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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을 다녀와서...

메인세션 조회 수 56023 추천 수 0 2007.05.12 16:23:42
이제야 정신이 좀 나는듯 하다.
오늘 광주 명상모임을 가야하는데 도저히 몸이 일으켜지질 않는다.
일주일 내내 마음이 참 부드럽고 차분했다.
무어라 표현하기 힘든 아름다움의 세례를 받은 느낌이고,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 그 느낌에 대해서 말하고 싶지가 않다. 그냥 더 보듬고 있고 싶은 심정이다.
세션연락을 받고서는 또 한차례의 그저 좋기만한 수련이 아닐까 싶어 망설였으면서도 지난 2월 강한 열망의 탓이었는지 가야한다는 쪽으로 마음이 모아졌다. 가는 길도 계속 생각하며 쉬엄 쉬엄 갔다. 언제든 발길을 돌릴 수 있다는 심정으로.....

틀에 박힌 일정의 수련이 아니고 그냥 일상적 흐름속에서 이야기 나누는 식으로 편하고 , 자유롭게, 큰 지리산의 기운속에서  노닐듯이 시간이 흘러갔다.  세션이 진행되면서 선생님이 펼쳐주시는 진리속에서
참 생명의 무한한 아름다움과 장엄으로 내 존재를 느낄때 눈물이 흘렀다. 생명의 숭고함과 귀함에, 내 생명에 대한 경외감으로 눈물이 흘렀다.

아! 이 이상 세션에 대해 피력할 말이 없을듯하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마치 무한의 시간이 흐른듯했다.
마지막날 아침 지리산 계곡물에 들어갔을때 그 물이 좋아서 하염없이 있을듯 했다. 걱정되어 나오라시는 분들의 말씀만 없었다면...
산이 있고 또 물이 흘러 그 속에 사람이 들어가니 이 얼마나 자연스러운가 싶었다.
몸과 마음의 정화가 느껴졌다.
사람들과의 소통이 자연스럽지 않은 내가, 계속 오가며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는 해피타오 식구들의 흐름을 보는것만으로도 많은걸 생각하게 했다.
수행과, 스승. 그리고 도(Tao)에 대한 많은 관념이 허물어 졌다.

산에서 내려오며 선생님과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는 중
그 분이 내 무의식의 흐름에 대해 , 당신의 삶의 여정을 함께 엮어서 짚어주실때 참으로 많은 통찰이 일어났다.
아!.. 그렇구나...그랬었구나.
산장 마당에서 쭈그리고 앉아 아침햇살에 눈이 부셔 살짝 찌푸리신채로 말씀하시는 모양새가 영락없이 옆집 아저씨 같았다.
이 모든 인연과 배움에 한없는 감사를 드린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나는 내가 갑자기 딴 사람이 되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지금 일주일은 아직 그 기운에 취해 몸과 마음이 마치 순하디 순한 여린 연두 봄싹처럼 느껴지지만 곧 또 강하게 올라오는 습과 업의 흐름을 만나게 될것이다.
바로 그때 얼마나 깨어있으며 , 늘 삶쪽으로, 낙관과 생명쪽으로 방향을 잡아 나갈지는 철저히 내 수행의 몫이다.

-  사랑과 희망, 긍정속에서 삶의 모든 과정을 통과하라 -

이 말씀을 가슴속에서 되풀이 하며 주문외우듯 해본다.

태원님, 덕정님, 그리고 광주해피타오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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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0]연꽃

May 12, 2007
*.199.34.94

양선주님....
산이 있고 또 물이 흘러 그속에 사람이 들어가니 이얼마나 자연스러운가...
그렇지요, 해피타오는 어렵고 복잡한것이 아니라
바로 그 인간의 자연스러움을 회복하는 길임니다
지금은 여린 연두 봄싹이지만 양선주님이 선택하신 사랑과 긍정의 빛으로
영양을 삶에 주시어 지리산에 큰나무보다 더큰나무로 뻣어나가시어
그그늘아래서 많은사람이 쉬고 자연스러움을 회복하는 멋진 꿈을 꿈니다^^
양선주님
님의 그늘아래 저도 벌써 쉬었다 감니다
감사 함니다
profile

[레벨:0]달생

May 14, 2007
*.0.128.222

선주님의 글을 만나니 가슴에 화락의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름니다. 10년 정도 해피타오에 몸담아 왔던 사람으로서의 느낌은 해피타오는 평범한 일상을 더욱 평범하게 하고 그 속에서 극치의 행복을 누린다! 입니다. 선주님! 나사랑! 생명사랑! 츄카츄카~~~!!
profile

[레벨:2]자유로움

May 14, 2007
*.177.158.14

세션후기를 읽는 일은 언제나 가장 좋아하는 쵸코렛의 은박지를 벗기는거 처럼 행보간 일입니다. 선주님의 글을 읽고 있자니 세션때만의 풍요롭고 부드럽고 사랑으로 가득찬 그 에너지장이 느껴집니다.
정말 그렇지요...언제까지나 보듬고 있고 싶은 느낌.
그런 느낌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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