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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세션 소감문

명상수련회 수정 삭제 조회 수 61630 추천 수 0 2007.03.15 14:53:52
이나영 *.180.136.154
1박2일 세션 소감문  

안녕하세요. 이번에 1박2일 세션에 참가한 법연입니다. 제 소감문을 올리는 것보다는 이번에 참가한 도반들의 소감문을 올리는 것이 더 도움이 될것 같아서 몇분의 소감문을 올리게되었습니다.

채원철님
근래에 막연한 답답함, 막막함 무력감에 잠겨 세월만 보내는 느낌이었습니다. 한바다 선생님의 가슴을 깨우는 가르침을 받으면 이런 답답함에서 벗어나 행복감과 소명을 찾을 수 있을 것같아 세션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세션은 정말 행복한 느낌이었습니다. 내면으로 집중과 온몸을 이완시키는 붓다요가와 명상 선생님의 강의 가슴뭉클한 노래들 특히 나를 느끼게 해 준것은 몸에 지속적이고 격렬한 고통을 가했을때 나의 내면에서 올라오는 본전이었습니다.
시작하기 전에는 분노가 올라오지 않을 까 생각했는데 막상  극심한 고통에 자신을 포기하고 몸에 힘을 뺐을때 나를 찾아 온것은 까닭모를 슬픔이었습니다. 저항 할 수 없는 고통에 분노하고 벗어나려는 힘을 내지 못하고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슬픔으로 빠져드는 그 모습에 또한번 슬퍼했습니다.
또 나의 가슴을 흔드는 코스로 선생님과 함께 노래 부르고 몸을 흔들며 감정과 감각에 몸을 맡기고 나의 가슴을 흔들고 자극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나름대로 가슴벅참 일어나고 가슴이 뻐근하면서 터질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특히 대승아리랑의 가사중 '너를 버리고 나혼자 가면 저하늘 우리님도 슬퍼한다' 라는 대목에는 왠지 모를 슬픔으로 눈시울이 뜨끈해지면서 가슴이 폭발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머리속에 일어나는 생각이 선생님 강의 중에 자신의 생각을 관하라는 말씀이 생각나서 순간 벅차오르던 감동과 슬픔이 가라앉아 버렸습니다.
그 이후에는 다른 코스로 가슴을 흔들어도 기쁘고 흥분되기는 해도 가슴이 폭발할 것 같은 감동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특히 감정과 관계된 것에는 100%몸과 마음을 맡기지 못하고 나의 무엇인가가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나의 감정을 외면하고 울어버리고 그 무엇을 깨닫고 치유하고 벗어나서 늘 깨어 있으며 감동적일때 감동하고 기쁠때 기뻐하고 슬플때 정직하게 슬퍼할 수 있으면 합니다.

이민영님
세션을 하면서는 얼굴과 몸에 긴장이 풀리고,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1박2일 세션을 마치고 집에 갔는데 짜증스러워야 할 일들에 대해서 짜증이 안나는 겁니다.다음날 회사에 가서도 평소에 짜증스럽게 여기면서 하든 일들을 일부러 다시 잡고 해봤는데, 역시나 짜증이 안나는 겁니다.
회사에서 짜증내면서 해주던 일을 웃으면서 해주니까 직원들도 그 일에 대해서 부담가지지 않고 맡기는 것을 보니까 짜증이라는것 하나 없어졌을 뿐인데 여러 사람이 편해지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평소에 뭔가 억울하거나 해도 저의 주장을 확실하게 애기 하거나 그러지 못했었는데 갔다와서는 그런 외침, 주장들이 속으로 쌓이지 않고,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그런 말을 하면 제 속은 시원하지만 상대방은 살짝기분 나빠하는데 시간이 지나가면 요령이 생겨서 서로 기분 나쁘지 않게 얘기 할수있게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또, 몇일전에 회식이 있었는데 원래는 술을 권하고 남직원들이 옆에 앉는일들이 있었는데, 요번 획식때는 술을 권해도 싫다고 하면 그냥 가고, 남직원들이 옆에서 앉는 일 또한 없었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을 해봐도 딱히 떠오르는 이유는 없었지만, 한가지 생각하는 것은 저를 둘러싸고 있는 보호막이 있다고 한다면 세션 이후에 그 보호막이 여전보다 더 강력해 졌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예전보다 흥분을 덜하고, 흥분 하더라도 차분해져 애기 하는 순간 차분해지고, 웃음소리도 안정됐습니다.
세션 갔다온 이후로 점점 하루하루 지나갈수록 더 좋아지는걸 느끼고 있어서 갔다온 보람을
제대로! 실감하고 있습니다.

