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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실재

조회 수 30835 추천 수 0 2010.11.04 13:19:45


가을이 깊어 갑니다.
길 가에는 낙엽이 쌓이고
파란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깨끗하며
바람에 살랑거리는 나무잎들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
맑은 햇살은  은빛 물결이 부서지듯.....
주변 모든 걸 투명하게 만들어 갑니다.
 
단풍에 물든 숲길을 걸으며
어쩌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는지....
뭉클한 감동과 함께 삶에 대한 감사함이 저절로  밀려 옵니다.
                                        
지난 홈피 개편시
사라진 제 글중에서  몇 편의 글들을... 제 필요에 의해...
약간 보완하여 다시 올리니  양해 있으시기 바랍니다. ^^
                                         .
                                         .
가을을 처음 대하듯....
차곡차곡 가슴에 담으며 하루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 가을 처럼 차분하며... 편안하고 가벼운 글을 올리고 싶은데...
제 생각으로도
상당히 무겁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내용의 글들이 밀고 올라오니...
우선은 마음 가는대로 글 올릴 수 밖에 없군요.
사실 가볍고 무거운  것이 글에 있겠습니까마는 
자신의 마음에 있겠지요. ^^

요즘 꿈에 관련된 책들이 많이 발간되어
꿈에 대한 이해의 영역을 많이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내용들이
꿈에 관한 정보와 지식의 차원에서 머물고 말더군요.
꿈을 조금 더 다른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다면 하는
조그마한 관심에 몇자 올립니다.
물론 이곳을 방문하시는
많은 분들께서는 이미 잘 알고 계신 내용이 되겠지만...

꿈에 대한 정의, 해석, 기능 등 이러한 내용은 
기존 관련서적을 참조하시면 좋겠구요,
저는 먼저.. 꿈에서 나타나는...
나를 포함한 수많은 등장인물, 산하대지,
울고 웃는 갖가지 상황 등은 무엇인가? 
생각하여 봅니다.
그 꿈속에서도.. 또 하나의 세상이 펼처져...
거기에 희노애락이 있고... 수 많은 상황과 일들이 벌어지기도 하는...
모든 것이 생생한 현실처럼 느껴지기만 하니
꿈 꾸는 중에도  꿈인 줄 모르고 난리부르스(?)를 추기도 합니다.

나의 육신은 그냥 세상 모르고 잠을 자고 있는데
꿈속의 나는 매우 다양하게, 또 바쁘게 실제같이 살고 있기도 합니다.
그 꿈속에 나타나는 등장인물인 나를 포함한 모든 배경화면은
당연히 내 잠재의식의 표현이겠지요. ^^
 
꿈이란 표현이 주는 가장 큰 의미는
나의 무의식에 자리 잡은
욕구, 스트레스가 풀리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함이 가장 크다 하겠습니다.
욕구나 스트레스는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생각을 만들어 내듯이
욕구가 없으면 꿈도 꾸지 않는다 합니다.
그러나 육신을 가지고 있다는 자체가 이미 욕구의 물현이라서...
생각이나 꿈이 없을 수는 없겠지요.  
꿈도 내 마음의 표현이니 하나의 생각입니다.
그럴 수도 없겠지만... . 만약 생각이 없다면 깨달은 것이 아니고...
식물인간이나..
불가에서 이야기하는 '무기공'에 빠져있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제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가끔은 꿈속에서도...
이게 꿈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아차릴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러실 때가 있으실 거예요.
소위 자각몽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꿈을 바라보고 전체적으로 의식하는 '나'와......
꿈속의 등장인물인 '내'가 있습니다.
꿈을 꾸면서 이것이 꿈인줄 알고 있다면
꿈꾸는 사람의 의지대로 자신의 꿈을 변형시키며
자신의 생각대로 창조적인 꿈을 쉽게 진행시킬 수가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척척 만들어 내니 참 재미있는 현상입니다.

