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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개를 어떤 관점에서 보는가?

조회 수 7091 추천 수 0 2014.03.21 10:03:14

I don’t like dog because I like dogs. 이 문장의 의미를 무엇일까?
우선‘나는 개를 좋아한다’를 영어로 옮겨보자.

 

가. I like dog. 나. I like dogs. 다. I like a dog.

 

나. ‘I like dogs.’가 가장 맞을 것 같다. dogs는 개를 총칭하기 때문이다.
‘I like a dog.’는 좋아하는 개 한 마리가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보통 고등학교에서 배운 ‘A dog is an animal.’이란 표현은 ‘개는 동물이다’라고 배웠다. 이 때 a dog는 어떤 한 마리의 개라도 짐승에 속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총칭적 표현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목적어가 될 때는 어떤 한 마리의 개일 뿐 총칭의 의미는 없다.

 

한편 ‘I like dog.’라고 하면 외국인들은 개고기를 먹나 보다 하고 기겁을 할 것이다. 왜 그럴까? dog는 살아 있는 개가 아닌 음식이나 재료를 뜻하기 때문이다. 즉, dog는 개고기다. 그래서 위 문장의 해석은 ‘나는 개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개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가 된다.

 

관사가 없을 때는 명사는 형체가 사라지고 물질로 변한다. 본질이나 기능 재료를 뜻하게 된다. 그래서 음식이다.
e.g.) 나는 닭고기를 좋아한다. ☞ I like chicken.
e.g.) 나는 달걀을 좋아한다. ☞ I like egg.

 

e.g.) By mashing a dozen potatoes you will get enough potato for this recipe. 감자 12개를 으깨면 이 요리법을 위한 충분한 감자 재료를 얻게 될 것이다.
세 번째 예문에서 복수인 potatoes는 헤아릴 수 있고 형태가 있다. 하지만 관사가 없는 potato는 형체가 사라진 단순히 재료화된 감자일 뿐이다.

 

셀 수 있는 명사는 하나일 때 앞에 a나 an이 붙고 여러 개일 때는 뒤에 -s나 -es가 붙는다. 물질이나 재료나 기능을 표현할 때는 관사가 붙거나 복수가 올 수 없다. 하지만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e.g.) 커피를 연하게 해주세요. ☞ I want coffee weak.
e.g.) 커피 한 잔 주세요. ☞ Could I have a coffee please?
커피는 물질이나 음식이지만 여기서 a는 형체가 있는 커피, 즉 한잔의 커피란 뜻이다.

 

e.g.) 바구니에 달걀이 몇 개 들어 있어요. There are some eggs in the basket.
e.g.) 당신의 넥타이에 계란이 묻었어요. You’ve got some egg on your tie.

 

e.g.) There were a lot of newspapers in the box. 박스 안에 신문이 많이 들어 있어요.
e.g.) There were a lot of newspaper in the box. 박스 안에 신문 폐지가 들어 있어요.
newspapers는 여러 장의 신문이다. newspaper는 신문으로서의 기능을 잃고 그냥 휴지나 종이로 변해버렸다. 휴지는 신문이라는 형체가 사라진 것으로 보는 것이다.

 

글: 한바다(명상 영어 전문가)
tantricze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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