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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층에 관한 통찰

조회 수 17145 추천 수 0 2009.10.29 19:32:04
Thru_the_Membrane_by_Baddad.jpg
본래의 의식은 하나이다. 그것은 분리되지 않는 하나의 유기적 우주(宇宙), 곧 타오(道)다. 그러나 의식은 완전히 개화하기 전까지는 수많은 층들로 권역화(圈域化)되어 서로 모순된 실체처럼 나타난다. 그것들은 서로 다른 기능들을 맡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원래는 선을 그어서 분명하게 분류할 수는 없지만, 지적인 이해를 돕기 위하여 분류해 본다.

우리가 의식의 여러 층들을 인식(認識)적으로 선명하게 알아야 하는 것은, 각자 분리되어 따로 노는 이 영역들을 하나로 통합하였을 때만이, 의식이 보다 근원적인《우주생명의 질서》를 드러내, 더 큰 생명의 자유와·행복 그리고 사랑을 자신의 삶 속에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생명의 진화(進化)》는 “의식의 한 권역 자체를 더 조직화하고 세련되게 길러내는 것일 뿐만 아니라, 각 의식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하며, 나아가 하위의식들을 더 높은 우주의식의 질서·우주적 타오(道)에 조화시켜 나가는 일” 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우주의식 또는 실재와 합일된 개체의식의 접점·본질이다. 개체 내에 구족(具足)되어 있는 “우주의식의 씨앗” 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 지대(地帶)는 우주의 다른 인류는 물론 생명체와 공유(共有)되는 지대이므로 공통선(共通善)을 지향한다. 본성은 구족되어 있으나 완전하지는 않다. 그러므로 개체의식이 이 힘을《생명법칙》을 따라 공들여 키우고 보호해야 한다. 성자들은 본성을 완전하다고 말한다. 그것은 다만 “완전할 수 있는 가능성” 이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의식적이고 자각적인 노력이다.
자체의 중심을 지닌 독립적 의식이다. 개체의식은 현재의식·에고의식·잠재의식·무의식·초의식으로 이루어진다.
일상적 의식으로는 가장 표층에 있고,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의식으로 오관(五官)과 사회적 의식이며, 가장 분리가 강하게 인식되는 의식대이다. 두뇌와 오관을 통해 작용하며 자의식이 가장 많이 활동하고 있다. 기능은 인식·분석·비교·판단·상기(想起)를 맡고 있다.
그 자체는 의식의 본질 및 주인은 아니나, 우주의식의 씨앗인 본성이 개화하기 전까지 그 임무를 대행하는 “파견 근무자” 이다. 세계 내에서 질서를 인식하고, 자신의 정리되지 않은 무의식적 욕구와 성향 등을 세계의 질서에 맞추어 통제하고 조절하는 기능을 갖는다. 진정한 자신이 아니라, 자기 이미지에 대해 동일시하는 정신적 의식으로, 자신이 추구하는 “잘난 나” 와 억제하는 “못난 그것” 즉 그림자의 두 수준으로 나뉜다.

에고의식은 현재의식과 무의식, 의식과 초의식 사이의 자유로운 소통을 통제하는 “문지기 역할” 을 한다. 에고의식은 잠재의식과 무의식의 인식화되지 않는 충동들을 추스리면서 현재의식의 다양한 정보들을 정련하고 욕구를 선정하는데 까지이고, 그 다음은 초의식 또는 우주의식에 맡겨야 한다. 깨닫기 위해선 또는 삶의 조화와 균형을 위해선 이기심은 소거(消去)되고, 통찰력의 성장과 더불어 조절과 균형의 기능을 최대한 살려 큰 우주 질서에 통합시켜야 한다.