저는 꿈을 자각할 때
가장 많이 해보았던 일이 하늘을 날아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비상하는 자유로움을 가장 많이 선택했던 것을 보면
아마도 현실이 답답하다고 느끼고 벗어나고 싶었던가 봅니다.^ ^

그런데 육신을 가지고 꾸는 꿈은
깨고나면 꿈이란 걸 알 수 있으며.. 때때로 자각몽도 꿀 수 있어
그 꿈의 세계가 내 마음의 환영이란 걸 쉽게 알 수 있는데
사후세계는 그야말로 생각만의 세계이기에
그 흐름이 굉장히 빠르고...
무엇이든지 생각만하면 눈앞에 턱턱 전개되어지니까
그 빠른 생각의 흐름을
바라본다거나 빠져나오기는 거의 불가능 하다고 합니다.

정신분석 학자 '칼 융'박사가 격찬해 마지 않은
티벳의 오래된 사후세계 서적 -'티벳 사자의 서'-에서는
방금 육신을 벗어나는 영혼에게
저승길을 도와 주는 -제대로 알아 들으면 그순간에 해탈을 한다는-
주문을 계속해서 들려 줍니다.
"지금 당신에게 보이는 모든 것은... 당신 마음의 환영 입니다"  라며....

그 세계는 그야말로
자신의 생각, 관점, 고집등이 그대로 펼쳐지는 필드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꿈속에서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듯이
사후세계는 이번 생에서 쌓아놓은
불만족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또 다른 꿈속의 세상입니다.

이곳에서 사실 때
육신이 '나'라는......
육체적 관점의 삶만을 고집하고 살다가면
육신이 없어도 상념으로 육신도 만들고 산하대지도 만들어서
비슷한 의식의 성숙과 파장에 따라 모여 살기도 한답니다. 
어차피 이승에서 살았던 습성대로 ......... ^^

그런데 생각해 보세요.
그들의 사후 삶이 진짜 삶일까요?  그들 생각 속의 삶이겠지요.
마치 육신의 꿈이 우리 생각의 표현이듯이...
사후 삶도 그들 생각의 표현입니다.
그게 생각, 꿈이란 것을
인식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의식의 흐름이 빠르니
사후세계에서 깨우친다는 것은 상상하기 조차 어렵다 합니다.
자각을 하여 꿈이란 걸 도저히 알 수가 없으니까요.

그리하여 그 곳에서
욕구와 스트레스가 어느정도 해소되고 권태로움이 나타나면
'마스터'들의 지도와 도움을 얻어
이곳으로 다시........
육신의 형태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겠죠. 

생각의 흐름이 느린 이곳에서  
대부분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미처 해소되지 못한 욕구를 풀며.....
눈앞에 펼쳐지는 경험등을 통하여 부딛치고 배우며....
의식의 성장을 위해..... 스스로 준비된 길을 걸어 갑니다.
육신을 가지고 있을 때가
자신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이니까요.
 
그러므로 
불만족과 스트레스 때문에 일어나는 모든 번뇌가
바로 '보리'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라 하였습니다.
왜냐면 이곳에서는 번뇌의 정체와
또한 번뇌를 일으키는 자신을 알아차리기 쉬우니까요. ^^ 
번뇌 즉 '보리'라 하였던 가요?

번뇌및 고통은
단지  내가 이미 설정한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내 마음과 현실 사이의 차이만큼.....
-더 정확히 말하자면 자신만의 현실해석 차이 만큼-
현실에 저항하는 마음......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버리고 내려놓지 못하여....
자신의 욕망으로부터 자유스럽지 못하는....
일그러진 자화상.....

그러므로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오가는
윤회는.... 본질의 '나'가 하는 게 아니고....
내가 받아 들이고 만들고 형성시킨....
‘나’라는 개체성의 상념체(기억체,경험체)가
주인(?)행세를 하는 것 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장례식 중
티벳의 특이한 조장에 대해 들어 보셨나요?
한번 자신이라고 상상해 보세요.
이제까지 나라고 생각 했던 육신이
머리통부터 큰칼로 토막이 나고
뼈까지 짓이겨져서 새나 동물에게  먹이로 던져지는 모습을.......
내가 사라질 때
나의 모든 것, 물질우주, 세상인연까지도 그냥 사라집니다....

