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쉬는 날이라 영화를 봤습니다.
개봉전 부터 보고 싶었던 집으로 라는 영화였습니다.
내용은 서울에 사는 한 아이가 산골에 할머니랑 며칠동안 같이 있으면서
일어 나는 에피소드들을 엮은 것입니다.
아이는 처음에는 할머니를 놀리기도 하고 버릇없이 굴기도 합니다.
자연속으로 들어와도 가지고 온 게임기에만 몰두하는 아이를 보면서
제 모습같기도 했습니다. 아이의 어떠한 투정에도 묵묵히 사랑으로
되돌리시는 할머니 앞에서 아이는 그냥 울고 맙니다. 어쩌면 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 그 커다란 사랑앞에서요. 저도 그냥 울고 말았습니다.
돌아가신 할머니들이 생각 나기도 하고....
어렸을 때 시골에서 신나게 놀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울었던 어렸을 때
기억이 나기도 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크기 위해서 그렇게 많은 사랑이 필요했구나.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이 들더군요. 제 속에 그런 사랑의 씨앗들이 많이 들어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씨앗들에 좀 더 물을 자주 주고 싹을 틔우고 싶습니다.
좀 더 크고 따뜻하게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