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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canada, toronto 입니다. (2)

수정 삭제 조회 수 3895 추천 수 0 2002.04.27 19:45:11
김달호 *.148.188.111
안녕하십니까?
오래간만에 글 올립니다.
이곳 toronto는 몇 달 사이 굉장히 보기 드문 기후 변화를 겪었습니다. 지난겨울은 기상관측소가 생긴 이래 가장 따뜻한 날씨라고 합니다. 또한 3월은 포근한 봄날이더니 3월 하순부터 4월 초순까지는 눈이 내렸습니다. 그리고 4월 중순은 섭씨 30도까지 올라가는 한 여름 무더위를 보이다가 4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눈이 내려 온통 설원으로 화했습니다. 시간은 상대적이고 주관적이라 내 스스로는 몇 개월 사이에 몇 년이 흐른 느낌입니다. 근래에 가까운 미국에서 진도 5.1의 지진이 일어나 그 동안 지진 안전지대라고 여겨왔던 이곳도 고층빌딩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흔들림과 천장의 석회가루가 떨어지는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기상이변'이라는 단어가 너무 익숙하고 무감각한 이 시대에 어머니 지구는 끊임없이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저편에서의 꿈틀거림이 점점 형상화되고 있는 듯 합니다.
저는 그 동안 '3천년의 약속'을 두 권 구입하여 한 권은 친한 벗에게 선물하
고 한 권은 지인 들과 돌려가며 읽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 이러한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스스로에게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현자의 깨달음이 또 하나의 집단 ego라는 틀 속에 갇히는 모습을 종종 보아왔는데 이 책은 인류 전체와 세상에 대한 열린 보편적 사랑을 애타게 내 보이고 있어, 가슴 가득히 차 오르는 감격을 주체치 못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직 채 읽지 않은 뒷부분이 얼마나 남았나 자꾸만 만져 보았습니다. 남은 부분이 눈에 띄게 줄어드니 아쉽고 안타깝고... '내가 왜 이리 빨리 읽나'하며 스스로를 책망하고 명상하고 쉬었다 또 읽고를 반복했습니다.
한바다님과 기획, 출판하신 모든 분들께 한없는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럼 사랑하는 길 벗 여러분, 또 다시 소식 전할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요.

P.S : 한바다님을 뵐 수 있는 시절인연을 간절히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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