저는 지금 세상의 허무를 이야기 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이성적, 실존적, 합리적으로 살기위해서는
스스로의 설정, 최면, 무의식 ,집단무의식으로 부터의 
자유스러움을 말씀 드리고 있습니다.
육신의 세상을 살다 보면
스스로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많은 곳에 의미를 부여하여 꼭 붙들고.... 또 붙들려 있으며....
깨어있기 쉽지 않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께서 이미... 제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육신에 의한 수면의 꿈과  영혼에 의한 사후세계 꿈에 대해
길게 말씀드리는지 알아채셨을 겁니다.^^
예, 그렇습니다.
우리가 현실이라 부르는
이곳 물질세계도 한번 들여다 보기 위해서 입니다.
 
20세기 후반부터
이곳 물질세계의 허상을 보여주는 연구가 급격히 발전하여
머지않아 과학적 증명이 가능해지리라 보여집니다.
특히 양자역학 부분에서는
‘관찰자에 의해서 실험결과가 달라진다’는.....

그동안 세상을 지배 하였던
뉴우톤의 기계론적 우주론에서는
같은 조건하에서의 실험은 항상 같은 결과를 갖는다는 것이
이론 성립의 전제 였는데....
양자역학이 이야기하는 원자 이하의 미시세계에서는
같은 조건하에서도 실험 결과가 확률로써 존재 한다’는
매우 흥미로운 내용에 관심이 많이 갑니다.

양자론의 대가 '보어'의 제자인 '휠러' 박사는
‘실제라고 느끼는 이 세계가 전적으로 물리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최초의 저명한 물리학자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 우주는 관측이라는 행위를 -따라서 의식자체도-
필요로하는 참여적 현상인지도 모른다’ 는 겁니다.
참여자이면서 관찰자를 뜻 하는 ‘참관자’라는 단어가 떠오르지요?

그의 이론인 '인류원리'의 가장 핵심적인 주장은
우주가 현재의 모습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여기에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따라서 우주를 관찰할 수도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나 또는 인류가 없으면 이러한 우주도 존재하지 못한다.’
대단합니다......  성원을 보냅니다. ^^

'휠러' 자신의 원리는
궁극의 이론이란 것들이 항상 신기루에 불과 할 것이며
진리는 객관적으로 이해되는 무엇이라기 보다는
어떤 의미에서는 상상의 산물인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만물은 바이트-정보의 기본단위-다’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는 진리를 창조 할 뿐만 아니라 
실제자체-바로 그 만물-도
우리가 제기하는 질문을 통해서
창조하는 셈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또 더 나아가
“나는 이 세계가 상상으로 인한 허구에 불과하다는 개념을
100%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이렇게 말합니다.
물론 ‘휠러’의 이야기들이
아쉽게도 현대 물리학계에서 다 받아들여 진 것은 아닙니다만
이렇게 가깝게 언급된 것은 그동안 없었던 것 같습니다. 
-혹은 저의 좁은 안목에 의해-^^
결국은 진리도 ‘내’가 만들었고 또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얼마나 가슴 뛰는 이야기입니까?

오래 전에 보았던 선가 책에
일본 '다꾸왕' 선사께서 돌아가실 때
제자들의 간절한 부탁으로
종이에 뭔가 한 글자 써주시고 즉시 입적 하셨답니다.
그 한 글자가 바로 꿈 '몽'자 였습니다.
이렇듯 우리가 그 동안 잘 알고 있다 생각하는 현실세계가 
꿈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는
정신세계를 탐구하다보면 많이 접할 수 있는데
우리는 이것을 쉽게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왜 그럴까요 ?
이해 불능의 시발점은 
이 물질 육체만이  ‘나’라고 생각하는
착각과 동일시의 고착화 현상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나’이외 대상과의 분리현상이 일어나거든요. 
나도 대상도 이렇게 따로 별개로... 뚜렷하고 확실하게 실재한다는...
또 더 나아가 
대상들은 나하고  아무런 상관도 없이 잘 지속될거라는......^^

우주보다도 더 넓고 깊은 광대한 나의 마음과 의식이
살갗 표면을 경계 삼아  안쪽을 '나'로 한정하며
외부와 분리를 시작 합니다.

