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후기  

사실 저는 세션에 참석하러 갔다기보다는 쉬러가서 도와드릴일이 있으면 도와드리고 뭐 그냥저냥하는 식으로 참석했습니다.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이 없으니 얼마나 편안한지 몰랐습니다. 아무것도 애쓸일없이...
쉬는 일에도 애를 쓰고 정작 쉬지못했구나 하는것은 이제와서야 드는 생각입니다.

사부님 세션은 늘 아름답고 충만한 가운데 이루어지고
누구나 세션에 참석할때 가져온 갈증을 그 갈증이상으로 풀고간다는 것이 신비로운 일입니다.

그저 쉬러갔다온 저만해도
첫번째, 헛점투성이인 스스로에게 분노하던 제가 아무리 많은 단점을 지니고 있더라도 그 존재들 모두가 완벽하고 아름다운 존재라는 마음이 처음으로 찾아들었습니다.
20년 지기인 친구와 처음으로 마음을 온전히 열고 대화를 나눈 후의 일이었지요.
기쁜 마음에 모두가 잠든 마당을 한참 서성였습니다.

두번째, 두마음때문에 갈등하던 속도 풀어지고

세번째, 제안의 무의식의 상처를 리사이클링을 통해서 풀어낼수있어습니다.-법화님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리사이클링후의 세계가 환희심으로 폭발하거나 연꽃이 피어오르거나 한건 아니지만 세상의 모든 풍경에서 미세한 온기가 품어져 나오는듯한 느낌...
그리고 편안함.

미처 제가 일일이 알아차리진 못하였으나 풀어져나간 저의 까르마들.
다른분들의 마지막 소감에서도 그 파장들을 느낄수있었지요.
깨어계신 새벽부터 밤까지만이 아니라 24시간 모두가 사부님께는 너무나 중노동-사부님의 표현대로 한다면^^;;-이었을터이나 그 파장안에서 모두가 꽃처럼 피어나는  우주의 축복이었습니다.

이 완전한 휴식과 자비의 바다속에서 노닐게 해주고싶은 벗들이 많아 인연이 무르익기를 기다리며 마음을 쓰고있습니다.
제 벗들뿐만이 아니라...길을 묻고 있을 도반들과 저처럼 마음의 평화와 자유를 찾아 헤메이는 모든이들이 사랑과 평화 그리고 온전함을 체험할수있기를,
그리고 저도 포함해서 모두들 꽃으로 피어나길 기원합니다.

그 커다란 파장을 펼쳐서 저를 쉬게해주신 사부님
제 심층의 상처를 리사이클링해주시고 사부님의 장을 꽉 채워주신 법화님
마치 노래처럼 아름다운 붓다요가를 전수해주신 태연님
금복주처럼 푸근한 모습과 웃는 얼굴로 마음을 써주신 태원님
고생많았을텐데 그 모두 소소한 일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해낸 나의 호법
마치 거기 늘있는 나무그늘처럼 함께 해주신 아음님
척척 일을 해치우시는 든든함과 기공무의 오싹함으로 두모습을 보여주신 저와같은 헤어스타일의 현덕님
너무 감사드리고요

큰마음의 자연님, 아픔에도 불구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신 화연님-홧팅!!!-
반짝 반짝 빛나는 조약돌처럼 빛나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싶던 길상화와 혜덕^^
노래할땐 늘 벽이 필요하시던 유머러스한 여수박^^님
장난스런 농담에도 늘 수줍고 따스하게 반응해주시던 덕정님
아직도 소녀같던 양은실님과 남편의 사랑이 전설이 되어버린 양유경님
나의 사랑하는 친우 자이와 광주에서 오셔서 함께 해주신 비나님과 무명님,
저를 잡아주시던 손이 너무나 따스하시던 유영주님,
그리고 결국 서울모임을 탄생시켜주신 사랑스런 오희님...
이렇게 이름을 한분 한분 불러보는 것만으로 얼마나 행복해지는지...

제가 전생에 정말 좋은 일도 많이하고 공덕도 많이 쌓았던게 분명합니다.
그쵸?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