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동네 마을버스 정류장에 나오니,
바로 앞에 강아지 가게가 들어섰다..
유리창으로 강아지8마리가 노는 게 보였다..
그것도 아주 구여운 것들이다..
흰 솜뭉치같은 푸들, 점박이, 누렁이..
여기 실려와서 갇힌 지 얼마 안 되니까,
계속 뛰어다니고 어떤 놈은 나가고 싶어서 난리다..
낮잠만 자고 있는 다른 애견샵의 개들과 달리..
아줌마 하나가 옆에 어느 새 와서
"아이그~!! 아이그~!! 귀여워라!!"
거의 몸서리를 치면서 좋아한다..
그리고 나한테 이건 코카서스, 이건 아메리칸 어쩌구 품종..가르쳐준다
가게 주인은 표정이 시무룩해서 개들과 대조적이었지만-.-
출근할 때마다 강아지들 구경하게 되서 넘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