언젠가 이곳 게시판에 올렸던  제 글중에
우리가 세상을 인지하는 것이 인체의 오감을 통해서라고 쓰면서
오감의 불량품(?)에 대해서 약간 기술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 중 시각이
우리의 '우주상'을 만드는데 90% 역할을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청각이 7%  나머지 3%는 다른 기관들의 몫 입니다.

우리의 두뇌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가시광선이 실어다 준 정보 이외의 것은 해석 불가능이며
가시광선 내의 정보 마저도 망막을 때리는 정보가 시신경을 타고
측두엽을 지나  모든 걸 종합 판단하는 전두엽으로 향 할 때
자신의 기억과 경험,기대등에 의해
정보의 변형과 왜곡 현상이 일어 납니다.
내 방식, 내 틀로만 본다는 뜻 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은 자신의 해석field, 해석판 입니다.
아마도 후각과 청각이 더욱 더 발달되어 있는
개나 코끼리의 우주는
우리가 보고 느끼는 우주상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겁니다. ^^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인류는
축적된 정보이외는 현실 인식을 말 할 수 없습니다.
어차피 사람들은  정보에 의해 살아 갈 수 밖에 없으므로.....
예를 들어 100광년 밖의 어느 행성을 볼 때
빛이 실어다 준 '정보'에 의해서 -정보 이외의 것은 알 수 없으므로-
그 행성이 어떤 블랙홀에 의해 소멸되었을 때도
빛의 도달시간 100년에 의해
우리는 그 행성이  아직도 그 곳에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미 사라진 행성이 아직도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반대의 경우 초신성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사물을 인식하는데
오감을 통한 '정보'에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눈앞에 전화기가 있습니다.
우리는 익숙하게 눈앞에 전화기가 있는 줄 압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우리는 눈 앞에 전화기가 있다고
 시각적으로 인식을 한다’가 더욱 사실입니다.
너무나 빠른 두뇌의 연산작용
-과거의 기억과 경험 그리고 기대에 기초한-에 의해
우리가 생각으로 알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할 뿐입니다.
이러이러한 형태와 색깔, 구성등은 전화기라고 부른다는........
또한 그것의 사용용도는 어떻고 등등 순식간에 정리 해 버립니다.^ ^
전화기가 ‘나 여기 있다’라고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았는데도....
단지 그렇게 자신이 인식할 따름입니다.

소리 또한 마찬가지이며
모든 감각기관이 다 똑같습니다.
그런데 인식이라함은 그것 또한 생각 작용이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인식하는 나를 포함한 이세상 모든 사물, 대상은
나에게 감각적 현상에의한 생각으로만 존재하는 것입니다. ^^
그러므로 세상만물은 나에게 상징이며 정보일 뿐입니다.
모든 꿈이 내 마음의 표현이듯이....
그 것들이 나에게 보여 진다기 보다는 내가 그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내 마음이 펼쳐내는 창조행위 입니다.

산란한 마음의 영향을 받지 않은...
참된 자신인..... 현존에 머무를수록
이러한 사실을 서서히...  알게 됩니다. 
생각으로 창조를 즐긴다고나 할까요^^
세상의 만물은 내 의식의 바다 위에 떠 있는 섬들입니다.
삼라만상은 당신의 마음이 만들어낸 산물입니다.^^

그래서 옛말에
눈에 보이는 것은 절반만 믿고
귀에 들리는 것은 반의 반만 믿고
자신의 생각은 반의 반도 믿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차피 자신의 한정된 해석에 지나지 않으며....
그 것들 또한 변할 수 밖에 없으므로.....

생각은 유일한 창조 도구이지만
생각이 내가 사용하는 수단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목적이 되어버리면 신념으로 변해
나를 강제하며 주위와 부조화를 일으키기 십상입니다.
정말 중요한 나 자신은 알지 못하고
내가 만들어 놓은 생각만 을 믿고 따른다면
불협화음과 코메디가 벌어집니다. ^^
대부분 세상일이 그렇더군요. ^^
                                           .
                                           .

