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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불~

조회 수 7115 추천 수 0 2014.04.13 12:42:27

 

숨이 막혀 꿈에서 깨어났다.

잠시 연수가 막혔나..

어제내내

한동안 인연을 멀리했던

후배가 밤새 떠오르고

연락을 해야할 것 같은

다급한 심정을 애써 자제하지만

덜렁거린 심장이 진정이되질 않았다.

아침 일찍 병원에 갔는데

공황장애,

우울장애,

망상장애,

..정신과 치료를 받으라고 권한다.

후배네 집 근처 병원에서 

어렵게 후배한테 연락을 했더니

조대병원 응급실이란다.

그래 마주하자!!

마음을 정하고 후배를 만나러 갔다.

어지럽다 쓰러지기 직전에

응급실로 실려 온 후배의 상태는

밤새 내가 겪었던 그대로였다.

머리와 심장에

불이 타고있는 듯한 상태를

가슴과 머리에

연탄불이 한장씩 들어있다고 표현하자

응급실도 잊고 후배가 까무러칠 듯 웃는다.

헤어져 집에 돌아오자

카톡으로 고맙다는 메세지가 날아온다.

"연탄불이 타고 있다는 언니 표현에 위로를 받았네요.

몇번이나 응급실을 들락거려도 이명이니 공황장애니

알 수없는 진단만 받았는데 언니 연탄불 표현에 가벼워지네요~"

 

공감만으로 위로가 되었나 보다.

 

폐경전 후로 대부분의 여성들이 겪는 증상들이기도 한데

그동안 살아오면서 울체된 감정들이 여성호르몬이 감소되면서

표면화 되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떡 본김에 제사지낸다"는 속담에 편승해서

그간 말 못했던 심정들을 가감히 털어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다.

 

감정이나 화를

상대나 상황을 위해서 참거나 포기할 수도 있는데

그 마음이 전적일때는 감정이 남지 않았다.

그러나 쌓인 감정과 화를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한 이유는 

 

대부분 자신의 이기적인 마음이나 의존, 계산 때문이었다.

 

나를 솔직하게 직면하는 것

그것이 공부의 시작이었다. 

 

그래서 공부는

날마다 시작이다.

 

자각하지 못하면

공황장애,

우울장애,

특히 망상장애는 에고의 특허이기도 하다.

ㅋㅋㅋ 본성은 상상이 불가능 함으로~^^

 

마주하고 싶지않은 후배 덕분에

직면하지 못한 나를 만났다.

이기와,

계산과,

의존의,

있는 그대로의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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