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초부터 백설의 산을 다녀와야 하는데...
저는 씨크릿이 정말 잘되나 봅니다.^^*
어제 유성에 교육이 있었는데 저녁 9시부터 11시라
일찍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물론 계룡산을 목적으로~~
늘 일보다는 노는데에 목숨을 거는 건 치유 불가능한 병인가 봅니다.
공주를 거쳐 금강변을 따라가다 유성으로 가는 길로 네비가 안내를 했습니다.
푸른 강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더군요
그리고 계룡산이 저를 무지무지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넘 행복하고 감사한 날들이 축복처럼 주어지는데...
이정도 살다가면 잘~ 살다 가는 거겠지!!!
요즘 제가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물론 동전의 양면처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하지만. ㅎ
벌써 10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계룡산 상신리 그리고 계룡산 입구에 사부님 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의 세션과 도반님들과의 행복했던 추억
그리고 눈 덮인 계룡산 산행
몇칠전 서울 해피타오 모임에서 사부님께서 어린왕자를 다시 한번 읽어 볼것을 권했는데...
전 정말 해피타오에 길들여졌다는 사실이 넘 좋습니다.
유성, 계룡산은 저에게 또다른 의미를 가진 산이거든요
시간관계상 정상은 올라가지 못했지만 계룡산의 7대 절경인 은선폭포까지 올라갔습니다.
그 절경을 어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오직 마음으로 만끽하고 어두워진 그러나 어둡지 않은 설산을 내려왔습니다.
아무도 없기에 목청것 노래도 부르면서ㅋㅋ
나무와 산 그리고 달과 별들이 저의 관객이 되어 주었답니다.ㅎㅎㅎ
늘 그곳에 가면 행복 해지기에 삶을 잘 살아가는 방법을 아는 오희가 좋습니다.
늘 그곳에 해피타오와 사부님 그리고 도반이 있어 오희는 행복합니다.
오직 사랑입니다..()..
오희...
이름조차 깨달음의 기쁨이니 오죽이나 할까....
같은 병을 앓고있는 입장으로서 잘 노는 것도 내공이고 공덕이구나^^
동전의 양면이 더욱 극명하고 거친 나리와 달리 오희는 나무와 산...달과 별을 관객으로 삼아 유연하고 부드럽네.
내게도 계룡산은 인생의 첫번째 만난 스승이었는데...
아깝고 아까워서 다시 밟기도 아까웁던 나의 별천지... 신선봉
그 끝의 상신리...
당간 지주 잔디밭에 지나가는 차들의 눈총을 받으며 잠을 잤었는데 얼마나 거칠면서도 달았던지.
아주 오래 오래 지나 사부님을 거기 상신리에서 뵈었지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었어
' 내 이럴줄 알았다' ㅋㅋ
새 눈밭에 첫발자국 내듯 그렇게 재미나게 노시게나
나두 살금 살금 따라가보게~
오희와 비나는 쿨!~쿨!~자고
사부님과 둘이서 본 "먹고, 기도하고,사랑하라/"영화 제목처럼
사는일이 어쩌면 세 마디에 다 들어 있는 것 같은데
한마디로 하면 "자~알 논다!!"ㅋㅋ옛날 어른들께서 인상을 찌뿌리고
하신 말씀도 떠오르고..
여전히 잘노는 오희!
2011년 새해에도 쭉~잘 놀아라고 기도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