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motion Controler Right Corner
Promotion Bottom Right Corner
57

have ― 소유나 존재냐?

조회 수 8984 추천 수 0 2013.10.24 17:59:30

사회 철학자 에리히 프롬의 유명한 저서에 ‘To Have or To Be’가 있었다. 행복해지려면 have 중심에서 be 중심으로 이동해야 된다는 것이 요지이다. 인간의 삶의 모든 행동을 be와 have의 원리로 꿰뚫어 본 것이다.

 

하지만 have는 be와 분리될 수 없고 맞물려 있고 단지 초점이 다를 뿐이다. I have this car.의 목적어를 주어로 바꾸면 This car is mine.이 된다.

 

영어는 have 동사로 무수한 표현과 문장을 생성해낸다. He has some flowers in his hand와 같은 물질적 소유에서 He has blue eyes와 같은 몸의 표현, 심리 상태, 사건 등의 경험으로 확대된다. I have acrophobia. He had a serious car accident. have의 core image는 “물질적이든,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주어의 활동 영역 공간안에 목적어가 들어 있다”는 것이다. 즉, A has B에서 A는 B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e.g.) 코끼리는 코가 길다. ☞ An elephant has a long nose.
e.g.) 서울은 인구가 많다. ☞ Seoul has large population.
e.g.) 그는 눈이 푸르다. ☞ He has blue eyes.


have + 과거분사로 완료형을 만들어 내는 것도 have의 core image와 분사와의 결합에서 나온다.


e.g.) She has lost her key. 그녀는 열쇠를 분실했다.


열쇠를 분실한(lost) 것은 과거지만‘나는 그 영향과 효과를 현재까지 가지고 있다’는 것이 포인트이다. 현재라는 관점에서 과거를 보는 것, 그것이 현재완료의 근본적 의미이다. 다음 우화를 통해 have와 be를 음미해 보자.


Once there was a small child whose father died. His mother was ill. They had no money. So he wrote a letter to God asking for fifty dollars. When the letter reached the post office they were at a loss ― Where to send it? It was simply addressed to God. They were at a loss. They decided to open it. Reading it, they felt sorry for the little boy. They collected some money and sent it to the boy. He had asked for fifty dollars but they were able to collect only forty five dollars. The next letter came, again addressed to God, the boy had written, “Mr. God. please next time when you send the money, send it directly to me, don’t send it through the post office. They have taken their commission ― five dollars!”
한때 아버지를 여읜 꼬마가 있었다. 엄마도 아팠다. 돈도 없었다. 그래서 꼬마는 하느님께 50달러를 부탁하는 편지를 썼다. 편지가 우체국에 도달했을 때 직원들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어디로 보내야 하나? 주소는 없고 단지 하느님께라고 써 있을 뿐이었다. 그들은 편지를 열기로 결정했다. 편지를 읽고 나니 어린 소년이 불쌍하게 느껴졌다. 그들은 돈을 모아 꼬마에게 보냈다. 꼬마는 50달러를 부탁했는데 그들은 45달러밖에 모으지 못했다. 우체국에 두 번째 편지가 왔는데 지난 번처럼 하느님께 부치는 편지였다. 꼬마가 쓴 편지 내용은“하느님 다음번에 제게 돈을 부치실 때는 제게 직접 보내주세요. 우체국을 통해서 보내주지 마시고요. 그들이 커미션으로 5달러를 가져갔어요.”


글: 한바다(명상 영어 전문가)

email: tantriczen@daum.net

 

All rights reserved.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7 Beauty is eternity gazing at itself in a mirror file 법안 2014-07-18 7582
16 make와 to에 얽힌 이야기 file 법안 2013-12-06 7412
15 On joy and sorrow -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file 법안 2014-06-20 7403
14 과거란 무엇인가 file 법안 2014-08-08 7370
13 ‘어’하며 마음을 열어주는 a와 ‘더’하며 마음에 닻을 내리는 the file 법안 2014-03-14 7262
12 그대는 개를 어떤 관점에서 보는가? file 법안 2014-03-21 7118
11 have 나라에서 give 나라로의 사랑 여행 file 법안 2013-11-10 6859
10 우린 끈끈한 사이야 ― 인접성과 거리의 원리 file 법안 2014-01-24 6841
9 영어 경이감과 신비 file 법안 2014-02-07 6818
8 명상, 진정한 혁명 file 법안 2014-04-25 6452
7 마음을 깨우는 힐링 명언들 file 법안 2014-02-21 6385
6 당신의 성함이 뭐였던가요? file 법안 2014-07-04 6189
5 김연아 헌정시 file 법안 2014-02-28 6157
4 격을 찾아 떠나는 명사구의 여행 file 법안 2014-03-07 6096
3 사랑 가운데 홀로 서라 file 법안 2014-05-19 6082
2 수동태의 금메달리스트 be 이야기 file 법안 2014-04-18 6067
1 Put으로 모든 것을 이동시키기 file 법안 2013-12-20 6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