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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의 비밀 6차 과정 소감문

워크샵 조회 수 71645 추천 수 0 2011.03.12 16:31:14

미루고 미루던 숙제를 정확하게 다 알아버린 꼬마 같다고 해야 할까나...

시크릿의 비밀을 마친 내 느낌은 그렇다.

졸다가 정신이 확 든 것 처럼

마음이 다잡아 진다.

 

내가 정말로 원하는 일

나는 그동안 내가  정말로 사랑하는 일을 발견하는 것이 두려웠던 거다.

실수에 대한 부담, 회피 이런 것들이 늘 내 발목을 잡고서

새롭게 주도적으로 무언가 해 볼 여지를 주지 않았다.

 

일여님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내 심장 깊숙히 박혔고

머리에서 계속 맴돈다.

 

물론 정확하게 내 상태를 본다는 것은 참 아프고 부끄러운 일이지만

사랑과 정성으로 건네주는 일여님의 말들 이었기에

나도 정성으로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받았다.

 

다시 생각해도 이번 Secret of Secret 과정에 참가한 것은 참 잘한 일이다.

참 절묘한 순간에

기적과도 같이 이런 일들이 내 삶에서 일어났다.

정말 시크릿에 나온 내용처럼

우주의 기운이 나를 흔들어 깨운 것일까?

 

한다 청소년 인성교육 전문강사

 

3주일만의 외출이었다. 아무것도 보고싶지도, 듣고싶지도, 하고싶지도 않은 상태였다.

그저 이제는 좀 살아야겠다는 생각에서, 힘없이 나선 발걸음이었다.

-(힘이 없었으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게, 이미 힘을 내기 시작한 것일지도 모른다.)

내안에 있는 수많은 두려움들과 상처들이 부담스럽고 무거웠다.

지난 1년간 거의 하루도 편할 날 없이 살얼음판 위를 걸어왔고, 감정의 폭풍 속에서 이리저리 표류했다.

끊임없이 나의 환경과 주위의 사람들을 원망해 왔는데 그 모든 것을 창조한 것이 나라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또 그 사실에 대해 여느 때와 같이 깊은 죄책감에 시달렸다.

머리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알겠는데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는 가슴이 한탄스러웠다.

방향을 잃은 것 같아서 암담했다.

 

그렇지만... 어느 순간 알게 되었다. 나는 이런 나를 스스로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내가 이렇다는 것을 가감 없이 인정하고 있었다.

그들을 바라보는 나의 관점이 변했고 세상을 인식하는 나의 관점이 변했다.

마냥 지치고 뜯겨서, 그냥 털썩 주저앉아 이제 죽는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실눈을 빼꼼히 떠보니 내가 지금까지 걸어온 먼 길의 발자국들이 보였다. 이만큼 왔다...

나는 내안의 감정과 생각들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만나는 과정에 있다.

아직도 나를 바라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끊임없이 올라오는 저항과 당위들, 그리고 불안과 두려움을 직면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러나 그것들을 용기 있게 마주하고 나를 신뢰하며 나아가고 싶다.

나 스스로에 대한 인내심과 사랑이 필요한 시간이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밤공기를 쐬러 산책을 나갔다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별이 쏟아지고 있었다. 살면서 하늘 한번 쳐다볼 여유가 없었나보다.

방에서 늘상 보던 꽉 막힌 하얀 천장이 아닌, 온 우주로 연결된 탁 트인 하늘이었다.

새벽별이 나에게 속삭였다. “괜찮아. 잘하고있어.” 눈물이 났다.

잘하고 있다는 그 말 한마디에 가슴이 터질 것 같이 뭉클해왔다.

손재주를 발휘할 시간이다. 영혼에 뚫린 구멍을 예쁘게 땜빵 해야겠다.

아무리 예쁘게 붙여도 흉터가 남겠지만 살아가다 어려움에 부딪힐 때,

잘 아문 그 흉터를 바라보며 좀 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의지의 힘만으로는 당최 긍정적으로 만들어갈 수 없었던 세상을,

정화된 내면과 명료한 의식이 통합되는 과정을 거쳐,

진정한 의도가 실현되는 행복한 세상으로 만드는 것.

이것이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인 것 같다.

 

내 마음의 근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내안의 나와 연애하는 기분으로 편안하고 자유롭게. 통찰력 있는 지혜로운 삶을.

이만큼 오게 해주신(앞으로 갈.길.이. 더 멀지만) 일여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감사드리고 싶은 크기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큰데,

감사하다는 말을 툭 던지면 그 의미와 크기가 작아질것만 같아서 쉽게 말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

Lee 기업교육강사

 

 

이 만큼 왔다. 되돌아보면 아득히 먼길이다.

한발 한발 내딪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디에 기대야 할지...

막막할 지라도...

결국 삶은 우리에게 길을 보여준다. 

그 길을 걸을 때는 인식하지 못했지만, 

걷고 나서 보면 바로 그 길이 최선의 길이다. 

 

그래서 내딪는 첫 발이 중요하다.

그 한 걸음 속에 새로운 우주가 탄생한다.

사랑의 위대한 가능성이 문을 연다.

 

고통스런 삶의 현장에서,

자신의 그림자를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은 참된 용기가 필요하다.

더 이상 자신의 에고를 기댈 심리적 방어기제를 철저하게 내려놓는 작업이다.

자기 자신을 합리화 하는 것도,

나는 선하고 올바르다는 아상을 만드는 것도,

타인과 세상에 자신의 에고를 투사하는 것도,

이곳이 아닌 저 아득한 초월의 세계를 꿈꾸는 것도,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

 

그래서 삶이, 공부가 더 치열해진다.

무언가를 알았으나, 가슴에서 해결이 안되니

놓아지지가 않는다.

그렇다고 에고의 방어기제에 기댈 수도 없다.

돌아갈 집이 부서졌기 때문이다.

막막하고, 허무해진다...삶이...

 

신뢰가 중요하다.

인내심이 중요하다.

체험이 있어도 삶의 변화는 더디게 오기 때문이다.

자기 보다 더 큰 자아에 대한 헌신이 필요하다.

그것이 길을 보여준다.

 

켄윌버는 이 단계를 켄타우로스의 단계라고 설명했다.

켄타우로스는 허리 이하는 말인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족이다. 

머리는 더 높은 자아를 추구하지만, 

우리의 무의식은 아직 그림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를 통합하는 상징으로서 신화적 상징을 사용했다.

 

나 개인적으로 이 단계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나됨이 이뤄지는 시기이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치유의 기간이다.

그래야 대상과 세상을 에고의 틀을 통해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참된 만남을 이뤄낼 수 있다.

의식과 무의식이 실질적 차원에서 통합되는 시기이다.

 

바쁘신 와중에 시간을 내시어 초반에 기운을 잡아주신 

사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희님, 밝은 누리님 남매의 용감한 직면에 가슴 벅찼고,

수냐님의 순수한 맑음에 행복했습니다.

 

시크릿 과정이 존재의 근원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조그만 디딤돌 하나가 되기를 희망하며... 

 

 

 

 

 


profile

[레벨:1]원무

April 08, 2011
*.157.3.207

거대한 코끼리의 발걸음처럼

한 걸음 한 걸음 우직하게 발을 내딛는

그러면서도

쉬임 없이

길을 가는

일여님이 멋집니다!!

하늘의 축복이

일여님과 가족에게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원무 합장-

profile

[레벨:8]일여

April 17, 2011
*.32.86.181

ㅎㅎ, 감사합니다. 

원무님, 함께 하는 것 만으로 큰 위안과 힘이 됩니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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