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데이 수련 날, 갈까말까 긴장긴장하다가
결국 가긴했는데 조금 상태가 안좋았어요. ^^;;;
다음날 역시 상태가 안좋은채로 출근했는데..
윗선배한테 "어제 밤에 뭘하고 왔는데 아침부터 늘어져있냐?
꼭 회사까지 와서 아픈 티를 내야하냐? "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나는 그 선배 아프플 때 손따주고, 주물러주고 난리를 쳤건만..--;; )
하지만..
... 예쁜애가 참기로 했습니다. -.-+/
어제는
회사서 축구보라고 일찍 보내주더군요.
그래서 2시에 집에 갔답니다.
전번 폴란드전에는 대학로서 봤는데..
힘들긴 했지만 무지 재미있었거든요.
(그와중에 우리오빠는 핸드폰까지 잊어먹었지만..--;)
그래서 시청으로 갈까.. 하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허리가..--;;;) 집으로 왔습니다.
(그래도 전철이 시청을 지나가는데 그 함성소리라니..
내릴까말까 망설였답니다.)
뭐랄까..
신문선씨 진행을 봤는데..
이 아저씨, 설기훈을 얼마나 갈구던지..--;
(잡아먹을 것 같이..)
그리고 안정환이 헤딩슛을 하고...
...팀원들이 구석으로 몰려가..
다들 김동성과 오노의 흉내를..--;;;;;;
....
순간 팀원들이 안쓰러워졌음..
그동안
저게 얼마나 하고 싶었을까..--;;
(밤에 숙소서 자기들끼리 안무짰을지도..
넌 김동성하고 난 오노하고.. 이런식으로.--;)
그리고..
무승부라고 다들 아쉬워하지만 다행인 것은
저 골세러모니라도 안했으면
어쩔뻔했을까.. 싶네요..... --;
스포츠 자체는 결코 좋아하지 않지만
(사실.. 경기를 집중해서 본 게 이번 월드컵이 거의 처음인 듯..; )
순간순간 사람들 냄새가
묻어나서 굉장히 놀라워하고 있는중입니다.
황선홍아저씨가 피가 철철흐르는데도 들것을 거부하고 일어서 나갈 때
이 많은 사람들이 지금 나와 같은 장면을 보며 나와 같은 감동을
받을 거라는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흠.. 미대사관이 안전한 것 같아 다행이네요.
내심 걱정했는데..
오픈데이 수련, 다들 따뜻히 맞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