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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명 : 8월 메인세션 
장소 : 경복궁 근처 

아내가 꼭 해야 한다고 해서 보냈습니다.  

매일 밥 아내가 와서 오늘은 뭐 했다. 오늘은 뭐했다. 이러면서 배우고 행한 것들을 말해 주는데...

별로 가슴에 와닿지는 않지만  너~무 감격스러워 하는 아내를 실망시킬까봐

그냥 잠자코 들어주었죠.

 

그러다가 우연히 시간을 내어 아내가 세션을 받는 장소에 가서 다과도 나누고

이야기를 듣고 질문을 하고 그랬었는데요...

 

'와 이건 좀 진짜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맹목적으로 무엇을 누군가를 믿기에는 좀 어렵고 거부감이 들수 밖에 없는 삶을 살아왔기에

선생님께 마구 들이댔습니다.

"좀 구라 같기도 합니다."

"얼굴빛 하나 안 바꾸고 자기 자랑을 너무 잘하십니다."

 

하지만 나의 말에 전혀 개의치 않고 일관되게 그리고 담담하게 영적인 가르침을 주시는 모습에 왠지

더 믿음이 가기도 하더군요. 좀 이상하게도.....

 

암튼 내가 누군가, 무엇을 말하는 것을 믿든지 안 믿든지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아내가 세션을 받는 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짤막하게 소개하는게 어떨까 합니다.

 

-세션을 하는 도중 어느 하루 아내가 집으로 왔는데-30여년간 아내와 퉁퉁 튕겨내며 반목하던 처남이 찾아 왔습니다. 놀러 왓죠.

 

이전에는  서로 좋은 맘으로 대화하다가도 5 분만 지나면 이내 으르렁거리던 남매였는데...

이번에는 아내의 표정 몸짓, 말 , 목소리가 완전히 다르더군요.

그러더니.

 

어떤 대목에서 처남이 감격해하면서 펑펑울기 시작햇습니다. 그러고는 아내와 극적인 화해를 하고

화해와 감사의 포옹을 하더군요.

옆에 잇던 저에게는 아내에게서 나오는 뜨듯한 사랑의 기운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30년간 으르렁 대던 남매간의 감격어린 화해

 

이런 상황은... 정말 놀라왔습니다.^^

너무 놀라 다음날 거의 하루종일  선생님 근처에서 얼쩡거리면서,...도대체 뭐가 있는 걸까?

기웃기웃 했습니다.

만 하루를 같이 보내며 느낀 점은......

특별히 아무것도 안한다는 것(세션에서 뭔가 특별한 '일' '사건;등이 일어나리라는 기대는 오히려

방해가 될 듯 합니다.)

그런데 그런 '무위'속에서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초조 불안, 무언가 일하거나 활동하려고 하는

강박증 같은 것, 이런 것들이 없이 편안함이 느껴졌습니다.

 

직업상 많은 사람을 대하고 살아가는데... 대개의 경우 서로간에 1분이상 대화가 없으면 굉장히

어색한 분위기가 형성되는데..

이상하게 사부님 옆에서는 두어시간 말없이 서로 앉아잇어도 편안합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아무것도 안하는 속에서의 여유"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참관을 허락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profile

[레벨:3]곰빠

August 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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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나 보세 ^^

profile

[레벨:3]금강

September 0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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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화님 책은 다 마무리 하셨는지~
어깨넘어 체험담 같지않고 진솔하고 감동적입니다.
다른글도 자주올려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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