에고의식은 깨달음 이후에 주권을 우주의식인 본성에 양도하고 다만 흔적만 남게 되는데, 조절기능은 남아 균형과 조화를 유도하는 “조절자아의 역할” 을 계속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치게 된다. 즉 에고의식은 잠재의식을 비롯한 본성의 설익은 출현을 막는 동시에 보호해주는 “모수(母樹)적인 역할” 도 한다. 인도의 성자들은 에고를 가장 큰 적이라 보고 에고를 소멸시키라고 충고한다. 그러나 그것은 복잡한 삶의 현장을 경험하지 못하고 하는 소리다. 자신에게 그 말은 맞을 것이다. 그러나 보편적인《삶의 법칙》에 맞는 말은 아니다.

에고를 없애려고 한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에고는 다만 씨앗이 다 자랐을 때 저절로 터지는 껍질과 같다. 설익은 에고를 떼내려고 하면 오히려 더 해롭다. 즉 미성숙한 상태에서 에고를 죽이려 하면 생명력이 억압되기 때문에 기운만 빠지고, 매사에 소극적이고, 마침내 이중적인 의식을 갖게 된다. 에고의식을 더욱 세련되고 조직적이고 효율적인 매체(媒體)로 성숙시켰을 때, 에고의식을 넘어 본성의 우주에로 진입할 수 있다.
몸을 지키고 유지시키기 위한 “보존적 기능” 으로, 몸 자체가 가진 의식이다. 또한 현생에 우리가 인식하고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이 기억입자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감정의 원천” 이기도 하다. 백(魄).
개체의식·집단의식·우주의식이 만나는 지대에 존재하며, 서로 공존(共存) 내지는 오버랩(overlap)되는 층이다. 표층은 개인적 전생의 카르마(karma)가 저장되어 있고, 심층에서는 인류의 집단의식과 공통선과 진화의 목적 등이 에너지화된 상태로 잠재하고 있고, 그 속에 우주의식의 씨앗과 같은 요소인 본성(本性, monad)이 숨어 있어서 중요하다.
무의식의 일부이나, 자아의식의 입장에서 바라볼 때 신과 같은 상태로 위에서 내려오는 것처럼 인식된다. 초의식은 자기의 영혼일 수도 있으나, 때때로 다른 영혼 내지는 더 높은 진동률을 지닌 신적 존재일 수도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깨닫기 이전에는 수호신이나 가이드가 초의식 지대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초의식은 “자신의 영적 방향을 가이드 해주는 역할” 을 한다. 영(靈).
“인간의 가장 심층,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심원하고 지극한 사랑” 으로 성인들이 보여주었던 인류애나, 만물에 대한 사랑, 지구에 대한 헌신의 염(念) 등이 지구의식을 이루고 있다. 대지의 어머니.
우주는 그 자체가 하나의 유기적 생명체이다. 우주는 그 몸이며, 그 우주생명이 지닌 의식이 우주의식이다. 이것이 “진정한 신(神)” 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개체의식·잠재의식·무의식·초의식 및 다른 생명체와··태양 등 모든 것은 우주의식을 이루는 일부이며, 우주의식은 전체다. 무한한 사랑·무한한 지혜·무한한 뜻·무한한 생명·무한한 행복·무한한 선 등의 집합체라 할 수 있다. 타오(道)·전체·무극(無極)·신.

이런 모든 의식을 만들어낸 근본적인 존재는 무엇인가? 누구인가? 누가 이 시공을 만들어내었나? 바로 그대와 나를 두루 안고 있는 우주생명이다. 그 우주생명은 누가 인식하나? 그대의 자각(自覺)이다. 그럼 결국에 그대의 자각하는 의식(awakened self, cosmic awareness)이 없다면? 이런 자각된 마음이 바로 진리의 빛이며, 본원적(本源的) 생명이요, 본래 마음과 하나이다. 그대의 마음이 그 본원적 생명의 오묘(奧妙)한 리듬과 하나되었을 때 빛이 발생한다. 그 흐름대로 그대로 사는 것이 타오(道)이다.

생명(生命)은 의식·생성 에너지·형질(形質)로 이루어지고,
자체적 리듬으로 법칙을 따라 자기를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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