의식과 마음이라는 언어표현은
저도 때때로 서로 섞어쓰며
뚜렷한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않지만....
제 경험으로 비추어 보면
서양에서는 의식을 더 큰 포괄적 개념으로 사용하며
마음을 작용적 측면에서만 보는 경향이 있는데
동양에서는 마음을 본체적 의미로 보아
의식보다 더욱 더 넓은 의미로 사용합니다.
즉 의식을 마음의 한 범주로 보는 것이 차이가 나더군요.

마음을 잘 기술한 대표적인게 불가의 유식론 입니다.
감각기관을 통하여 나타나는 전5식과
이것들을 통합,조율,판단하는 제6식을 의식이라 합니다.
여기에 '나'라는 생각,감정의 제7식인 말라식과 
깊은 기억창고인 제8식 아뢰야식이 있는데
여기 의식과 말라식,아뢰야식을 합해서
마음이라 부른다는게 불교 입장이며 정리가 쉽겠습니다.^^
즉 마음의 본체적인 측면을 더 강조하며
마음이 의식보다는 더 상위개념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즉심시불'이라는 문자는
언어 전의 세계를.....
문자의 세계로  끌어들인 단순 명료하며 진실한 표현 입니다.

                                           .
                                           .

글을 쓰다보니
이제 '휠러'의 원리와 많이 가까워졌군요. ^^
그런데 휠러와 제가 아직 엇갈린 부분이 하나있는데
휠러는 그렇게 가깝게 다가가서도...
궁극의 원리인 진리를 못 찾았다고 하고......

나는 드디어 
"'휠러' 당신이 바로 실재이며 진리입니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위의 이 한 문장을 쓰기위하여 많은 이야기를 하였군요.^^
그렇습니다.
순수한 우리 자신  말고는
무슨 별도의 진리가 존재할 수 있겠습니까?
별별스러운 진리도 다 만들어내는
우리는 진정으로 부처이며 그리스도이며, 진리이며, 하나님입니다. ^^
                                           .
                                           .

속삭이는 마음으로 부터의 자유.....

수면의 꿈, 사후세계의 꿈, 현실이라는 꿈의 주체는 누구이겠습니까?

바로 스스로입니다.
순수한 우리 자신 입니다.

'휠러' 자신이 진리이듯이... 우리들 스스로가 실재이며 진리입니다.^^
                                           .
                                           .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 입니다.

" I am that i am and beside me there is no others."

   - 스스로 있는 나(본질적인 우리들 자신)  이외는

아무것(인류가 창작권을 주장하는 '신'마저도)도 없다. -
     
" 나는 아브라함이 있기 전부터 있었다."
                                           .
                                           .

석가모니 부처께서 하신 예수님과  꼭 같은 말씀 입니다.

"천상 천하 유아독존."

"부모 미생전 본래면목."

                                          .
                                          .

사부님께서 3.5 차원이라 말씀하신 인터넷과
영화 '메트릭스'등등은 새 세상과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지금 이 시기에 인류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께서 잘 아시는 선문답 2가지를 소개 합니다.

첫번째
제자가 묻습니다.

‘스승님 무엇이 불법의 대의 입니까?’

스승이 즉각 되 묻습니다.
 
‘제자님 무엇이 불법의 대의 입니까?’

-이 내용은
‘그러한 질문도 만들어 내는
제자가 바로 진리이며 부처’ 라는 표현입니다.-


두번째
금강경을 들고 공부의 우열을 가려보려는 스님에게
선사는 촛불을 꺼버리지요?

-이 내용은
‘촛불만 꺼져도 보이지 않는 그까짓 경전이 뭐 별 거냐?
글자와 종이 밖에 더 있느냐?
그 것에 위대함을 불러 넣어 준 이가 누구더냐?
바로 너 아니더냐? 
위대함을 만드는 너의 위대함을 먼저 바로 보아야지
왜 종이때기 경전 이라는 게 네 위에 군림 하는지 나는 모르겠다.^ ^‘-

                                            .
                                            .
'휠러'의  양자역학 이야기들이 매우 가까이 다가오는 게 경이롭습니다.
                                            .
                                            .

