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양석
이 글을 쓰다보니 먼 마산 앞바다 내음이 느껴지는 듯해...
계룡산 진달래 꽃빛 안개 속에서 고백했던 한 누이와의 로맨스는
목하 진행 중이신지요?^^
집으로 영화 나두 곡 보고 싶어요...
근데 시간 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무작정 사랑해주고 무작정 챙겨주던
우리 할매~
냄새나고 무식하고 폼 안난다고
면박 주거나 멀리하기만 했던
철 없었던 나...
정말 가끔 그 분 돌아가신지 10년도 더 지난
지금에도 문둑 그 분의 마음, 그 분의 인생 생각날 때가
있답니다.
그 분의 삶이 그렇게 흘러갔듯
나의 인생도 이렇듯 흘러만 가고 있는데...
은빛 보름달 빛 가득한 시골길
나를 업고 걸으시던 우리 할머니...
감홍시 다 팔고 빈 광주리 머리에 이고
할머니 등에 업혀 걸어가던 그 길...
은빛 보름달빛 부서지던 그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