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 그럴듯한 이유들이 있습니다.
정말 그럴듯합니다.
호법을 포함한 누구의 비난도 막아낼만큼 그럴듯합니다.
게다가 나는 정말 그럴만 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호법도 알고 태연님도 알고 현덕님도 아시는거죠...
그냥 그럴만만 했기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도 알고있는 것입니다. 그냥 그럴만했다는걸요.
도대체 어떻게 했어야 했을까요?
얼마전에 끝난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드라마 시크릿트가든의 주제가 처럼
"한발 다가서면 두발 물러나는 이 그지같은 사랑"일게 분명한 현실의 삶.
눈을 뜨라구요??
이 그지같을 것임에 분명한 무명의 시간에 눈을 뜨라구요???
해피엔딩일거라고 믿으라구요?
아니어도 상관없을까요?
오만함을 겸손한 얼굴로 덮고
무지를 짧은 지혜와 그럴듯한 솔직함으로 포장하고
찔러들어오기도 전에 '아얏'소리내며 여리여리한 눈을 뜨는 것으로도 충분히 잘 놀고있는 나의 메트릭스...
육즙이 풍부한 레어로 익힌 스테이크같은, 이 군침도는 이 욕망이라는 세상이 허상이라구요?
저더러 소금간도 없이 푹삶아낸 우거지건더기같은 시간을 넘어가라는 건가요?
그 뒤에 존재한다는 빛을 바라보면서요??
예전에 만난 스승님이 그러셨습니다.
죽거나 나아가거나를 선택해야하는 순간이 온다구요...
일단 거기까지 나가고 나면 되돌아올수없다.
그저 죽거나 나아가거나 할수있을뿐이라고...
이 생에서 거기까지 갈일은 없기를 소망했습니다.
눈뜨는 일없이 매트릭스에서 그저 좀 더 놀기를 원했습니다.
아님 근원으로 바로 날라가던가...
그래서 또 한번 성공적으로 슬쩍 비켜섰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밀려난 파도가 그렇듯이 더 세게 저를 덮칠테지요.
죽을거같았던 불안의 시간중에 한바다님을 만났습니다.
충만한 사랑의 강같은 해피타오속에서 자맥질하며 노는것으로 큰 불안들이 떨어져나갔습니다.
그때처럼 나를 위해 마련된 천기가 있을거라고 희망같은 체념을 해봅니다.
기꺼이 몸을 던져 무명의 시간을 밝히며 걷는 도반님들.
간도 없이 삶아낸 우거지도 먹을만 한겁니까?
몰아에 대한 지경으로 몸을 떨며 올리신 글...그 뒤에 있었을 두려움과 불안..관조의 시간이 제눈에는 보입니다.
그게 더 크게 보이곤 합니다.
두려움과 불안 그리고 수많은 경계에 고비 고비를 넘어가시는 도반님들.
절대로 따라가고 싶지않지만...
아름다우십니다.
매미처럼 나비처럼 짧은 한생애
무얼 이루려 고통속에 살아야 하나요.
받고 싶은데 말하지 못하고
안하고 싶은데 멈추지 못하고
사랑 하는데 받아주는 이들이 너무 서툴고...
.......이런거 고만하고 쉬고 싶어요.
쉬고나면 그냥그냥 편안할것 같아요....
마음대로 살아보기...
재밌을것 같아요.
주고 싶을때만 주다가
받고 싶은것만 받다가
할 수 있는것만 하다가
통 할때만 만나고...
맘에 안들면 가만히 있다가
건드는이 있으면 용맹하게 싸워주고
미안하면 사과하고
풀리면 안아주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공부한다 생각말고
놀러왔다 생각하고
마음공부 고만하고
생각공부 인정하고
내탓이요 니탓이요
모두가 그냥그냥...
나 요즘에 이렇게 살아요.
누가 뭐래요?
이렇게 살아도
살아 있어요.
이렇게 살아도
행복 하다면...
나리님나리님
싸랑해욧~ 빠이팅.!!!
누가 뭐래요?
어쩔 껀데요?
가끔은 이런 놀이 재미 있어요 ^-^*
나리 나리 개나리......
마음이 거칠하네요.
그대마음 그칠하니 내마음 좋아하네요.
그대마음 그칠다니 내마음 안타까워하네요.
그대마음 그칠그칠하니 내마음 안아주려하네요.
내마음 그대의 한마음을 붙들고 온세상을 돌아다니네요.
날씨가 흐릿한게 눈이 오려나 봐요.
그대마음 내마음인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