존경하고 사랑하는
Happy Tao 도반여러분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결실의 계절 가을에
여러분들의 뜻하시는 것들이 다 이루어 지시고
건승하심을 기원하며.....
오늘  인사를 대신 합니다

.
행복 하세요.^^
감사 합니다.^^       



                        2010 년   11 월      깊어가는  어느 가을날
       
                                 Toronto 에서     moonlake   합장                                    
                                            

.


profile

[레벨:3]고경

November 05, 2010
*.182.137.72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토론토에 살고 계시는군요.. 며칠전에 40년만의 수업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거기서도 사후세계에 대해서 선생님과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더라구요..생각만 하면 바로바로 펼쳐지고 습관대로 반복되다가 권태로워지면 다시 마스터에 의해서 현실세계로 다시 태어난다고 하네요..그러한 관점은 누가 처음 말씀하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혹은 어느 책인지도 궁금하구요..

profile

[레벨:4]moonlake

November 07, 2010
*.225.66.66

고경님,
안녕 하세요.^^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먼저 물어보신 님의 궁금증부터 풀어 드리고 싶은데
답변 드리기가 솔직히 난감 하네요. ^^

님의 댓글을 읽고나서
제가 올린 본문을 두번이나 연속하여 읽어 보았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독화살의 비유'가 떠오르는군요. ^^

그러나
얼마나 궁금하셨으면
이렇게 댓글을 다셨을까 생각하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나름대로 자세히 성심껏 말씀 드리겠습니다.


님께서 궁금한 점을
2 방향에서 접근하여 답변 드립니다.

첫째는
님께서 올리신 질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저도 머리를 거치지 않고 단순하게 말씀 드립니다.

"그러한 주장을 한 최초의 사람은 ?"

제가 할 수 있는 답변은 '알지 못합니다' 입니다. ^^

저에겐
'최초로 한반도 지역에 들어와 살기 시작한 사람은 ?' 이란
질문 만큼 대략난감 이군요. ^^
추측건데 맑은 정신을 가진 고대인들을 떠올려보면
인류의 역사만큼 오래되었으리라 생각 합니다.

아마도 님께서
그 정보를 최근에서야 접하였다 뿐이지...
자신의 해석판 밖이라 하여
그 정보가 원래 없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일테니까요.

그리고 책 이야기는 다음 접근에서 같이 말씀 드리겠습니다.


둘째는
질문 이면에 보이는
그러한 내용의 객관성과 진실성을 알고 싶어하는 마음 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답변 마저도 제가 해 드릴 수 없고
님께서 원하신다면  자신이 직접 찿으셔야 할
'님의 몫'이라  말씀 드릴 수 밖엔 없네요. ^^

왜냐하면
'사후세계'를 그리는
어떠한 내용의 글이라 하더라도
그 것들은 온전히 작가 자신의 '주관적 경험'들인지라
객관성을 담보하기가 현재로써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 사실 이 때문에 문제가 있기도 하지만 - ^^
또한 더 나아가
그 것들을 자신만의 프레임을 통하여 확인하려 든다면
더욱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겠지요.

저는 그래서
증명이 매우 어려운
사후세계에 관한 정보를 대할 때는
판단의 마음을 버리고  단지 정보에서 느끼는 울림,
에너지 반향을 가장 중요시 합니다. ^^

만약 사후세계를
직관 보다는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객관적,과학적 방법을 동원하여 사실 증명을 할 수만 있다면
인류의 모습이
지금보다는 훨씬 더 건강하고 맑고 밝게 성숙되어 있을 겁니다.
                                           .
                                           .
 
저에게 처음하시는 질문인데
마음과 달리....어쩔 수 없이 부족한 답변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 제가  제 자신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moonlake 님은
 어찌하여 이러한 정보가  당신에게 자리 잡았습니까 ?"

