이걸 보라는 거에요.

재미있는 것은 상대방과 내가 같이 일어나는 겁니다. 상대방이 저항을 하잖아요. 나도 저항이 같이 일어납니다. 마음의 저항이.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함께할 때 굉장히 중요한 거에요.



마음이라는 게 둘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한 사람이 저항을 하잖아. 그러면 누가 했는지 몰라.

저항감을 느끼면 분명히 내가 느껴서 저항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저항을 해서 느꼈다고 판단해 버려요. 대부분 다 그렇습니다. 여러분들이.

그게 왜그러냐면 마음을 모르기 때문이에요.

자기가 저항감을 느끼잖아요. 그러면 상대방이 했다고 믿어 버려요.

그냥 저항감이 누군가에서 올라온 거에요. 마음에서 그냥. 둘의 내면의 무의식의 마음에서 올라온 거에요.

그러면 나는 그 저항을 발견하는 자로 머물라는 거에요. 번역하지 말고.

이 저항이 상대방한테 나왔는지,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바로 다소 공격적인 의도가 바로 나와 버려요. 그 순간 자기도 모르게 나와요. 그리고 고립 딱 시킵니다. 나를.

이건 거의 모르고 일어나요.

대부분 불화는 이런 식으로 일어납니다.



그래서 꺼꾸로 말하면 불화와 충돌을 통해서 내 마음의 작용을 알 수 있다는 거에요. 이게 탄트릭이에요.

불화를 통해서 불화를 넘어가고 분노를 통해서 분노를 넘어가는데, 넘어가는 방법이 마음을 그 자체로서 볼 수 있어야 해요.

누구 마음이라고 하는 순간에 묶여 버려요. 나라는 성냄에 묶이면서 네가 했다고 믿어 버려요. 대부분 다.

그래서 관계가 안좋아져요.

그러니까 이 분별심, 판단하고 분별하는 이 마음, 이것이 끊임없이 일어나거든요. 관계 속에서.

그 분별심에 물들지 않는 상태를, 물들지 않는 마음을 터득하는 게 이 모든 공부 이 노자 도덕경의 요점이에요.



그 지혜를 터득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자기 마음을 듣고 있으라는 거에요.

첫째, 자기 내면의 마음을 깨어서 듣고 있어라.

둘째, 어떤 마음이 일어나도 네꺼 내꺼를 구별하지 말라. 그냥 하나의 마음으로.

마음은 원래 하나에요. 하나이기 때문에 두 사람이 만나는 순간에 그 마음을 같이 경험합니다.

그래서 누가 분노하잖아요. 같이 분노해요. 슬프면 슬픔을 같이 경험합니다. 절대적으로.



그래서 우리가 그렇게 하다 보니까 '내 마음 돌아가는 작용에 대해서 우선 알아야 되겠다.' 해서 마음공부가 되는 거에요.

만약 삶에서 관계가 없으면 마음공부란 있을 수가 없고 할 필요도 없어요.

그러니까 관계는 나의 거울이에요. 관계라는 것을 통해서 마음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 수 있거든요.

그게 삶 속에서의 공부에요. 삶 속에서의 마음공부, 그게 삶의 명상이죠.







한바다, 노자 도덕경 강의 중에서


profile

[레벨:3]창화

November 28, 2013
*.223.28.217

순명님 고맙습니다
profile

[레벨:5]순명

November 28, 2013
*.186.174.39

창화님^^ 저도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4817 나비 날개짓... [4] [레벨:7]폐마예인 2014-04-07 7405
4816 춘안거(?) 결제 돌입 [14] [레벨:5]법안 2014-04-07 11188
4815 한바다 강의 슈타이너와 신지학 [1] [레벨:8]일여 2014-03-19 8365
4814 살만하신지요~~? [5] [레벨:2]자유로움 2014-02-26 10250
4813 연아에게 바치는 시 [1] [레벨:7]한바다 2014-02-26 11210
4812 어제 모임 후기 [2] [레벨:5]법안 2014-02-09 13779
4811 한바다선생님 물들지 않는 마음에 거하는 법 [레벨:8]일여 2014-02-06 13833
4810 마음속 고요함으로 인도하는 성스런 바잔 [레벨:8]일여 2014-01-23 12852
4809 새해인사드립니다 [8] [레벨:3]금강 2014-01-01 14267
4808 다큐 벤다 빌릴리~ [1] [레벨:7]폐마예인 2013-12-16 13903
4807 “사랑은 증오보다 사람의 본성에 더 가깝다” [1] [레벨:7]폐마예인 2013-12-09 13957
4806 무위의 건강법 2 부 [레벨:1]소월 2013-12-09 13808
4805 무위의 건강법 1부 ( 건강해지는 특별한 방법) [레벨:1]소월 2013-12-04 13903
4804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생신모임에 대한 단상 [3] [레벨:1]행복충전 2013-12-03 15619
» 삶의 한 가운데서 어떻게 명상을 해야 합니까? [2] [레벨:5]순명 2013-11-26 12363
4802 11월 30일 한바다 선생님 생신 축하 모임 [2] [레벨:7]운영진 2013-11-19 14379
4801 모두가 사랑한이. 모두를 사랑한이 [레벨:3]진 화 2013-11-19 14215
4800 물위에 남긴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처럼... [4] [레벨:2]자유로움 2013-11-05 16287
4799 [Pop Song] Katy Perry - Roar [4] [레벨:5]법안 2013-10-28 12267
4798 사부님의 노래 [2] [레벨:7]선화 2013-10-15 19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