김아영님
처음 제가 한바다 사부님을 뵌 것은 작년 겨울, 연말모임 때였습니다.
요가원에 다닌 지는 두더 달 정도가 되었던 것 같은데, 당시에는 요가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별 것 없었고 법종 스님께서 추구하시는 바나 마음공부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던 시기였습니다.
그저 겅강이 안 좋아 생황이 힘드니 건강한 회복하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했고, 두어 달 사이 빠른 속도로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며 그저 그것으로 만족했던 것 같습니다. 간혹 스님께서
'마음을 닦으라', '모든 병은 마음에서 온다'라는 말씀을 하셨던 것같은데,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지요.
그런 제게 스님께서 서울행을 제안하셨고, 어찌어찌 서울 연말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날의 그 모임은 제게 하나의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제대로 이해를 못하면서도 그 따뜻하고 나른한 떨림에 마냥 취해서 막연하게나마 마음공부가 무엇인지 한번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이후에도 사부님께서 지방 혹은 대구에 방문하실 때면 빠짐없이 참석을 하고 했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원래 요가원 동생들과 함께 수련기도를 갈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휴가를 길게 낼 수가 없어 홀로 퇴짜를 맞았지요. 거기다 6박7일의 세션에는 우리 법연 선생님과 혜덕 선생님께서 참석을 하셨구요. 요가원에 남은 원명화랑 둘이 밥하면서 조금은 서러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심보를 곱게 먹어서 그런지 당일 코스 세션이 열렸고, 살짝 고민하는 척하다 그냥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세션 당일, 꼭 무엇인가가 막는 것처럼 몸살이 났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 스스로 더 깊이 깨닫고 알기를 거부했던 것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한바다 사부님 말씀을 들으면서 너무도 나름하고 편해서 계속 졸다 깨다 하기를 반복했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한마다 사부님의 다음 말씀은 졸음과 나른함을 모두 뚫고 제 마음에 직접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것은, 분별심에 자기 자신의 모습이 반영된 것이 더해져 그것이 마귀로 나타나는 것이다."
세션 즈음하여 저는 제 주위에 크고 작은 사건들 하나하나에 휠쓸리며 커다란 감정변화를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때로는 한없이 사랑스러웠다가, 때로는 한없이 미웠다가를 반복하면서 어찌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었지요. 그런데 "미움 뒤에 사랑이 있다." - 이 말을 듣는 그 순간, 저는 제 속에 응어리지 오래된 미움의 감정이 녹아 내리는 듯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 순간의 감정을 어떻게 글로 표현해야 할 수가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어찌 되었든 저는 분명 그 때 이전의 저 자신과는 조금은 다른 사람으로 변화했던 것 같습니다.
세션 마지막 즈음에 모두 함께 목이 터져라 외치고 노래를 불렀던 그 순가, 한바다 사부님이 크고도 큰 뜻을 느끼고 함께 눈시울 붉혔던 모든 순간 순간들은 제게 조금은 이상하면서도 행복한 시간들로 남았습니다. 모두 함께 '도라지'와 할렐루랴', '아멘'을 열창하던 그 때 사부님께서 하신 말씀이 지금도 기억납니다.' "스님이 찬송가를 부르고 교회에서 목탁을 두드리는 그 모습니 바로 낙원이라."
세션 후기라 해도 생각보다 별로 쓸 것이 없네요. 마음이 가는 대로 글이 따라주지 않아 그런가 합니다. 그러나 무엇이라 꼭 집어 말하긴 힘들어도 저는 세션에서 참으로 소중한 것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기적으로 비틀린채 세상을 살던 제가, 이제야 겨우 똑바로 일어서게 된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식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친절과 호의를 건네고 상대방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행복해 합니다. 쉽게 상처받고 미칠 듯이 분노하던 제가, 깊은 상처와 분노 대신 조금의 슬픔과 관용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제야, 사람답게 잘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후기를 빌어 여러 분에게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한바다 사부님,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그 밝은 빛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주세요. 해피타오 스태프 여러분, 좋은 자리 마련하시느라 너무도 수고하셨습니다. 복 받으세요. 그리고 법종 스님과 법연 선생님, 소중하고 소중한 나의 요가원 가족들, 어디서도 받지 못할 질책과 구박, 진심 어린 애정에 언제나 기쁘고 슬프고 행복합니다.  사랑합니다.

이은성님
법연님이 후기를 써오라는 말씀에..
과연 술술 써내려갈 수 있을지 잠시 외면하려다 이렇게 마음을 다잡고 글을 적어 봅니다..^^
쌔션..
말로만 듣던 그 쌔션을 다녀온 이후..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것 이라하면,
어느날 부턴가 부쩍 많아졌었던, 내가 달라진모습을 찾는 그 어떤 모습이 맘쓰고 애태우던 감정이었음을 알아버린것 같습니다.
그래서 평소와 다르게 조금은 예전보다 덜 슬프고, 애타지 않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무언가 가슴아프고 슬프던가, 애태우던 것이 그것때문이 아니라
나때문이라는거,, 그리고 그것덕분에 그런 감정이 생긴다는거,,
그 감정을 풀어낼 수 있는게 마음을 다스려보는 기초라는거..
예전에 해인사 수련회 다녀왔을때..
내 감정이 일어날때 지켜볼 수 있다는것을 살짝 알았을때랑은 전혀 다른느낌인것 같습니다.
알고 있는것과 느낀것중 어느하나의 일치감을 맛보았다고 해야할까요?
그때는 이론으로만 해석이 가능하던게
내 가슴속으로 느끼고 있다는것을 알게된것에 사실 너무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변화였던걸까요,, 욕심이 많은걸까요,,
조금은 막막한 느낌..
뭔가 더 목말라 하는거 같기도한데,, 아직은 마음다스림이 더 필요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바다 선생님을 뵙고와서 뭔가 가벼워진거를 누리고 있는 확신이 있으니까,
생각해서 굳이 설명해 보이지 않아도 마음이 편해지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을 보면서 내모습이 보이고,
왜 그모습이 자꾸 내눈에 걸리고 있는건지에 대한 생각부터 하려고 한다는거.
예전 같으면,, 그저 눈에 거슬리고 맘에 안든다고 생각하고 치부해 버렸을지 몰라도,
지금은 그 순간순간 보이는 모습이 내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직은 행복이라는거, 마음다스림이라는거 많이 모르는것 같구요,
긎치만 진심으로 받아들일수록 더욱 필요하다는거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모든 인연에 감사함을 느끼며,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이구나.. 하고 다시한번 느끼며
자비로운 마음으로 복을 나누어 가질수 있기위해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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