그 정보들이
제 것이 되기까지는
언제 또는 어느 종교단체, 어느 책 어디서라기 보다는
그 동안 제가 진행하여 왔던 정신공부의 수련 중
서서히 자리를 잡았던 것 같습니다.
그 궤적을 크게 나누어 보니 다음과 같이 묶을 수 있었습니다.
각종 정신수련 단체, 많은 관련서적, 다양한 매스 미디어, 종교단체들,
그리고 제가 '사후세계'라고 믿을 수 밖에 없는 방문체험들
- 저의 주관적 체험임-등으로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상기 그룹들에서의
다양한 경험들이 결합을 하여 그러한 표현을 하였는데
'40 년만의 수업'이란 책은 아직 접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까지 드린 말씀보다 더욱 중요한 관점은
우리가 사는 이 곳에서
사후세계를 아는게 그리 힘든 일은 아니라 생각 합니다.
왜냐면 사후세계는
우리가 살고있는 현실 세계와 완전히 다른 별개의 세상은 아니며
- 오고 가는 영혼들이 같은데 다를 수는 없음 -
죽음 이후는 삶의 연장이라는 말도 있듯이
사후세계를 이해 할 수 있는 문은 
이 세상 도처에 열려 있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성격은 일생을 통하여 거의 바뀌지 않는다거나....
꿈속에서 시간의 흐름은 현실세계와는 많이 다르다거나....
단지 알려고 하는 의지와 노력이 없을 뿐....

그리고 언젠가는

죽음마저도 자신의 통제 안으로 들어 올 날이 머지 않았다고

저는 믿습니다. ^^


마지막으로
'사후세계'에 관하여
저에게 영향을 많이 준 관련서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혼들의 여행 (*****)                                -     마이클 뉴턴
영혼들의 운명 (***)                                   -     마이클 뉴턴
티벳 사자의 서(***)                                   -    파드마 삼바바
전생 여행 (*****)                                       -      김 영 우
우리는 영원히 헤어지지 않는다.(***)     -       김 영 우
람  타 (****)                                                -     스티븐 리 웨인버그
나는 환생을 믿지 않았다(***)                  -     브라이언 와이스
전생 요법(***)                                            -     브라이언 와이스
방랑 4차원(****)                                        -    안 동 민
죽으면 무슨 일이 일어 날까(***)             -    조엘 L 휘튼
죽기 전에 알아야 할 영혼과 마음 (****) -    실비아 브라운
그 빛에 감싸여(***)                                   -    베티 이디
죽음 이후의 삶(**)                                     -    디팩 초프라

다스칼로스(***)                                       -    키리아콧 C. 마르키데스
등등이며 


고등학교 시절에 보았던 스웨덴 한림원장을 하셨던
Dr. 캐넌이 집필한 윤회에 관한 책(*****)등
나머지 좋은 책들도 많았는데 책이름이 기억나지 않는군요. ^^
(*) 표는  제 기준의 추천도서 입니다.

참고로
'영혼들의 여행'은
현대의학을 전공한 뉴턴 박사께서
수 많은-제 기억으로는 약 3만여명- 피시술자들을 대상으로
얻어낸 귀한 정보들이 많습니다.

이 책에서는
그 많은 피시술자들에 행한 퇴행요법에서
저승으로 뒤 돌아간
모든 사람들이 한결같이 '같은 곳과 같은 시스템'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뉴턴박사는 이 책이 어느정도 객관성과 진실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정진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최선을 다해 긴 답글 드렸습니다. ^^

행복 하세요.^^
감사 합니다.^^



profile

[레벨:3]고경

November 10, 2010
*.182.132.48

답변을 너무 자세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좋은 책들 많이 추천해 주신 것도 감사하구요...먼저 영혼들의 여행 한 권 주서 읽고 있습니다^^ 추천해 주신 책들은 잘 읽어보겠습니다...저도 성의껏 길게 답변을 쓰고 싶지만 식견이 짧아서요 ^^; 계속 정진하겠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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