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세션을 받은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꼬맹이, 고원입니다.
음, 먼저 저의 근황을 말씀드리자면 성인으로서의 책임과 그 권리를
몸소 체험하고 있답니다.
휴학을 하고 나서의 일어나는 여러가지 생각지 못했던 뒷일들을 감당해내기에 아찔, 또 움츠러들뻔하다가 우리 엄마, 수냐님의 진심어린 잔소리(?) 조언 덕분에 배워나가면서,조금씩 조금씩 맞서 행동에 실천하는 중입니다.

마치 파도가 갓 제 발등을 적시고 간 직후의 마음과 같이
내 발등의 곳곳의 세포들을 깨우며, 포근히 감싼 그 파도의 포근함
에 취해있습니다. 주춤주춤 물러났던 제게 어느새 다가와 나를 온전히 받아주었던 파도, 이 지리산 세션은 제게 너무나 값진 선물입니다.

아빠에게 보냈던, 내 마음을 담은 문자에 사랑한다며, 언제든지 나를 도울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며, 기다리고 있다는 답문을 받고 저는 펑펑 울었습니다. 그리고는, 아침에 저를 서툴게 깨워서 밥같이 먹자 하며, 하나하나 어색하나, 귀여운 말 한마디 한마디에 너무나 행복한 나날입니다.

사랑스러우며, 또한 그 향이란 맡는 사람들에게 행복함을 실어줄 수있는
이 '고원'이라는 꽃은 이제 막 땅 속에서 싹을 튀웠죠. 아직은 세상의 풍파를 다 겪지 못해 무작정 하늘을 향해 두 팔 벌려 서 있지만, 그 또한 겪으면서 허리 숙임을 배우고, 과함과 덜함을 배우고, 소중하며 무한한 사랑을 갖은 이 생명은 앞으로 계속 하루하루 자라날 것입니다.
혹, 지나가다가 맹랑하게 피어난 에너지 충만한 새싹을 보게되면, 웃어주세요.  

진화님(한아빠), 일여님('오빠'라 부르라고 마지막날, 제게 작게 말하고 가셨던, 제게 준 진심 감사합니다.), 예인님(엄마이기도,친구같기도한♡), 행복여신님(눈물도 많고, 사랑도 많은 언니), 바다언니(이번 세션의 보석), 미영언니(이번 생에에서는 나무잡고 우시지 마셔요. 성취하시기를!), 진유님(현덕님과의 맛걸리, 잊으시면 안되요!), 미타님(미소에 항상 녹아드는),
해피타이거님(한개피와 함께 다시 듣는 강의복습 선생님- 삼천포로 빠져서 시간가는 줄 모르게 재밋게 들었던), 그리고 주말에 오셨던 분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우리 한바다 선생님(공감하기 시간 후에 절 안아주셨던 그때가 너무나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이렇게 큰 사랑을 느끼게 해주셔서, 그리고 제가 사랑이라는 것을 깨우쳐주셔서.. 고맙습니다... )

너무나 보고싶어서 매일매일 전화해서 목소리 듣고 싶고, 달려가서 만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사랑합니다!!! 이렇게 크게 외치고 있는데, 다 들리시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